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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easons

Season 1

  • S01E1263 삼성공화국 - 1편. D-64 이건희 차명계좌, 이대로 묻히나

    • March 7, 2018

    ■ D-64, 5조원대 이건희 차명계좌 미스터리 지난해 5월, 우리는 ‘재벌과 비자금 2부작 2편. 한남동 수표의 비밀’편을 통해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된 수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방송을 단서로 경찰은 총 260개, 무려 4천억 원대에 달하는 이건희 차명계좌를 추가로 찾아냈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당시 이미 밝혀진 1199개(약 4조 4천억 원)의 차명계좌를 더하면, 총 5조원 대에 달하는 이건희 차명계좌! 10년 전, 실명전환은 물론 세금 납부 및 사회환원을 선언한 이 회장은, 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까. 또 그동안 탈루한 세금은 과연 얼마나 납부가 됐을까. 특검 발표로 밝혀진 차명계좌 1199건에 대한 과세 제척기간(10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위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들을 통해 이건희 차명계좌를 둘러싼 논란들을 밀착 취재했다. ‘차명이라 할지라도 실지 명의인이다 그러면 상관없다고 해석을 하더라고요. 금융실명법이 그렇게 운영이 됐다는 거예요. 그러면 25년간 대한민국 국민들이 속아온 거잖아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단독] ‘삼성 특검’ 그 후 10년, 조준웅 특별검사를 만나다 2007년, 삼성 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 비자금’ 의혹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삼성 비자금과 불법 경영권 승계과정 수사를 위한 ‘삼성 특검’이 발족됐고 무려 1199개, 총 4조 5천억원에 해당하는 이건희 차명계좌가 세상에 드러난 것! 하지만 자금의 원천은 대부분 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상속재산이라는 삼성측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비자금 의혹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고, ‘면죄부 수사’ ‘봐주

  • S01E1264 삼성공화국 - 2편 이재용은 어떻게 풀려났나.

    • March 14, 2018

    [삼성공화국 2부작] 두 번째 이야기! 수많은 논란과 구설수에 올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 기업이라는 명성을 유지하며 항상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삼성家. 지난주 방송된 1편 ‘이건희 차명계좌, 이대로 묻히나’에 이어, 이번 주 <추적 60분>에서는 ‘이재용은 어떻게 풀려났나’를 주제로 그의 재판 결과에 대해 알아본다.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이재용 석방. 과연 타당한 판결일까? ■ 이재용, 353일 만의 석방 2016년 가을, 대한민국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이 과정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공범으로 연루됐고 뇌물공여, 국회 위증과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2심 재판부는 36억 뇌물 제공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도, 이재용을 풀어줬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야말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은 판결! 수많은 죄목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난 이재용. 2심 재판부는 무슨 근거로 이런 판결을 내린 걸까. 우리는 1,2심 판결문의 전문을 입수, 전격 분석했다.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재용 판결 보면서 ‘진짜 깊숙한 곳은 아직도 바뀌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시민 인터뷰 中 ■ 석방의 비밀 - 1,2심 판결문 집중 분석 쟁점 (1) 정유라의 말은 누구의 것인가 1심과 2심 선고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삼성이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한 부분을 뇌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것! 1심은 72억 9427만원에 달하는 직접

  • S01E1265 밀실 3302호의 비밀

    • March 21, 2018

    탈북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합동신문센터(現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개칭)다. 과거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이른바 ‘간첩 제조공장.’ 세상과 격리된 밀폐 공간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은밀한 조작이 이뤄져왔다는데. 언론사 최초로 <추적 60분>팀이 국가보안목표시설 최고 등급으로 보호받는 곳인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의 내부 시설을 단독 취재했다. 어두운 국정원의 그림자를 ‘밀실 3302호의 비밀’ 편에서 공개한다. ■ 어느 탈북자의 고백 “나는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간첩입니다” 지난 2013년 8월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홍강철 씨. 그는 합동신문센터에서 135일간 감금돼 집중조사를 받은 후 자신이 북한 보위사령부가 직파한 간첩이라고 자백했다. 검찰이 기소한 주요 혐의는 두 가지. 홍 씨가 탈북 브로커인 유 모씨를 중국 국경지대로 유인해 납치하려 했다는 것과 국내에 위장 잠입해 탈북자 관련 기밀을 수집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구치소에 수감된 홍씨는,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의 강요로, 허위 자백을 하게 됐다는 것! “(간첩이라고) 다 인정하고 재판까지 끝나면 국정원에서 돈도 주고 집도 주고 우리 생활 다 봐준다고, 북에 있는 가족들도 데려다준다고 그러더란 말입니다“ -북한이탈주민 홍강철 씨 ■ 탈북의 재구성 - 목숨을 건 탈출인가, 위장 간첩인가 열두 차례에 걸쳐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 그리고 열여섯 명에 달하는 참고인들의 진술서와 검찰의 공소장은 한결같이 홍강철 씨를 간첩으로 지목했다. 보위사령부 간부의 지시로 박 씨 모녀와 함께 일반 탈북자들에 섞여 위장 탈북했다는 홍 씨의

  • S01E1266 8년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 March 28, 2018

    2010년 3월 26일 9시 22분, 인천 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했다.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이 두 동강나 침몰해버린 초유의 사건!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조사할 민군 합동 조사단이 구성되고, 국방부는 한 달여간의 조사 끝에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되었다고 공식 발표한다. 하지만 사망 장병들의 사인과 인양된 천안함의 절단면에 대한 의혹, 발표 직전 극적으로 발견된 어뢰 추진체와 흡착물질을 두고 증거가 조작됐다는 논란까지 일었는데. 그로부터 8년이 흐른 지난 2월,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알려진 北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면서 천안함 미스터리는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의 은폐와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과 음모론이라는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해본다. ■ 8년 만에 입을 연 사람들 46명 젊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를 앞두고, <추적 60분>은 천안함 수습과정에 깊숙이 참여했다는 관계자를 어렵게 만났다.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됐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천안함은 절대로 어뢰에 의해 폭파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관계자. 그는 인양 당시 함체의 선저(船底) 부분에서 분명한 스크래치 자국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는 ‘스크래치 없음, 선저 상태 양호’라고 기록돼있다. 반파된 천안함의 인양 직후 모습이나 큰 부상 없이 구조된 생존 장병들의 상태 등 수많은 논란에도, 침몰 원인을 ‘어뢰 피격’으로 단정한 ‘천안함 피격사건 최종보고서‘는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우리는 사건 당시의

  • S01E1267 사법부의 민낯 - 판사 블랙리스트

    • April 4, 2018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파문이 일어난 지 어느새 1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하지만 김명수 현 대법원장 취임 이후, 추가조사위원회의 2차 조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충격적인 정황! 판사들의 뒷조사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사법부가 결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번 주 <추적 60분>에서는 판사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추적하고, 사법부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 판사 블랙리스트, 파문의 시작 지난해 봄, 대법원에서 일선 판사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법부를 뒤흔든 이른바 ‘판사 블랙리스트’ 사건! 대법원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핵심증거인 법원행정처의 컴퓨터는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서둘러 발표했는데. 의혹만 더 키운 채 끝난 첫 번째 조사. 새로 취임한 김명수 현 대법원장은 곧바로 추가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2일, 드디어 추가조사보고서가 공개됐다. 법원행정처가 일선 판사들을 꼼꼼히 사찰한 것은 물론, 해당 판사들의 성향을 분류한 문건들을 작성해왔다는 것! <추적 60분>은 보고서를 전격 입수, 분석했다. “빨강은 적극적인 포섭대상, 파란색은 2차적인 포섭대상 블랙리스트는 완전 배제 대상. 사실상 블랙리스트죠“ - 현직판사 A ■ 누가, 왜 판사들을 감시하는가 추가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만이 아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법원이 청와대와 예상되는 쟁점과 대책

