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신규 창업한 사업자의 수는 116만 명. 하지만 자영업자 3명 중 한 명이 1년 안에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성공확률은 낮다. 그 때문에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내더라도 전문적인 창업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창업컨설팅 업체를 통해 수억 원을 들여 식당을 개업했는데 알고 보니 부실점포였다거나, 매달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업체 측의 말과 달리, 실제 매출은 절반 수준도 되지 않아 큰 손실을 입었다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실제 일부 창업컨설팅 업체들이 제시한 사업장의 매출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되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가게 권리금을 부풀리거나, 낮춰 그 차액을 ‘수수료’ 로 챙기는 업체들도 있었다. <추적60분>은 실제 창업컨설팅 업계 1위라는 한 업체의 내부 취재를 통해 예비창업자들을 현혹해 업체가 고수익을 올리는 각종 수법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예비창업자를 노리는 일부 창업컨설팅업체의 잘못된 실태를 <추적60분>이 심층 취재했다. ■ 탄탄한 프랜차이즈 점포, 알고 보니 부실 점포? 예비 창업자들 울리는 ‘창업컨설팅’ 남편이 퇴직을 한 후 생계를 위해 식당을 운영했다는 최선희(가명) 씨. 나이가 들면서 운영하던 식당일이 힘에 부치자, 올해 1월 한 창업컨설팅 업체에 4백만 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고 좀 더 편히 일할 수 있는 대형백화점 내 A 프랜차이즈 식당을 소개 받았다. 그런데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 받아 개업한 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석 달도 되지 않아 폐업했다는 최 씨. 알고 보니 A 프랜차이즈 식당은 경영난을 겪고 있던 부실 점포였다는데. 최 씨는 창업컨설팅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