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장서희)가 미인(금보라)에게서 뺨을 맞고 서있자 막 현관으로 들어서던 애리(김서형)는 재미있는 구경이라도 난 듯 쳐다본다. 일방적으로 미인에게 혼이 나던 은재는 그제서야 애리가 와 있음을 알고는 창피해하다가 이내 같이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서 은재는 애리에게 왜 이제야 왔느냐며 애써 밝은 표정으로 대하고, 애리는 일부러 자신도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애리는 은재와 교빈(변우민)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보더니 화가 치밀다가 이내 미인을 찾아가서는 고가의 화장품을 선물하고는 나선다. 한편, 집에서 신곡 연습을 맹렬히 하던 영수(김용건)는 계속 엇박자가 나는데 이때 애리가 들어와서는 은재의 근황을 전하는데….
은재(장서희)는 정회장(김동현)이 골프채를 들고서 미인(금보라)을 노려보자 자신이 잘못해서 그렇다며 용서를 빈다. 하지만 정회장은 그 말을 듣지 않는데, 미인은 정회장에게 생활비가 모자라서 그런 거라고 둘러댄다. 잠시 후 은재는 정회장으로부터 미인에게 빌려준 돈이 얼마냐며 이번만은 자신이 갚아줄테니 앞으로는 조심하라고 엄하게 말한다. 그러다 팔이 아픈 은재는 교빈(변우민)에게 같이 병원으로 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단번에 거절당하자 젊은 시절 연애할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호텔이 있던 교빈은 애리(김서형)가 늦은밤이 되어서야 들어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