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 말기, 노국공주의 영전공사와 공민왕의 광기로 인해 고려는 점점 몰락하고 있을 때, 성균관 말단관직인 정도전은 공민왕에게 민심을 살펴 나라를 다스리라는 상소를 제출한다. 하지만 공민왕이 읽기 전 고려의 실세인 이인임은 상소를 가로채고 더 나아가 공민왕의 후계로 천출 출신이라는 소문이 도는 모니노를 세우려고 노력한다. 이에 정도전과 정몽주 등 성균관 유생들은 목숨을 걸고 고려의 미래를 위해 이인임을 비롯한 고려의 썩은 권문세가를 탄핵하려고 하는데...
정도전은 순군옥에 갇히게 되고 다음 날 이인임에게 국문을 당할 상황에 처한다. 한편 공민왕의 울증에 고민을 하던 태후는 정비에게 공민왕과 합방할 것을 권유하고, 공민왕은 그 소식을 듣고 더 광기를 부리며 도당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자신과 노비 반야에서 태어난 모니노를 후계로 세우려고 하는데..
공민왕이 시해되고 이인임과 권문세가는 득세를 한다. 그는 선왕의 유지를 왜곡해 모니노를 후계로 삼아야 한다고 태후를 겁박한다. 정도전은 그의 말이 거짓말이라며 이인임과의 정면승부를 택하고, 최영은 공민왕 시해 소식을 듣고 미친 듯이 군사들을 몰고 개경으로 달려오는데..
본국으로 향하던 명나라 사신들, 호송관 김의한테 시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명나라와 고려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이인임은 북원과의 화친을 주장한다. 이에 정도전, 정몽주 및 신진사대부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북원과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는데..
북원과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정도전은 최영의 반대에 부딪히고, 북원 사신의 영접사로 가기를 거부한다. 이에 대신들은 태후에게 정도전을 참형할 것을 주청하고 최영은 정도전을 잡기 위해 성균관으로 달려간다. 한편 가별초를 이끌고 있는 이성계는 개경의 부름을 받는데..
거평부곡으로 유배를 온 정도전, 민초들의 참혹한 실상과 맞닥뜨리게 된다. 심란할 때마다 보라고 정몽주가 선물해준 맹자책을 업둥이가 태워버리고 마는데.. 한편 김의의 심복인 이가가 안사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정몽주와 사대부들은 명나라 사신 시해 사건의 배후에 이인임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는데...
김의의 심복인 이가가 안사기의 집에서 나오다가 정몽주와 사대부들에게 걸리게 되고 이에 태후와 최영은 안사기를 추궁한다. 한편 거평부곡에서 유배중인 정도전은 점점 업둥을 비롯한 황연 가족에게 마음을 열고 부곡민들의 처참한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위기에 빠진 안사기는 이인임을 찾게 되고 이에 이인임은 점점 곤란한 입장에 빠지게 되는데.. 그때 왜구가 침략해 온다.
이인임은 상소를 올린 이첨과 박상충을 벌하라고 태후를 겁박하고 정몽주를 비롯한 신진사대부를 향해 전면전에 나선다. 한편 유배지를 이탈했다는 죄목으로 정도전과 황연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고, 업둥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박수에게 자신을 팔아 돈을 마련하고자 하는데..
업둥은 박수를 따라가길 결심하고 정도전은 그녀를 말리고자 하지만 아무 힘이 없는 자신을 보며 괴로워한다. 개경에서는 이인임이 득세하여 신진사대부를 향한 잔혹한 보복이 시작되고 최영은 이인임에게 이번의 치욕을 반드시 설욕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거평부곡까지 왜구들이 들어오게 되고 노략질은 점점 본격화되는데...
왜란으로 인해 정도전과 업둥은 서로 헤어지게 되고 거평부곡은 완전히 불타올라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6년이 지난다. 그동안 태후와 경복흥은 죽게 되고 고려는 이인임의 손아귀 속에서 점점 몰락하고 만다. 우왕의 원자가 생기자 이를 기념하여 정몽주는 정도전의 죄를 사면할 것을 주장하지만 반대세력에 의해 거부되고 만다. 한편 최씨는 남편 정도전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데..
