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과 술자리를 가지며 요동정벌을 위해 마지막 포부를 말하며 글썽이는 정도전, 하지만 그는 몰랐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하늘을 가르는 병사들의 창검소리와 이방원의 거친 숨소리를... 이방원의 기합소리, 정도전의 부릅뜬 눈, 그리고 땅을 짚는 두 손... 그의 30년 민본의 대업에 대한 마지막 열망은 점점 차디차게 식어간다. 그동안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