  • S01E1268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 누가 의혹을 키우나

    • April 18, 2018

    MB 아들 이시형씨, KBS <추적60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지난주 목요일(4월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KBS <추적 60분>팀을 상대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오는 수요일(4월 18일) 방영 예정인 ‘MB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 - 누가 의혹을 키우나’편의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것이다. <추적 60분>은 2017년 7월, ‘검찰과 권력 2부작-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에서 검찰의 ‘고위층 자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무성 사위 이모씨의 마약 사건의 마약공급책 서 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 중 ‘이시형씨’가 수사 단계에서 누락된 정황을 포착하고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개혁을 촉구한 것. 이번 방송은, 방송 이후 어렵게 용기를 낸 새로운 제보자들의 진술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조명하고,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점검하는 일종의 후속편이다. 이에 이시형씨측은 <추적 60분>팀이 소송중인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보도해 여론 재판을 하려한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과연 그럴까.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 방송 후, <추적 60분>팀에 이시형씨가 마약사건의 공범들과 수차례 어울렸다는 새로운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이에 대한 추가취재 결과, 지난 방송 내용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언들이 나타났다. 그중엔 이 씨 일행이 한 달에 한 번꼴로 드나들며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유흥비를 썼다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는 ‘2012년 내곡동 사저 특검이 청와대 경호처 특수활동비가 이시형씨의 친구

  • S01E1269 의사의 민낯 - 이대목동병원 사건의 진실

    • April 25, 2018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상 초유의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지질 영양제 1개를 7개의 주사기로 나눠 담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졌고, 경찰은 의료진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했는데. 이대목동병원 사태 131일째,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의혹과 진실들을 파헤친다. ■ 분노한 의사들, 거리로 나서다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와 수간호사가 구속됐다. 신생아 중환자실 내 오래된 관행을 묵인하고 오히려 악화시킨 점, 의사가 환자 안전에 가장 기조가 되는 감염 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과실 등 책임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의료진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의사들은 광화문에서 단체 시위를 열며 거세게 반발했는데.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 낮은 수가와 의료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 속, 이른바 ‘분주’ 관행을 둘러싼 의료계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유가족들을 만나봤다. “선한 의도가 가중된 의료인에 대해서 나쁜 결과만 가지고 의사들을 중범죄자, 살인자 취급을 하게 된다면 우리 의사들은 중환자 치료에서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 최초 공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보고서 - 5시간의 미스터리 그리고 병원의 거짓말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유가족들이 KBS를 찾아왔다. 경찰이 수사한 직접적 사망 원인 외에도 풀어야 할 의혹들이 많이 남아있다

  • S01E1270 악마가 된 연인 - 데이트폭력

    • May 2, 2018

    지난 3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다가 끌고 다닌 한 남성의 영상이 대중에 공개되면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만 무려 46명이 바로 이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폭언이나 폭행은 물론, 협박과 납치, 때로는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데이트 폭력! 그 은밀하면서도 잔혹한 범죄 현장을 추적한다. ■ 실태보고, 데이트 폭력 현장에 가다 한밤중, 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가로지르는 두 남녀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어서 큰길가에서 여성을 상대로 무자비한 폭행을 휘두른 남성. 그는 놀랍게도 그녀의 연인이었다. 가해자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휘두른 폭력이라고 변명했지만 피해자는 전치 7주의 중상은 물론,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말았는데. 날이 갈수록 흉폭해지고 빈도 수도 늘고 있는 데이트 폭력 현장! 급기야 경찰은 전담 TF팀을 꾸려, 24시간 대응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추적 60분>은 데이트폭력 전담팀과 함께 112 신고 접수와 출동,현장 조사에 이르기까지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했다.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이번엔 저한테 욕하면서 칼로 찔러 죽여 버린다고 저희 집 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고... ” - 데이트폭력 피해자 ■ 연인을 때려죽인 남성, 법원은 왜 풀어줬나 지난해 여름, 5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2시간 만에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 간 수진씨. 당시 중환자실에서 만난 가족들은, 온몸에 멍이 든 수진 씨의 참혹한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는데. 가족들의 간절한 바람에도, 뇌사 판정을 받고 결국 열흘만에 세상

  • S01E1271 비행가족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 May 9, 2018

  • S01E1272 귀신 쫓는 하느님, 피복음교회의 진실

    • May 16, 2018

  • S01E1273 한반도 평화 기획 2부작 - 1부. 세기의 밀당, 북미 정상회담 첩보작전

    • May 30, 2018

  • S01E1274 한반도 평화 기획 2부작 - 2부. 멈춰진 미래, 남북경협

    • June 6, 2018

  • S01E1275 생방송 6·13 지방선거 - 위기의 보수 VS 진격의 진보

    • June 13, 2018

  • S01E1276 119 대원들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 June 20, 2018

  • S01E1277 어느 대법원장의 위험한 거래

    • July 4, 2018

  • S01E1278 아스콘 공포 -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 July 11, 2018

  • S01E1279 나는 당신의 야동이 아닙니다 - 디지털 성범죄

    • July 18, 2018

  • S01E1280 대한민국 채용 비리 보고서 -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 July 25, 2018

  • S01E1281 예멘 난민, 한국에서 길을 잃다

    • August 1, 2018

  • S01E1282 사라진 4대강 비자금 장부 USB를 찾아라!

    • August 8, 2018

  • S01E1283 안희정 前지사 1심 유죄인가 무죄인가

    • August 15, 2018

  • S01E1284 아프거나 나쁘거나 - 조현병 범죄의 진실

    • August 29, 2018

  • S01E1285 그들만의 왕국 정 가(家)네 축구협회

    • September 5, 2018

  • S01E1286 현대판 소작농 자영업자의 눈물

    • September 14, 2018

  • S01E1287 어느 중소기업 사장의 죽음

    • September 28, 2018

  • S01E1288 김정은 7년의 비밀, 해외로 간 북한 노동자

    • October 5, 2018

  • S01E1289 41만 명의 청원, 성민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 October 12, 2018

  • S01E1290 검은 유혹 귀농을 도와 드립니다

    • October 19, 2018

  • S01E1291 감사보고서 공개 후폭풍,어느 유치원장의 고백

    • October 26, 2018

  • S01E1292 유흥탐정, 성매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 November 2, 2018