정몽주는 정도전을 만나 유배생활이 끝났음을 알린다. 그리고 정도전을 이성계에게 소개해주려고 한다. 한편 이성계는 아지발도가 역습을 노릴 것을 대비하여 쉽게 공격에 나서지 않는다. 개경에서는 이성계가 딴 마음을 품고 아니냐고 의심을 하고 서둘러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군량을 보내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이성계는 어쩔 수 없이 목숨을 걸고 출격을 하는데..
나라에 기근이 들자 이성계는 구휼미를 풀자고 주장하고 이인임은 반대를 한다. 이인임은 백성들의 신망을 등에 업은 이성계가 최영과 사대부와 손을 잡을 것을 두려워하여 이성계, 그를 함정에 빠트릴 계획을 세운다.. 한편 학당을 세운 정도전 앞에 염흥방이 찾아와서 학당을 처참하게 부셔버리는데..
정도전은 왜구의 앞잡이가 된 천복과 만나게 되고 최씨는 양지와 정도전 사이의 관계를 눈치 채고 양지를 후처로 들라고 정도전에게 말한다. 최영은 이인임을 명나라로 보내는 것을 굴욕적인 주장이라며 이성계와 갈등을 빚는다. 한편 정도전은 천복을 데리고 양지에게 가는 길에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그들을 향해 화살 시위를 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데..
이성계를 미륵이라 참칭하며, 왕으로 추대한다는 포교활동을 했다는 명목으로 무덕과 양지는 감옥에 갇히게 되고 이성계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에 정몽주는 이성계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내놓는데.. 한편 정도전은 양지를 살리기 위해 이인임에게 무릎을 꿇는다.
우왕 9년, 정도전은 대업의 기틀을 쌓고자 전국을 돌아다닌다. 한편 우왕은 주색가무에 빠져서 정사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이인임은 점점 세력을 키워나간다. 한편 정도전은 이성계와 최영, 최영과 이성계 중에 한 명을 왕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그들에게 접근을 한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변방을 평안케 하는 책략인 안변책을 내놓고 이성계는 그런 정도전을 이인임의 간자라 의심한다. 한편 염흥방은 군자만이 읽을 수 있는 책인 대학연의가 이성계의 막사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역심을 품었다는 혐의로 조정에서는 이성계를 개경으로 부르고, 혹 그가 반란을 일으킬 것을 대비해 개경에 있는 가솔들을 붙잡아 놓는다. 진퇴양난에 빠진 이성계, 큰 결단을 하며 함주의 막사를 떠나 도성으로 향하는데...
이성계는 정도전의 책략을 따라 이인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내놓는다. 이에 감복한 이방원은 정도전에게 황금을 주며 이성계의 책사가 될 것을 권한다. 정도전은 다시 이성계에게 그 황금을 건네며 자신에게 관직을 줄 것을 요청하고, 그 소식을 들은 이인임의 얼굴은 굳어지는데..
나라 전체로 가뭄이 들고 우왕은 정사를 게을리 한다. 그 틈을 타 이인임을 포함한 권문세가의 횡포는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백성들의 땅 뿐만 아니라 귀족의 땅까지도 뺏으려한다. 최영은 임견미와 염흥방의 전횡을 보다 못해 강경 대응하고자 하고 이때 이인임이 각혈을 하게 된다. 이방원을 시켜 이인임의 뒤를 좇던 정도전, 이인임이 복용하는 약이 고뿔(감기)약이 아닌 것을 알게 되는데..
최영은 이인임에게 복수를 결심하고 세력을 집결하고자 이성계에게 부탁하나 그에게 거절을 당하고 만다. 우왕은 연회와 유희를 위해 임견미와 염흥방의 재물을 나눠줄 것을 명하지만 무시당하자 길길이 날뛴다. 한편 조정과 왕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이인임은 이성계에게 대궐의 숙위를 맡기게 되는데..
