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화국 2부작] 두 번째 이야기! 수많은 논란과 구설수에 올랐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최고 기업이라는 명성을 유지하며 항상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삼성家. 지난주 방송된 1편 ‘이건희 차명계좌, 이대로 묻히나’에 이어, 이번 주 <추적 60분>에서는 ‘이재용은 어떻게 풀려났나’를 주제로 그의 재판 결과에 대해 알아본다.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이재용 석방. 과연 타당한 판결일까? ■ 이재용, 353일 만의 석방 2016년 가을, 대한민국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이 과정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공범으로 연루됐고 뇌물공여, 국회 위증과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징역 2년6월·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2심 재판부는 36억 뇌물 제공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도, 이재용을 풀어줬다.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야말로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은 판결! 수많은 죄목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지 353일 만에 풀려난 이재용. 2심 재판부는 무슨 근거로 이런 판결을 내린 걸까. 우리는 1,2심 판결문의 전문을 입수, 전격 분석했다.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재용 판결 보면서 ‘진짜 깊숙한 곳은 아직도 바뀌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시민 인터뷰 中 ■ 석방의 비밀 - 1,2심 판결문 집중 분석 쟁점 (1) 정유라의 말은 누구의 것인가 1심과 2심 선고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삼성이 정유라에게 말을 지원한 부분을 뇌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것! 1심은 72억 9427만원에 달하는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