  • S01E1293 범죄자가 당신을 진료하고 있다 불멸의 의사 면허

    • November 9, 2018

  • S01E1294 은폐 의혹 10년,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죽음

    • November 15, 2018

  • S01E1295 "제2의 강남땅을 팝니다" 기획부동산의 덫

    • November 22, 2018

  • S01E1296 낙동강 미스터리 48년 '영풍 공화국'의 진실

    • November 29, 2018

  • S01E1297 양육비 미지급 나쁜 부모의 숨바꼭질

    • December 7, 2018

  • S01E1298 위험한 길들이기 - 아동・청소년 그루밍 성범죄

    • December 14, 2018

  • S01E1299 송년기획, 어떤 10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

    • December 21, 2018

  • S01E1300 위험을 떠맡은 사람들 24살 하청 노동자의 죽음

    • January 4, 2019

  • S01E1301 황금알을 낳는 사업, 노인요양원의 두 얼굴

    • January 11, 2019

Season 2018

Season 2019

  • S2019E1295 위험을 떠맡은 사람들 24살 하청 노동자의 죽음

    • January 4, 2019

  • S2019E1296 황금알을 낳는 사업, 노인요양원의 두 얼굴

    • January 11, 2019

  • S2019E1297 가상화폐 열풍 1년 신세계는 과연 있는가

    • January 18, 2019

    2017년, 대한민국에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발행 당시 개당 100원이 채 되지 않던 1세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무려 2,800만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그 후 시장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무리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날렸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시장은 더욱 무법천지로 변했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다단계성 투자사기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년간 가상화폐 거래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자는 최소 5만 602명. 사기 등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액 규모는 4,3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추적60분>은 지난 두 달여에 걸쳐 충격적인 가상화폐 시장의 현 주소를 집중 추적했다. ■ 한 달 안에 20배 고수익 보장, 가상화폐를 빙자한 신종 투자사기인가. 코인 거래소에 상장을 하면 코인 가격이 한 달 안에 20배나 뛴다는 말을 믿고 2억 원을 투자했다는 김준혁(가명)씨. 하지만 개당 5백 원을 주고 산 코인이 이미 호주의 한 거래소 사이트에 상장되어 12원에 판매된단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단계 방식과 연계한 투자자 유치 수법이 대표적이다.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초기 투자자를 모집한 후 이들에게 또 다른 투자자를 모아오면 일정 비율의 가상화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이 많다. 그 과정에서 허위 과장 광고가 판을 치고 있었다. 실제 <추적60분>은 여러 곳의 가상화폐 투자 설명회를 찾아가봤다. 그들은 ‘원금보장’ ‘확실한 수익률’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코인의 가격이

  • S2019E1298 스포츠 미투, 우리들의 일그러진 금메달

    • January 25, 2019

    최근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지도해온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심석희 선수의 폭로가 불러온 파장은 컸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체육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 문제가 전면에 대두됐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씨를 비롯해, 태권도 선수 이지혜씨 등이 연이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4년간 스포츠인권센터로 접수된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은 약 113건. 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체육계의 중론이다. 선수의 미래과 메달을 볼모로 강압적인 합숙훈련이 이어지다 보니 피해를 입고도 두려움에 입을 열지 못하는 ‘제2의 심석희’들이 많다는 것이다. <추적60분>이 그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 ‘입 열면 선수 생명 끝’ 누가 피해자를 침묵하게 하는가. 평창 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1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이었던 심석희 선수가 선수촌을 이탈했다. 원인은 조재범 전 코치의 가혹한 폭행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평창 올림픽 전에는 주먹으로 맞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다는 심석희 선수. 그런데, 그로부터 1년 후, 더 충격적인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자신이 만 17살이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4년 간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빙상계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심석희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젊은 빙상인 연대 측에 의하면 현재 추가로 확인된 성폭력 피해자만 5명. 이들 중 일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고자 했지만, 결국

  • S2019E1299 강남땅 1만 평, 주인은 누구인가

    • February 1, 2019

    2018년 9월 기준, 강남의 땅값은 평당(3.3㎡) 1억 2천여만 원 수준. 그중에서도 테헤란로 주변의 땅들은 최대 평당 6억 원을 호가할 정도다. 그런데, 이 알짜배기 강남땅 1만여 평(약 2만 5000㎡)을 소유하고 있다는 한 부동산 재벌에 관한 의혹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부동산 재벌의 이름은 ‘박 회장’. <추적60분>에 연락을 취해온 한 제보자는 박 회장이 자신 명의의 땅과 건물을 오랫동안 비워놓기만 할 뿐, 임대를 주지도, 팔지도 않는다며 그의 기이한 행보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 땅의 실소유주가 박 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처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 그런데, 풍문에 의하면 故 박정희 前 대통령의 비자금이 이 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데... 부동산 재벌 박 회장의 강남땅 1만여 평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60분>이 취재했다. ■ 종합토지세 국내 1위, 강남 땅 부자 박 회장은 왜 부동산 거래를 하지 않나 우리나라에서 종합토지세를 가장 많이 냈다는 부동산 재벌 박 회장. 그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강남땅 25,000㎡의 현재 추정 시세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박 회장이 일 년간 받을 수 있는 예상 임대 수익만 해도 연간 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박 회장은 자신 명의의 건물 16채 중 11채를 비워놓고 있다. 박 회장이 현재 얻는 연 임대수익의 추정치는 겨우 10분의 1 수준, 47억 원 가량. 게다가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임대나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는 여느 부동산 임대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박 회장은 자신을 향한 의혹의 눈초리가 일 때마다 세금 감면을 위해 임대를 놓지 않고 있다는 다소 이

  • S2019E1300 불법 대출 청년 ‘실신세대’를 노린다

    • February 8, 2019

    전화 한 통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하는 만큼 대출해준다는 일명 ‘작업 대출’. 이들의 목표물은 주로 실업과 신용불량의 이중고로 고통받고 있는 ‘실신세대’라 불리는 2,30대 청년들이다. 학자금 대출 등으로 사회에 나오기 전 이미 빚더미에 오른 청년들은 취업난까지 가중되면서 당장 생활비가 없어, 이 같은 불법 대출의 유혹에 빠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출원금의 최소 30%가 넘는 수수료에, 법정 최고 금리인 24% 이상의 이자를 요구한다는 불법 대출업체들. 이들은 청년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불법 대출 방식까지 고안해내고 있었다. 나 자신을 구제한다는 의미의 ‘내구제 대출’에서부터 30만원을 빌리고 50만원을 갚는다는 의미의 ‘3050대출’까지, <추적60분>은 더 악랄하게 진화하며 청년들을 빚더미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불법 대출 실태를 집중 추적했다. ■ ‘없는 직장도 만들어 드려요’ 작업 대출의 유혹에 빠지는 청년들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한 김희진(가명, 25세) 씨. 빚을 갚기 위해 하루 12시간씩 공장에서 일을 하며 2천 원이 넘지 않는 금액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그녀가 빚더미에 오른 건, 4년 전 작업대출로 받은 천만 원의 대출금 때문이었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비 충당하기도 빠듯했던 희진 씨. 교제비 살 돈도 없어 고심 끝에 작업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원금의 24%에 해당하는 이자를 매달 갚는 것도 버거웠다. 아직 원금의 절반도 갚지 못한 상황. 실제 희진 씨에게 불법 대출을 알선한 업자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 후였다. 그런데, 직장이 없던 희진 씨가 어떻게 대출을 받을 수 있었을까. <추적 60분>은 인터넷상에서 불법 대출 광고를 하고 있는 한 업자를 찾아가 그들

  • S2019E1301 제자인가 노예인가 예술계 교수의 민낯

    • February 15, 2019

    최근 일부 대학의 예술계열 전공학과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심각한 ‘갑질’을 하고 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교수들이 학생 위에 군림하는, 그야말로 ‘왕들의 천국’이라는 것이다. 피해 학생들에 의하면,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이른바 ‘원산폭격’ 기합을 주거나 상습적인 폭언을 일삼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심각한 형태의 갑질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교수의 평가가 학생의 성적은 물론, 졸업 후 취업까지 좌지우지하다 보니 도를 넘은 비상식적인 갑을관계가 마치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는데. 예술이란 이름 아래 젊은 청춘들의 미래를 움켜쥐고 학생들을 옭아매는 일부 교수들의 갑질 실태를 <추적60분>이 취재했다. ■ 스승, 제자에게 복종을 가르치다 A 대학교 연기과 출신인 최민지(가명) 씨. 그녀는 연극 연습 도중 S 교수로부터 수차례 얼차려를 당하거나, 손찌검을 당해왔다고 한다. 자신 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는 교수의 상습적인 폭행. 교수의 절대 권력 앞에서 인격이나 존엄 따위는 철저히 무시되었다고 학생들은 주장한다. 지난해 3월, SNS에도 한 교수의 갑질이 폭로됐다. 학생들이 지목한 건 C 대학교 공연00학과 P 교수. 학생들은 그가 신입생 환영회 당시 여학생들에게 뽀뽀를 강요하거나, 공연 연습 때마다 허벅지 등에 안마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P 교수는 학생들의 졸업작품비 중 일부를 노트북, 캠코더 등을 사는데 사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만약 이 같은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왜 교수의 갑질을 참아왔던 것일까. “교수님이 ‘뭐한 년 어떠한 년. 저거를 하나 제대로 못 하네. ‘이런