최영와 이성계는 우왕의 승인 하에 이인임과 당여들을 척결할 기회를 갖는다. 발빠르게 이 소식을 들은 이인임은 재빨리 최영의 사가를 치라고 명하고 양측의 군사들은 신속하게 움직인다. 정도전은 이인임 같이 잡으러 가자는 이성계의 말 듣고 눈빛이 살아나기 시작하는데..
이성계는 이인임을 잡았으나 딸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는 강씨의 질책에 괴로워한다. 한편 이인임의 처결을 두고 최영는 집정대신으로 고려를 헌신한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이를 반대하는 이성계와 격렬한 대립각을 세운다. 이에 정도전은 남은을 앞세워 이인임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데...
이인임은 최후의 방법으로 우왕에게 기대보지만 우왕은 그를 만나주지 않는다. 최영의 집 앞에서 밤을 새도록 그를 기다리며 이인임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는다. 한편 명나라가 요동지역이 자국의 땅임을 선포하여 조정의 대신들은 분개하게 되는데...
최영은 우왕의 허락 하에 요동을 정벌할 준비를 한다. 이에 정몽주를 비롯한 신진사대부는 명나라에 맞서는 것은 고려의 패망을 초래할 것이라며 결사반대를 한다. 정도전은 최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이성계에게 부탁을 하는데..
이성계는 사불가론을 내세우며 결사반대를 하지만 우왕과 최영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요동정벌을 위해 오만의 대군을 이끌고 반드시 승리할 것을 장담하는 최영, 그때 우왕은 자신의 신변상의 위협을 느끼고 최영에게 자신의 곁에 남아있을 것을 명하는데.. 한편 조민수와 이성계를 앞세워 출정한 요동정벌군은 억수같이 퍼붓는 비를 뚫고 위화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성계는 정도전의 조언을 받아 개경에 회군할 것을 주청하지만 우왕과 최영은 결사반대 하며 계속 전진할 것을 명한다. 조민수는 이성계에게 이 상황에서 회군하는 것은 반역행위라며 그를 조아오고, 최영은 우왕에게 자신을 위화도로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정도전, 서둘러 개경에 있는 이성계의 일가를 피신시키고자 하는데..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역적의 오명을 피하기 위해 최영을 탄핵하라고 말하고 이성계는 갈등을 한다. 한편 전국 곳곳 ‘목자득국’ 즉 이성계가 왕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고, 이에 불안한 우왕은 최영에게 이성계를 죽이라 명한다. 최영은 최후의 결전을 위해 군사를 모으고 이성계의 공요군은 개경 도성을 향해 점점 다가오는데..
최영과 이성계는 목숨을 건 마지막 사투를 펼친다. 기진맥진한 두 사람.. 승과 패가 나뉘는 순간 패자는 칼을 떨어뜨리고 승자는 눈물을 흘린다. 공요군은 우왕이 자신들을 의심하기에 군권을 반납하면 복수할 것을 예상하여 쉽사리 군권을 반납하지 못한다. 이때 윤소종은 이성계에게 곽광의 이야기를 다룬 漢書를 내밀고 동시에 조민수가 우왕의 폐위를 언급하는데...
후계 왕위를 논하는 자리에서 이성계는 정도전의 추천을 받아 정창군을 옹립하려 한다. 이때 지금까지 조용하던 조민수와 이색은 명덕태후의 수렴청정을 예로 들며 왕창을 후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뒷통수를 맞은 이성계, 정도전은 조민수의 뒤에 누군가가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정도전은 소문을 듣고 윤소종과 함께 조준의 집에 찾아가서 계민수전이 적인 종이를 전해준다. 이때 조준, 눈빛이 변하는데..
