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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3302호의 비밀

탈북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바로 합동신문센터(現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개칭)다. 과거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이른바 ‘간첩 제조공장.’ 세상과 격리된 밀폐 공간에서 탈북자들을 상대로 은밀한 조작이 이뤄져왔다는데. 언론사 최초로 <추적 60분>팀이 국가보안목표시설 최고 등급으로 보호받는 곳인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의 내부 시설을 단독 취재했다. 어두운 국정원의 그림자를 ‘밀실 3302호의 비밀’ 편에서 공개한다. ■ 어느 탈북자의 고백 “나는 북한 보위사령부 직파간첩입니다” 지난 2013년 8월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홍강철 씨. 그는 합동신문센터에서 135일간 감금돼 집중조사를 받은 후 자신이 북한 보위사령부가 직파한 간첩이라고 자백했다. 검찰이 기소한 주요 혐의는 두 가지. 홍 씨가 탈북 브로커인 유 모씨를 중국 국경지대로 유인해 납치하려 했다는 것과 국내에 위장 잠입해 탈북자 관련 기밀을 수집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구치소에 수감된 홍씨는,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의 강요로, 허위 자백을 하게 됐다는 것! “(간첩이라고) 다 인정하고 재판까지 끝나면 국정원에서 돈도 주고 집도 주고 우리 생활 다 봐준다고, 북에 있는 가족들도 데려다준다고 그러더란 말입니다“ -북한이탈주민 홍강철 씨 ■ 탈북의 재구성 - 목숨을 건 탈출인가, 위장 간첩인가 열두 차례에 걸쳐 작성된 피의자 신문조서, 그리고 열여섯 명에 달하는 참고인들의 진술서와 검찰의 공소장은 한결같이 홍강철 씨를 간첩으로 지목했다. 보위사령부 간부의 지시로 박 씨 모녀와 함께 일반 탈북자들에 섞여 위장 탈북했다는 홍 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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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riginally Aired March 21, 2018
  • Runtime 60 minutes
  • Created April 5, 2018 by
    Administrator admin
  • Modified April 5, 2018 by
    Administrator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