  • S2019E1302 소리 없는 아우성 - 청소년 자해 -

    • February 22, 2019

    최근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해 피를 흘리는 등의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올리는 자해 인증 계정, 이른바 ‘자해계’가 급증하고 있다. 한 SNS에 ‘자해’를 검색하면 무려 5만 8천 건에 달하는 게시물이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자해가 대유행이라 말할 정도다. 그런데 청소년들의 이 같은 자해 양상은 단순히 유행을 쫓는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이 아니라고 한다. 아이들은 살기 위해 ‘비자살성 자해’를 선택하고 있다는데. <추적60분>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는 자해 실태 및 그 원인을 취재했다. ■ 마음의 상처, 몸의 상처가 되다 올해 19살이 된 이채경(가명) 양.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자해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주로 시도한 자해 방식은 주사기로 피를 뽑아내는 이른바 ‘사혈자해’. 심할 땐 1.2L의 피를 뽑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특목고에 다니는 박소연(가명) 양은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면 이틀에 한번 꼴로 자해를 한다고 털어놨다. 많은 이들이 이처럼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을 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관종’이라며 혐오한다. 하지만 <추적60분>이 만난 자해 경험 학생들은 사람들의 선입견과는 달랐다. 자해 경험 학생들 대부분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모범생들이었다. “처음 자해했을 때가 초등학교 6학년 때, 13살 때였어요. 그때 처음으로 칼로 손목을 그어가지고. 그때 커터칼이 주위에 있었어요. 그래서 그걸 항상 들고 다녔었어요.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화장실 달려가서 하고” - 19세 이채경(가명) 양 - ■ 중학생 100명 중 10여 명이 ‘자해’ 경험 2018년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1학년

  • S2019E1303 1인 방송 전성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 March 8, 2019

    개인이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해 다양한 인터넷 방송 매체를 통해 유통하는 1인 방송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매월 전 세계 19억 명이 방문한다는 한 인터넷 방송 매체의 경우, 1분 동안 업로드 되는 동영상이 무려 400여 시간에 달할 정도다. 초등학생부터 국회의원까지 너나 할 것 없이 1인 방송에 뛰어들다 보니, 국내에서 활동하는 1인 방송 진행자의 수도 2016년 기준 1만 명을 넘어선 상황. 문제는 고수익을 내기 위해 1인 방송 진행자들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을 쏟아낸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것은 물론, 심지어 성범죄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엽기적인 1인 방송 진행자의 행동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초등학생들까지 생겨났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땅히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1인 방송의 심각한 실태를 <추적60분>이 집중 추적했다. ■ 욕설은 기본, 성범죄까지 벌어진다? 무법천지 1인 방송 지난 2월, 한 1인 방송 진행자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추적60분>에 연이어 들어왔다. 담배꽁초를 씹어 먹거나, 자해를 하는 등 1인 방송을 통해 엽기적인 행위를 일삼는다는 A씨에 관한 내용이었다. 심지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비하 발언까지 했다는 A씨. 이를 목격한 시청자 최수미(가명) 씨가 시정을 요구하자, 그녀의 사진을 1인 방송 화면에 띄워놓고 외모를 비하하는 등 공개적으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는데. 1인 방송으로 인한 폐해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유행한다는 일명 ‘헌팅 방송’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했다가, 술에 취해 유사 성행위를 당했다는 김진희(가명) 씨. 해당 영상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뒤

  • S2019E1304 쓰레기에 갇힌 한반도

    • March 15, 2019

    대한민국 전역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음에도 소각장이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는 바람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불법 폐기된 쓰레기가 마치 거대한 산처럼 쌓여 있는 곳도 전국에 수없이 많다고 한다. 경기도 지역에서 파악된 ‘쓰레기 산’만 60곳이 넘는다. 지자체를 통한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은 120만 톤 이상. 최근에는 국내의 한 재활용 업체가 필리핀에 수출했던 불법 폐기물 1,200톤이 국내로 반입되는 사태가 벌어져 국제적 망신을 겪는 등 쓰레기 처리가 국제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 방안은 없는지, <추적60분>이 집중 취재했다. ■ 10년 사이 사망한 암환자만 60여명?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5000여 명이 살고 있는 청주시의 작은 마을, 청원구 북이면. 이곳 주민인 이병현 씨는 1년 전, 갑작스레 아내를 잃었다. 건강했던 아내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은 후, 사망했기 때문. 인근 주민인 이주희(가명) 씨 역시 최근 갑작스러운 폐암 통보를 받았다. 북이면 주민협의체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지난 10여 년간 암으로 사망한 주민의 수가 6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실제 제작진의 확인 결과,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 중 북이면 지역의 암 환자 수가 무려 21%를 차지할 정도로 암 발병 비율이 높았다. 북이면 주민들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A소각장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암물질의 일종인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며 그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는데. 실제 2년 전, 환경부와

  • S2019E1305 신축 아파트의 실체

    • March 22, 2019

    ‘명품 아파트, 최고의 주거 공간’ 등의 문구를 걸고 분양한 일부 신축 아파트들이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견본주택만 보고 수억 원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실제 건축된 아파트를 보고 분노하게 됐다는 입주 예정자들. 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3만 4천여 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생한 아파트가 있는가 하면, 부실시공으로 인해 입주 예정자 상당수가 계약을 해제하는 초강수를 뒀다는 아파트도 있었다. ‘명품 신축 아파트’가 하루아침에 ‘부실 아파트’란 불명예를 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부실시공의 근본 원인이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40여 년간 이어져 온 ‘선분양 후시공’ 분양제도에 있다고 지적한다. 신축 아파트를 둘러싼 부실시공 논란의 실체를 <추적60분>이 취재했다. ■ ‘명품 신축 아파트’ 알고 보니 ‘부실 아파트’? 한 중견 건설사가 분양한 신축 A 아파트 약 114㎡(약 34평)를 4억 5천여만 원에 분양받았다는 김성경(가명) 씨. 그런데, 새 아파트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던 김 씨의 꿈은 허사가 되어버렸다. 거실 전면 유리창 잠금장치가 작동되지 않는가 하면, 누수로 인해 다시 바른 벽지 마감은 허술했으며, 테라스가 거실보다 높아서 비가 오면 물이 거실로 들이찰 지경이라는 것이다. 동일한 건설사가 분양했다는 신축 B 아파트에 6개월 전 입주했다는 송영주(가명) 씨. 그녀도 집 사방에서 곰팡이가 피어나는 바람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고 한다. B 아파트는 입주 전 사전점검에서 1,600여 세대에 3만 4천여 건의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되었던 곳이라고 하는데. 두 곳의 아파트뿐 아니라 해당 건설사가 지은 여러 곳의 아파