창왕을 왕위에 세운 조민수는 이인임의 지시에 따라 이성계와 정도전을 권력에서 밀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조민수는 이에 더불어 이인임을 도당에 복귀시키려고 노력하고 이를 반대하기 위해서 정도전과 정몽주는 다시 한 번 회합을 강행하는데... 정도전과 이성계의 개혁은 시작도 하기 전에 좌초될 위기를 맞는다.
조민수에 대한 국문이 시작되고 이성계와 정도전은 이인임을 찾아간다. 정도전의 멱살을 잡은 이인임... 정도전에게 자신의 예전 모습을 발견하고 소스라지게 놀란다. 한편 조준은 이성계에게 개혁의 일환으로 토지 개혁을 위해 계민수전을 역설한다. 정도전과 조준이 중심이 된 토지 개혁, 하지만 끝까지 반대를 하는 이색, 정도전에게 사제지간을 끊자고 말하고 돌아서는데..
이색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변안열은 이성계에게 사신으로 명으로 갈 것을 주장하고 정도전과 그의 당여들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때 정도전은 계략을 내어 이방원에게 아버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냐고 묻는다. 한편 최영의 처형 직전, 최영은 이성계를 불러서 최후의 유언을 남긴다. 이성계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김저와 정득후는 우왕의 명을 받아 이성계를 암살하기 위한 계략을 펼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왕의 보검을 들고 곽충보를 찾아간다. 한편 정도전은 토지개혁에 대해 이견이 있는 이색의 제자들에게 각각 죄를 씌어 이색을 점점 사면초가에 빠지게 하는데.. 정몽주는 이런 정도전을 보면서 예전의 이인임과 다를 바가 없다며 화를 내는데...
정몽주는 정도전과 이성계를 역적이라고 비난하며, 같이 대업을 이끌어내자는 정도전의 청을 거절한다. 조준을 포함한 정도전의 당여들은 우왕과 창왕을 폐위시키고 이어서 이성계를 왕으로 선위시키려고 한다. 이 계획을 눈치챈 정몽주는 폐가 입진, ‘가짜 왕씨를 폐하고 진짜 왕씨를 세운다’는 명분을 내세워 정창군 왕요를 왕위에 올리고자 하는데...
정몽주가 이색을 도당에 복귀시키려고 하자 정도전의 당여들은 격렬하게 반대를 한다. 윤소종은 이색이 가짜 왕씨를 왕위에 세웠다는 것을 명분으로 이색을 탄핵하려하고 공양왕은 난처해한다. 이에 정몽주는 이성계에게 찾아가서 이색의 탄핵을 막아달라고 주장하고, 이에 이방원은 대업을 위해서 정몽주를 제거해야 말한다. 이때 정도전의 눈빛이 흔들리는데...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뜻을 왜 짓밟은 건지 묻는다. 이에 이성계는 지금까지 흘린 피가 너무 많다며 포은이 갖다 바치는 옥새 아니면 절대 안 받을 거라고 답한다. 한편 정도전에 대한 유백순의 탄핵상소가 올라오고 정몽주는 공양왕과 함께 이것이 정도전과 그의 당여들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정몽주는 정도전이 예상하지 못한 일격을 날린다.
정몽주는 정도전이 천출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국기를 문란케했다는 명목으로 정도전을 옥에 가둔다. 조준과 윤소종, 남은은 날조된 사실이라며 반격에 나서고 공양왕과 정몽주는 그런 그들을 점점 옥죄어온다. 한편 화령에 있는 이성계는 정도전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며 개경으로 달려오는데...
이성계가 낙마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몽주와 공양왕은 윤소종과 조준 등을 체포하고 이성계를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재빨리 움직인다. 이를 눈치 챈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고하고 이성계는 큰 결단을 내린다. 한편 다시 거평부곡으로 유배온 정도전은 보수주인이 된 영춘을 다시 만나고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짚어본다. 전세가 불리한 것을 깨달은 이방원은 이제 자신이 나설 때가 된 것을 직감하는데...
