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심리치료를 받는 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심리치료’는 심리적 고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돕는 전문적 활동으로, 내담자들은 한 시간 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상담료를 내고 심리상담을 받는다. 그런데, 다수의 방송에 출연한 유명 심리상담사들 중 일부가 내담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신체접촉을 하는 등 부적절한 상담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심리상담을 받으러 온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여성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한 심리상담사는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버젓이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내담자의 마음(心)을 다스린다(理)는 의미의 심리(心理), 하지만 일부 심리상담소는 오히려 내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있었다. <추적60분>이 심리상담소의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 [단독취재] ‘전자발찌’를 찬 심리상담사? 2017년 1월, 심리상담사 A 씨는 12명의 아동·청소년 및 성인 여성 내담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알고 보니 A 씨는 미성년자 강간미수죄로 2년 간 복역 후 출소해 당시 무려 3곳의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여성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추적60분>은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A 씨가 구속되기 전 운영했던 한 심리상담소에서 여전히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취재진의 눈앞에 나타나 자신을 심리상담사라고 소개한 A 씨. 알고 보니 A 씨는 약 한 달 전 출소 후, 발목에 전자발찌를 찬 채 또 다시 심리상담사로 왕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