  • S2019E1306 훈육인가 폭행인가 - 장애인 시설 인권 실태

    • March 29, 2019

    최근 한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재활교사가 지적장애인들에게 폭행을 지시하고 이를 촬영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물리적 정서적 학대가 문제가 된 건 하루 이틀 된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장애인에게 욕설과 조롱을 일삼거나, 폭행을 가하는 등의 ‘학대’를 일삼는 이들의 상당수가, 장애인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가진 ‘교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9월까지, 10개월 간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학대 신고는 2,833건. 월 평균 무려 300여 건이 넘는 학대 신고가 이뤄지는 셈이다. 과연,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을 보호할 울타리를 마련할 수는 없는 것일까. ■ “더 때려, 더 세게 때려!” 폭행을 지시하는 장애인 시설 생활재활교사 지난 2월, 장애인들이 서로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에게 서로를 때리라고 지시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해당 장애인 거주시설의 생활재활교사 A씨. 심지어 A씨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돌려보기도 했다. 피해 장애인의 수는 모두 5명. 그런데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내에서 이미 여러 건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지난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를 통해 지속적인 학대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8년에도 한 생활재활교사가 지적장애인을 장시간 무릎 꿇고 앉아 있게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잠금장치 거꾸로 달아서 문에 해서 방에 잠궈놓기도 하고 밖에 나갔다가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면 강제로 끌고 가다가 팔도 골절돼서 다치고, 다리도 다친

  • S2019E1307 별장 성폭력 의혹, 김학의는 왜 처벌받지 않았나

    • April 5, 2019

    별장 성폭력 의혹, 김학의는 왜 처벌받지 않았나 방송일시 : 2019년 4월 5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지난 해,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과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상규명이 필요한 12건의 사건을 우선 선정해 재조사에 착수했다. 그 중 하나는 6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에 관한 사건이었다. 의혹은, 2013년 3월 한 별장에서 성관계를 하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영상 속 남성이 당시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학의 씨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성접대를 할 목적으로 당시 검사였던 김학의에게 한 여성을 소개했고, 이들이 해당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믿기지 않는 추문. 논란이 커지자, 김학의는 취임 6일 만에 법무부 차관직을 내려놨다. 과거 검찰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혐의 등에 대해 연이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 그런데 최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시작한 후, 계속해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던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는 왜 한밤 중 한국을 떠나려 했던 걸까. <추적60분>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을 심층 취재했다. ■ 또 다시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폭력 의혹 [단독]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을 만나다 4년 전, <추적60분>은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고 밝힌 이수연(가명)씨를 만났다. 이 씨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자신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면서, 그 과정을 촬영했고, 이 동영상을 빌미로 성접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당

  • S2019E1308 우리는 '배신'당했다 - 어느 고엽제전우회원의 폭로

    • April 12, 2019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입은, 약 14만 명의 회원이 소속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명단에도 포함된 친정부 단체로 각종 수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월, <추적60분>이 만난 일부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의 폭로는 뜻밖의 것이었다. 그동안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각종 정치권 집회에 참여했던 건, 중앙회 간부 3인방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을 뿐, 자신들은 돈 한 푼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2012년 일명 ‘고엽제법’이 개정된 후 본격적인 수익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전우회원들이 동원돼 각종 수익사업을 따냈다는데. 이를 통해 얻은 한해 1,100억 원 가량의 수입금이 정작 전우회원들의 복지에는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상 전우를 배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중심에 선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중앙회 간부 3인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고엽제전우회 회장단 3인방, 그들은 왜 폭력을 사주했나? 24세의 젊은 나이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김진용(75세) 씨. 만성적인 피부질환 등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 씨의 한 달 생활비는 경도 장애로 인해 국가보훈처에서 받는 43만 원을 포함해 불과 100만 원 남짓. 전우회원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고엽제전우회는 그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이화호(77세) 씨는 10여 년 전 고엽제전우회를 찾아가 전우회원들의 처우에 관해 문제 제기를 했다가 간부급 전우회원 6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다는 이 씨. 그의 경우처럼 고엽제전우회에 문제 제기를 했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전우회원

  • S2019E1309 끝나지 않은 라돈의 공포, 아파트를 덮치다

    • April 19, 2019

    지난 2013년과 2014년, <추적60분>은 총 3번의 방송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위험보다 위험성이 10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는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 그런데 방송 이후, 실내 건축자재 중 라돈이 다량 방출된다고 알려졌던 ‘인산석고’로 만든 석고보드가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는데도, 라돈의 공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2018년 이후 라돈이 방출되는 주요 건축자재로 손꼽히기 시작한 건, 아파트 화장실 선반과 현관 바닥 등에 주로 쓰이는 ‘화강석’. 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화강석’을 제거했는데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더 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6년여 간 지속되고 있는 1급 발암물질 라돈의 공포, 과연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 신축 아파트에서 검출된 라돈, 건설사는 잘못 없다? 작년 9월 한 대기업 건설사가 분양한 A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김시환(가명) 씨. 욕실 선반을 비롯해 ‘화강석’으로 시공된 아파트 실내 곳곳을 비닐로 덮어두고 생활한다. ‘화강석’에서 라돈이 다량 방출되고, 그로 인해 임신한 아내와 6살 아이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환경부가 정한 라돈의 공동주택 권고기준은 약 200베크렐. 실제 김 씨의 집에선 기준치의 무려 4배가 넘는 851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되었는데. 문제는 김 씨 뿐만이 아니었다. A신축 아파트의 다른 입주민들 또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며 건설사에 자재 교체 등을 요구한 상황. 하지만 건설사가 입주민의 라돈 측정 방식 등에 오류가 있다고 문제 삼으면

  • S2019E1310 양승태와 과거사 국가가 두 번 죽인 사람들

    • April 26, 2019

    지난 20일, 60여 명의 사람들이 서대문 독립공원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사법부에 ‘사법 농단을 반성하고 정의를 실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원풍모방’ 노동자들로 1980년대 전두환 정권 당시, 영문도 모른 채 삼청교육대 등에 끌려가 고문을 받는 등 잔혹한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노동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였다. <추적60분> 취재 결과, 당시 정권에 의해 이른바 ‘노동계 정화’ 조치가 자행되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취업조차 할 수 없게 된 노동자는 총 943명, 그중 원풍모방 노동자들의 수만 400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청년들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는 동안에도, 국가는 평범한 노동자들을 잔혹하게 탄압한 당시의 인권유린에 대해 뚜렷한 ‘사과’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지난 2010년 이후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1, 2심에서 일부 승소를 거듭하다가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 농단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 같은 판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자행된 사법부 농단의 하나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긴급조치 9호’ 피해자를 비롯해 사법부의 농단에 의한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피해 건수는 1,500여 건. 그들은 왜 국가로부터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국가권력은 왜 노동자들의 인권을 유린했나? 원풍모방 노동조합 사태의 진실 19살에 상경해 ‘원풍모방’에 입사했다는 이규현 씨. 지금도 1980년 12월 그날의 아침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이 씨는 출근 직후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연행되어 서대문 형무소로 끌려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약 22일 동

  • S2019E1311 집이 무너지고 있다 도심 속 지하의 비밀

    • May 3, 2019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인천의 한 아파트. 아파트 벽체에 금이 가 철근이 드러나고, 주차장 지반이 일부 내려앉아 차량이 저절로 움직인다. 서울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은 건물이 기울어지면서 배수관이 터져 물이 새는 바람에 집 안 곳곳이 곰팡이로 뒤덮였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주거지 인근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안락한 주거 공간이었던 집이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는 공포가 됐다는 이들은 많았다. 최근 5년간 굴착공사 등으로 인해 도로가 내려앉는 등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경우는 서울시에서만 3,095건.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의 경우 지반 침하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상당수 건설사들과 관계당국이 이 같은 주민 피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데. <추적60분>에서 그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 아파트가 기울어지고 있다, 원인은 지하터널 공사? 3년 전부터 지반이 내려앉기 시작했다는 인천의 한 아파트. 현재는 주변 지반에 비해 최대 20cm가량 지반이 내려앉았다고 한다. 아파트 벽면에는 3cm 이상의 균열이 생겼다. 그런데, <추적60분>의 취재 결과, 문제가 생긴 건 이 아파트뿐만이 아니었다.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상가 건물도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아예 건물과 주차장 땅 사이가 갈라져 2m 가량의 깊은 균열이 생겼다. 인근의 교회 역시,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만난 주민들은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균열 등의 문제가 생긴 건 지난 2017년 완공된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지하도로’의 지하터널 공사가 시작된 이후였