공양왕은 이성계가 다시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고 이에 정몽주는 이성계를 ‘고려의 손’으로 처단해야 한다고 하면서 탄핵을 주청한다. 정도전은 처형장에 가기 직전 이성계를 향해, 대업을 이루지 못하고 먼저 죽는 본인의 불충을 용서해달라며 숙배를 올린다. 이성계의 마지막 답을 듣기 위해 이성계 집에 찾아온 정몽주, 이방원 칼을 옆에 차고 방문 앞에 서서 둘의 이야기를 듣는데..
정도전은 정몽주의 죽음을 알고 이방원에게 다시는 숙부라 부르지 말라고 말하고, 이성계는 이방원을 죽이려고 한다. 한편 도당에서는 공양왕의 폐위를 논하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공양왕은 이성계를 찾아가 동맹을 맺고자 하는데...
정도전은 간곡히 이성계에게 왕이 되어줄 것을 요구하고 이성계는 결국 받아들인다. 한편 왕씨를 중심으로 한 반혁명세력 척결을 앞두고 정도전 내 당여들 사이에 갈등을 빚고 이숭인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한편 세자 책봉을 앞두고 이방원은 긴장을 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데...
6월 1일 1TV 밤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하륜은 이방원에게 자신이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하고 이방원은 반신반의하며 하륜을 곁에 둔다. 이성계는 도읍을 옮길 것을 천명하고 이에 윤소종과 남은, 조준은 거세게 반대를 한다. 한편 명에 갔던 정도전은 주원장에게 이성계의 책봉할 뜻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 마는데...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조선은 이씨의 나라가 아니라 정씨의 나라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조선경국전>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정도전은 이방원을 점점 견제하고 이성계에게 자신 혹은 이방원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주원장은 왕자 한명을 명으로 보내라고 하고 이에 정도전은 정안군, 이방원을 보낼 것을 주청하는데...
민폐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한다는 정도전의 주장에 이성계는 한양을 떠올리고 결국 한양천도를 결행한다. 한편 명나라로 간 이방원은 주원장에게, 책봉을 받은 왕이 다스리는 조선 혹은 권신이 다스리는 조선 중에 선택하라고 당돌하게 요구한다. 주원장은 그런 이방원에게 호기심을 갖는데...
이성계는 정도전 대신 권근을 보내겠다고 하자 이숙번이 멍석을 깔고 정도전을 보내라고 주청한다. 이에 정도전은 국청을 열어 이숙번의 배후를 파악하려 한다. 조준은 그런 정도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정도전과 당여 사이에 내홍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이방원은 슬슬 일어날 채비를 한다.
하륜은 이방원에게 정도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거병을 하는 것보다 부처추신, 적의 사람을 우선 빼내자고 하며 조준을 지목한다. 이를 눈치 챈 정도전은 발빠르게 대처하는데... 한편 중전의 음수증은 점점 심각해지고 이방원은 중전을 찾는다. 위화도 회군 때 중전이 이방원에게 준 수필낭을 꺼내며 중전의 손에 쥐어주는데...
정도전은 요동이 공석이 된 이 때 전쟁이 아닌 점령을 해야 한다고 이성계에게 말하고 조준은 이는 명을 자극할 것이라며 극구 반대한다. 이성계는 심사숙고 끝에 조준의 손을 들어주는데... 한편 이방원은 사병을 혁파하려는 정도전에게 거병으로 자신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
이방원은 정도전의 급습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만다. 위세 등등한 정도전, 이성계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요동정벌을 위한 박차를 가하는데... 이때 이성계가 쓰러지고 만다. 한편, 정도전은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후환을 제거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하고, 이방원과 하륜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남은과 술자리를 가지며 요동정벌을 위해 마지막 포부를 말하며 글썽이는 정도전, 하지만 그는 몰랐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하늘을 가르는 병사들의 창검소리와 이방원의 거친 숨소리를... 이방원의 기합소리, 정도전의 부릅뜬 눈, 그리고 땅을 짚는 두 손... 그의 30년 민본의 대업에 대한 마지막 열망은 점점 차디차게 식어간다. 그동안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