  • S2019E1312 자영업 사냥꾼, 창업컨설팅의 함정

    • May 10, 2019

    지난 한 해 신규 창업한 사업자의 수는 116만 명. 하지만 자영업자 3명 중 한 명이 1년 안에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성공확률은 낮다. 그 때문에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내더라도 전문적인 창업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창업컨설팅 업체를 통해 수억 원을 들여 식당을 개업했는데 알고 보니 부실점포였다거나, 매달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업체 측의 말과 달리, 실제 매출은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아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 일부 창업컨설팅 업체들이 제시한 사업장의 매출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가게 권리금을 부풀리거나, 낮춰 그 차액을 ‘수수료’ 로 챙기는 업체들도 있었다. <추적60분>은 실제 창업컨설팅 업계 1위라는 한 업체의 내부 취재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을 현혹해 업체가 고수익을 올리는 각종 수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예비창업자를 노리는 일부 창업컨설팅업체의 잘못된 실태를 <추적60분>이 심층 취재했다. ■ 탄탄한 프랜차이즈 점포, 알고 보니 부실 점포? 예비 창업자들 울리는 ‘창업컨설팅’ 남편이 퇴직을 한 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운영했다는 최선희(가명) 씨. 나이가 들면서 운영하던 식당일이 힘에 부치자, 올해 1월 한 창업컨설팅 업체에 4백만 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고 좀 더 편히 일할 수 있는 대형백화점 내 A 프랜차이즈 식당을 소개 받았다. 그런데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 받아 개업한 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석 달도 되지 않아 폐업했다는 최 씨. 알고 보니 A 프랜차이즈 식당은 경영난을 겪고 있던 부실 점포였다는데. 최 씨는 창업컨설팅 업

  • S2019E1313 ‘노조 파괴 80년 - 삼성과 경찰

    • May 17, 2019

    5년 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탄압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염호석 씨의 '시신 탈취 사건'에서 경찰이 사실상 삼성 측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지난 14일 발표됐다. <추적60분>은 약 3개월 간의 취재를 통해 삼성이 경찰이라는 공권력을 이용해 어떻게 80년간 무노조 경영방침을 유지해왔는지 추적했다. ■ 경찰과 삼성 故 염호석 씨의 장례를 노동조합장에서 가족장으로 바꾸기 위해 그의 아버지를 회유했다고 알려진 일명 ‘김 사장’. 그는 경찰청 정보국에서 20년 넘게 노정업무만 담당해온 정보경찰로 국내 굵직한 노동 파업 현장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던 인물이었다. 또한 용인동부경찰서 전 서장과 전 정보계장 등은 삼성의 수사 의뢰에 따라 2011년 삼성 에버랜드 내 노조 설립을 추진하던 조장희 씨를 자동차관리법 위반이란 혐의로 엮어 사측으로부터 해고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런데 <추적60분>이 입수한 검찰 문건에 따르면, 조장희 씨 징계해고를 지시하고 감독한 최종 책임자는 당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강경훈 전무. 그는 경찰대 2기 졸업생으로, 경찰로 근무하다가 삼성에 입사해, 삼성그룹 각 계열사 노사 문제를 총괄하던 인물이었다. 결과적으로 전‧현직 경찰들이 삼성의 노조 파괴를 도왔다는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삼성은 왜 ‘무노조’ 경영방침을 세웠나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긴 故 이병철 회장. 삼성이 80년 무노조 경영방침을 고수한 것은 선대 회장의 유지를 지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번 주 <추적60분>에서는 대한민국 초일류 기업이라 불리는 삼성에서 자행해 왔다는 노조파괴

  • S2019E1314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 시술, 환자는 마루타였나

    • May 24, 2019

    지난 4월, <추적60분>은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가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입수했다. 대동맥 스텐트는 대동맥에 혈전이 쌓여 혈관이 터지는 등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혈관 안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다. 인체에 이식되었을 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은 4등급 의료기기로 꼽힌다. 그런데 국내 1위의 대동맥 스텐트 제조‧판매업체가 지난 10여 년간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를 주요 병원들에 납품해왔다는 것이다. <추적60분>이 해당 업체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소위 국내 빅5로 불리는 종합병원들을 비롯해 국내 상당수의 병원들이 문제의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10년 간 해당 업체가 제조, 판매한 대동맥 스텐트를 이식받은 환자의 수만 해도 무려 4천여 명. 그들 중 일부는 사망하거나 시술 도중 스텐트가 펴지지 않아 혈류가 누출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고 하는데.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비허가 의료기기가 어떻게 10여 년 동안 환자들의 몸에 이식될 수 있었던 것일까? ■ 10년여 간 4천여 건 시술, 사망 사례까지?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 시술 실태 지난 10여 년간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를 제조‧판매해 온 업체는 국내 대동맥 스텐트 시장에서 1위로 꼽힌다는 ‘에스앤지바이오텍’. 김상희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에스앤지바이오텍이 지난 4년여 간 유통한 대동맥 스텐트는 약 4,300개. 매출 추정액은 140억 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그 중 비허가 대동맥 스텐트 제품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식약처에서 원통형의 대동맥 스텐트

  • S2019E1315 신기루가 된 도시, 캄코시티 부산저축은행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 May 31, 2019

    지난 8일, <추적60분>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김옥주 위원장과 함께 캄보디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을 조금이나마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캄보디아에 있기 때문이다. 2011년 2월, 무려 3만 8천여 명, 6,268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힌 이른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금융위원회가 자산규모 업계 1위로 꼽히던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에 부실 금융기관이라는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사태는 시작됐다. 120여 개에 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4조 원가량을 부당 대출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저축은행. 예금보험공사는 이들이 벌였던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해 매각금의 일부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하지만 여전히 원금의 일부조차 상환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이 많다. 이들은 예금보험공사가 정리하지 못한 캄보디아 신도시 사업, 이른바 ‘캄코시티’ 사업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 부산저축은행 사태 그 후 8년,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힘들게 모은 돈을 아무런 의심 없이 은행에 맡겼던 서민들이었다. 그들 중 약 56%가 60세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박철민(가명) 씨 역시 높은 이자율을 보장한다는 부산저축은행에 평생 모은 3억 원가량의 돈을 예금했다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었다. 그 후 아내와 떨어져 인근 지역에서 경비로 일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김옥주 위원장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 달라며 이들과 함께 5년 동안이나 농성을 이어갔다. 그녀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싸움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차라리 내가 이 돈을 단지 안에 넣어

  • S2019E1316 전세 사기, 청년 주거 난민을 노리다

    • June 7, 2019

    최근 ‘전세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부동산 중개 사기. 실제 한 지역에서는 월세 계약을 전세 계약인 것처럼 위장해 65억 원에 달하는 전세 보증금 등을 빼돌린 부동산 중개 사기가 발생했다. 이들은 세입자가 집주인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우편으로 계약서를 써서 보내는 이른바 ‘우편 계약’이라는 황당한 제안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추적60분>이 서울을 비롯해, 전북 익산까지 최근 5년 사이 벌어진 전국의 전세 사기 사건들을 살펴본 결과, 원룸과 오피스텔 등에서 20대~30대 신혼부부나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건이 흔히 발생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주로 부동산 거래에 서툰 젊은 층이 먹잇감이 된다는 ‘부동산 중개 사기’. 더 큰 문제는 금품을 주고 공인중개사의 면허를 빌린 자격 없는 중개보조원 등이 운영하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전세 계약을 맺었다가 피해를 입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청년 세입자를 노리는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의 실태, <추적60분>이 집중 취재했다. ■ 전세였던 내 집 알고 보니 월세? 청년 울리는 전세 사기 내년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김나은(가명) 씨. 2017년 경 A부동산 중개업자의 권유로 보증금 5,500만원에 한 오피스텔의 전세 계약을 맺었다가 결혼자금이라 생각했던 전세보증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8년여를 고시원에 살면서 9천여만 원에 달하는 전세보증금을 어렵게 마련했다는 최호진(가명) 씨 역시 B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전세 계약을 맺었다가 김 씨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계약 당시 ‘가짜’ 집주인과 통화를 한 후, 전세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한다. 경찰 수

  • S2019E1317 환상의 재테크? 태양광 발전의 그늘

    • June 14, 2019

    2001년 정부가 태양광 발전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권장하기 시작한 이후, 태양광 발전소는 이른바 ‘연금 발전소’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해 매달 안정적으로 수백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제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들이 상당수다. 전 재산을 들여 매입한 부지가 알고 보니 발전소가 들어설 수 없는 장소였다거나, 매달 약 1천만 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던 시공사 측의 말과는 다르게 17년 후에나 발전 수익을 얻게 되는 등 황당한 계약을 한 경우도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손쉽게 태양광 발전소 개발허가를 얻기 위해 시공사 측에서 염소나 토끼 축사 등을 짓도록 권유하는 등 각종 편법이 생겨나면서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었는데.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전락해버린 태양광 발전 사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점을 <추적60분>이 집중 취재했다. ■ 태양광 발전소, ‘환상의’ 재테크인가? 사기인가? 7년 전 암에 걸려 위장의 3분의 2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는 이성주(가명) 씨. 약 16년 간 작은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며 모은 3억 1천만 원을 투자해 노후대비를 하기로 했다. 그가 노후대비책으로 선택한 건 태양광 발전소. 그런데, 지난 해 A 시공사와 계약을 맺은 이후 1년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데. 실제 이 씨가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한 곳은 나무가 우거지고 산길조차 없는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임야였다. 4년 전 귀농한 후, 무려 37억 7400만 원의 대출을 받아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는 김인호(가명) 씨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 S2019E1318 긴급르포 다뉴브강 대참사 23일의 기록

    • June 21, 2019

    지난 11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서 6살 어린아이를 포함한 네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참사 13일 만이었다. 비극은 지난 5월 30일 새벽,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온 부부, 모녀, 남매 등 가족 단위의 한국인 승객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면서 벌어졌다. 무려 23명이 사망하고, 여전히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도 3명이나 될 정도의 대형 참사였다. 사고 당일은 비바람이 몰아치고 강의 수위가 불어나 있었던 상황. 그 날 한국인 관광객들은 왜 이런 날씨에 관광에 나서야 했을까? 이날의 참사는 2007년 캄보디아에서 앙코르와트 패키지 여행객 13명이 비행기 사고로 숨진 이후, 또 다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외여행 안전사고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패키지여행 중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지난 5년 간 8배가 늘었다고 하는데. 해외 패키지여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 [긴급르포] 그 날 다뉴브강에서는 왜 참사가 벌어졌나? 사고 직후 <추적60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유럽 3대 야경’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워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라는 다뉴브강. 참사 직후였지만, 여전히 여러 대의 유람선과 대형 크루즈들이 운항 중이었다. 독일 해운 당국 자료에 따르면 다뉴브강 유람선 통행량은 2004년 1697대에서 2017년 3204대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유람선들이 혼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다뉴브강에 늘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실제 사고는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 가 ‘허블레아니호’를 추월하려다가 벌어졌다. 배의 길이만 무려 135m에 달하는 ‘바이킹 시긴호’

  • S2019E1319 미세먼지, 멈추지 않는 굴뚝의 공포

    • June 28, 2019

    지난 5월, 경기도 안성‧평택 지역의 환경시민단체가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현대제철 당진 공장에서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이 해당 지역에서 50km 가량 떨어진 안성과 평택 등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실제 지난 3월, 환경부가 전국 6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에서 2만 3291톤으로 1위를 기록한 현대제철. 문제는 이 대기오염물질 중 대부분이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제철과 함께 국내 3대 제철소로 꼽히는 포스코 광양과 포항제철소도 많은 양의 질소화합물을 배출해, 전국에 미세먼지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추적60분>은 국내 제철소를 둘러싼 미세먼지 배출 의혹의 실체를 취재했다. ■ 2018년 경기도 안성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 120일, 원인은 굴뚝에서 피어나는 검은 연기? 1년 전, 경기도 평택에서 안성으로 이사했다는 하재필 씨 가족. 경기도 안성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평택보다 양호할 거란 생각에 두 아이의 건강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안성시의 미세먼지는 평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실제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안성시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129일로, 수도권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시로 꼽혔다. 일부 시민들은 그 이유가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추적60분>이 현대제철 주변과 안성시, 평택항 부근의 초미세먼지 분석 자료를 비교해본 결과, 지난 2월부터 석 달간 세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할

  • S2019E1320 돈벌이로 전락한 아이들의 꿈 아역 연예기획사의 실체

    • July 5, 2019

    지난 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연예인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약 70%의 청소년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에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 된 지 오래. 그런데 아이들의 꿈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일부 아역 연예기획사들이 있다. 이들은 부모들에게 소속비나 전속비를 내야한다며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 <추적60분>의 취재 결과, 심지어 2년여 간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총 8억여 원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아역 연예기획사도 있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이 확정되었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2017년 기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된 업체 가운데 19세 미만 연예인이 소속된 곳은 약 120개. 과연 이 아역 연예기획사들은 아이들이 마음 놓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일까. ■ ‘돈’ 요구하는 아역 연예기획사? 얼마 전 최민지(가명) 씨는 한 연예기획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월, 최 씨의 딸은 해당 연예기획사에서 주최한 어린이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가 전속 제의를 받았다. 최 씨는 기획사 대표가 요구하는 6백만 원의 전속비까지 내고, 딸에게 해당 배역을 확정한다는 문구까지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최 씨의 딸이 맡기로 한 배역에 이미 한 달여 전, 내정된 아이가 있었다는데. 이 연예기획사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또 있었다. 박유라(가명) 양은 중학생이던 2017년, 해당 연예기획사의 소개로 공중파 프로그램 MC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해당 연예기획사는 오디

  • S2019E1321 2019 쪽방촌 리포트, 빈곤 비즈니스

    • July 12, 2019

    흔히 ‘약 6.6제곱미터, 2평 이내의 면적에 세면실, 화장실 등이 적절하게 갖추어지지 않은 주거 공간’을 뜻하는 ‘쪽방’. 서울의 경우 약 4천 개의 쪽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8년 기준, 쪽방의 평균 월세는 약 23만 원. 그런데 <추적60분>이 비교 분석해본 결과, 이는 놀랍게도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월 평당 월세가 약 15만원인 것에 비해, 무려 약 8만원이나 더 비싼 가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실제 제작진은 일주일간 약 2.9제곱미터, 0.9평의 쪽방을 임대해 생활해봤다. 그 결과, 좁고 답답한 쪽방 내부는 환기조차 되지 않았고, 심지어 일부 주민들의 경우 누수로 인해 이불이 젖을 정도였지만, 집주인은 월세만 받아갈 뿐 아무런 관리를 해주지 않고 있었는데. 그런데 지난 달, 일부 강남 건물주와 지방 부유층이 쪽방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이른바 ‘빈곤 비즈니스’ 의혹이 제기됐다.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쪽방촌 사람들과 그들을 이용한 빈곤 비즈니스의 처절한 실태, <추적60분>이 집중 취재했다. ■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 그들은 왜 ‘쪽방’을 떠나지 못하나 벌써 21년째 서울의 한 쪽방촌에 살고 있다는 최진수(가명) 씨. 그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노령연금을 포함해 정부로부터 한 달 약 75만 원의 돈을 받고 있다. 그 중 전기세를 포함한 29만 원이 월세로 빠져나가고 남은 약 46만 원이 그의 한 달 생활비이다. 제대로 된 밥 한 끼 사먹는 일조차 부담되는 녹록치 않은 현실. 하지만 그에겐 꿈이 있다. 흔히 쪽방촌에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없을 거라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일흔의 나이에도 소설가를 꿈꾸고 있다는 최 씨. 10년 째 쪽방에 살고 있다는

  • S2019E1322 실태점검 심리상담소가 위험하다

    • July 19, 2019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심리치료를 받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심리치료’는 심리적 고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전문적 활동으로, 내담자들은 한 시간 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상담료를 내고 심리상담을 받는다. 그런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유명 심리상담사들 중 일부가 내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등 부적절한 상담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온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여성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한 심리상담사는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버젓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내담자의 마음(心)을 다스린다(理)는 의미의 심리(心理), 하지만 일부 심리상담소는 오히려 내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추적60분>이 심리상담소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 [단독취재] ‘전자발찌’를 찬 심리상담사? 2017년 1월, 심리상담사 A 씨는 12명의 아동·청소년 및 성인 여성 내담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고 보니 A 씨는 미성년자 강간미수죄로 2년 간 복역 후 출소해 당시 무려 3곳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여성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추적60분>은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A 씨가 구속되기 전 운영했던 한 심리상담소에서 여전히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취재진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을 심리상담사라고 소개한 A 씨. 알고 보니 A 씨는 약 한 달 전 출소 후,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채 또 다시 심리상담사로 왕성하

  • S2019E1323 갭투자의 역습, 누가 투기를 부추기나

    • July 26, 2019

    최근 수십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이른바 부동산 큰손이라 불렸던 ‘갭투자자’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가 작은 주택을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 갖고 집을 매수한 후,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을 뜻하는 ‘갭투자’.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부 갭투자자들이 은행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전세금마저 돌려주지 못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추적60분>이 만난 일부 갭투자자들은 이른바 ‘스타’ 강사라 불리는 일부 부동산 강사들이 소개해준 물건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관련 책을 출판하고,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수강생들을 모집해 왔다는 일부 부동산 강사들. 이들이 고액의 수강료를 받고, ‘갭투자’를 부추기며 사익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은 과연 사실일까? ■ 11채 가운데 8채가 역전세? ‘갭투자’로 벼랑 끝에 몰린 집주인들 지난 2015년 이후 총 2억 5천만 원을 투자해 11채의 아파트를 사들였다는 갭투자자 박명근(가명)씨. 최근 그가 소유한 아파트 11채 중 8채의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자금을 내주기 위해 또 다시 수천만 원의 돈을 대출받아야 하는, 이른바 역전세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박 씨가 감당해야 할 손실액은 무려 3억여 원. 갭투자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는 이는 박 씨뿐만이 아니었다. 매입한 아파트 8채 모두 역전세가 발생했다는 이수찬(가명)씨. 이들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박 씨와 이 씨 모두 한 부동산 관련 베스트셀러 저자를 알게 된 후, 갭투자를 접하게 됐다는 것. 이 문제의 서적을 집필한 이는, 유명 부동산 강사 김순철(

  • S2019E1324 가짜 약의 탄생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 August 16, 2019

    한때 ‘기적의 신약’이라 불리던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케이주’. 1회당 약 7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이지만, 한 번의 주사만으로 무릎 통증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약품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3월,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인보사케이주’에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는 무허가 세포가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해당 세포는 바로 GP2-293이라 불리는 신장유래세포. 환자들은 자신들이 ‘가짜 약’을 시술받았다며 분노했다. 이른바 ‘인보사케이주 사태’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케이주’의 최초 임상시험 이후 현재까지 안전성이 우려되는 부작용 보고 사례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추적60분>이 약 120명에 달하는 인보사케이주 투약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는데. 가짜 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인보사케이주’는 대체 어떻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시중에 유통, 판매될 수 있었던 것일까? ■ 기적의 신약인가, 가짜 약인가? 인보사케이주의 진실 이지희(가명) 씨는 지난달 2일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난소암으로 투병 중이던 이 씨의 어머니는 지난 2018년 5월 ‘악성종양이 깨끗하게 제거됐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고질병이었던 관절염 치료를 위해 인보사케이주를 맞았다는 이 씨의 어머니. 그런데 주사를 맞은 후 이 씨 어머니의 무릎 통증은 더욱 악화되었고, 불과 석 달 만에 난소암 재발판정을 받았다. 그 후 힘들게 투병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이 씨의 어머니. 이지희 씨 가족은 어머니의 암 재발 원인이 ‘인

  • S2019E1325 누구를 위한 보험인가 암 보험의 배신

    • August 23, 2019

    지난 7월, 상복을 입은 100여명의 사람들이 꽃상여를 들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암 환자들로 삼성생명의 부당함을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한다. 삼성생명 측이 암의 ‘직접 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부 암 환자들의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 암 환자들을 더욱 의아하게 만든 건, 같은 질환을 앓고, 동일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라 하더라도, 삼성생명 측이 어떤 이에게는 암 보험금을 지급하고, 어떤 이에겐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암 보험금을 둘러싼 보험사와 암 환자 사이의 분쟁이 증가하자, 2개월 전 금융감독원에서는 해당 민원만을 처리하는 특별팀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매주 60건에서 90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 <추적60분>이 암 보험금 분쟁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 동일한 치료를 받아도, 암 보험료 지급 결과는 다르다? 삼성생명의 이상한 암 보험료 지급 기준 2년 전,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한 대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이정자 씨. 대학병원은 장기 입원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부득이 요양병원에 입원을 했었다는데. 당시 그녀는 이 요양병원에서 항암제 등을 복용하며 암 치료를 병행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을 요구하자, 삼성생명 측은 요양병원에서 이정자 씨가 받았던 치료를 암의 ‘직접 치료’로 볼 수 없다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상한 것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이정자 씨와 동일한 암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은 한 환자의 경우, 삼성생명 측으로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았다는 사실. 4년 전 유방암 1기 판정을 받고 종양제거 수술 후 요양병원에 머물렀다는 김근아 씨 역시 삼성생

  • S2019E1326 Since 1983 추적의 시간

    • August 30, 2019

    지난 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편을 시작으로, 36년간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이슈를 추적해온 <추적60분>. 2019년 8월 30일, 132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방송은 총 65분간에 걸쳐 <추적60분> 36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1980년대 <추적60분> PD였던 장해랑 前 KBS PD, 2005년부터 약 4년간 책임프로듀서 및 진행을 맡았던 구수환 前 KBS PD를 비롯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의 주인공 유우성 씨 등을 스튜디오로 초대했다. 그들이 증언하는 지난 36년간의 <추적60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추적60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다 무려 36년간 이어져온 <추적60분>의 역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당시로선 파격적이라 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어두운 사회 이면을 적나라하게 들춰냈던 <추적60분>. 일부 방송편의 경우 정부의 정책변화를 이끌어낼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3년 ‘긴급점검, 기도원’편 방송 이후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 대한 정부의 법제화 노력이 시작됐고, 2006년 ‘과자의 공포’ 시리즈 방송 이후에는 음식물 포장지에 식품첨가물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하는 식품 표시기준이 전면 시행됐다. 2005년 공공임대 아파트 정책의 허점을 다룬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누가 이들의 집을 빼앗았나’편이 방송된 다음 날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담당 부처 관계자들을 질타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추적60분>이 영향력을 갖게 된 데는 단순한 정보전달의 차원을 넘어서 과학적인 실험과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前<추적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