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상관없이 판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는 독한 변호사 해강,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독한 해강에 질린 진언은 그녀가 아내로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 해강은 진언이 놔두고 간 핸드폰에서 들리는 연속의 메시지 소리를 듣고 확인한 메시지엔 설리가 찍은 듯한 웃고 있는 진언의 사진이 뜨는데...
해강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어색한 시선의 진언과 설리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나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다 같이 밥을 먹고 가자고 한다. 한편 설리는 진언에게 엘리베이터에서 한 키스는 진심이었다며, 선배가 진심을 깨닫게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고백하는데...
설리가 버려진 고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측은한 마음이 든 진언! 진언은 설리의 반지하 방에서 설리와 더위를 식히려 얼음으로 장난치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갑작스레 걸려온 해강의 전화에 일 때문에 연구실에 있다며 둘러댄다. 한편 백석은 파리만 날리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백조와 놀아주던 중 중학교 앨범에 있는 독고용기의 사진을 보며 추억에 젖는데...
되려 책임을 물으며 뻔뻔한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설리에 화가 나지만 진언과의 이혼만은 용납할 수 없는 해강! 해강은 세희에게 진언이 바람피운 사실을 고하며 아버님을 핑계로 도움을 청한다. 한편 용기는 변부장에게 상황이 역전 당해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직원들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려 이를 모른 척하는데...
설리와 점점 깊어지는 진언의 모습을 볼 수 없던 해강은 진언이 아끼는 물건을 부수며 진언과 방 안이 난장판이 될 때까지 싸우고, 급기야 진언은 증오하는 관계까진 되지 말자며 이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백석은 용기 할머니의 일을 도와주던 중 할머니 가게를 매도한 곳이 천년제약임을 알게 되고, 쌍화산 특허증에 의문을 품고 본사를 찾아가는데...
사고로 기억을 잃고 용기의 삶을 살아가는 해강! 해강은 매일 밤 똑같은 악몽을 꾸고, 그런 해강이 안쓰러운 백석은 따뜻하게 안아주며 그런 사고는 없었다고 다독인다. 한편 백지는 친구들에 의해 강제로 진언과 현우의 지갑을 훔치고,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진언은 지갑 안에 있는 사진을 꼭 찾아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하는데...
해강의 스쿠터와 부딪힌 진언은 자신을 못 알아보는 해강을 보며 당황하고, 해강은 부딪힌 물건들에 문제가 있으면 연락 달라며 '독고용기' 이름이 적힌 명함 한 장을 건넨다. 다음 날, 진언은 백석 사무실로 전화를 하지만 해강이 자신의 이름을 처음 듣는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충격 받는다. 한편 진리는 해강의 중국 전화번호를 달라는 진언에게 설리에게만 집중하라고 다그치는데...
해강은 백지의 지갑 사건으로 진언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고소만은 면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진언은 그런 해강을 보며 황당해한다. 진언의 가족들은 결혼을 서두르라고 재촉하지만 설리는 요즘 진언 선배보다 일이 더 재밌다며 야망을 내비친다. 한편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해강이 걱정된 백석은 해강이 사무실에 들어오자 다그치고, 해강의 대답에 키스하려고 다가가는데...
체불남을 쫓는 해강과 얼떨결에 동승하게 된 진언은 설리의 전화를 받지 않고, 설리는 진언이 해강과 함께 있는 걸 알고 분노한다. 추격 끝에 체불남을 코너에 몰아넣은 해강은 위험에 처하고, 진언은 그런 해강을 구하려다 다치게 된다. 한편 진리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해 오는 진언이 못마땅한 태석에게 도해강 찬스를 쓰라고 하는데...
백석의 고백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해강! 여전히 해강의 존재가 의심스러운 진언은 급기야 해강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 하고,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설리는 해강 앞에서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문제의 남자가 진언이라고 고백한다. 한편 설리는 중국으로 간 줄만 알았던 해강의 여권을 몰래 손에 넣게 되고, 최회장은 여권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사색이 되는데...
해강을 향한 진언의 이상한 행동에 뭔가 알 수 없는 불길함에 휩싸인 백석은 설리에게 도해강에 대해 묻고, 설리는 조바심 내며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얘기한다. 한편 술에 취한 진언은 해강에게 전화해 보고 싶다 고백하고, 변부장은 태석의 지시로 진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데...
독기 오른 설리는 해강을 불러내 뺨을 때리며 진언을 절대 뺏기지 않겠다고 소리치고, 해강의 생사를 확인받기 위해 규남을 찾아가 해강을 만나게 해달라고 한다. 한편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 백석과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신 해강은 집에 들어와 진언에게 전화해 다신 자신에게 그러지 말라며 다그치다 그대로 잠이 들고, 전화를 계속 끊지 않는 진언은 고통에 찬 해강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는데...
해강의 저녁 약속이 설리와의 상견례 자리인 걸 안 진언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이 비겁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설리와 결혼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친다. 분노에 가득 찬 설리는 해강의 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백석은 진언에게 해강이 죽었다며 납골당으로 데려간다. 한편 우주를 데리고 한국으로 온 용기는 규석이 있는 한국대 병원으로 향하는데....
병원에서 진짜 독고용기의 존재를 확인한 백석은 막막하고 두려운 감정에 휩싸이고, 천년제약 앞에서 시위를 마치고 돌아가던 해강은 말끔해진 진언과 마주친다. 한편 진언은 해강의 유품에서 용기의 카드지갑을 발견하고 현우와 함께 해강의 괴상한 죽음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백석의 사무소를 찾은 진언은 백석에게 해강의 사고에 천년제약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백석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무소 안 해강의 흔적들을 둘러 보던 중 해강의 칫솔을 발견한다. 한편 병원에서 진짜 독고용기와 마주친 설리는 미행하기에 이르고, 용기가 들른 직업소개소 소장에게 자신의 집으로 연결해달라고 하는데...
해강의 사고에 충격받은 백석은 준상에게 모두 자기 탓이라며 진짜 용기를 만났다고 실토한다. 용기는 설리 오피스텔에서 청소를 하던 중 해강의 여권을 발견하고, 자신과 닮은 해강의 사진을 보고 의문을 가진다. 한편 진언은 팩스로 해강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고 벅찬 마음으로 해강을 찾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옥죄는 불안감으로 달려간 우듬지 앞에서 폴리스라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진언은 태석을 찾아가 주먹을 날리며 당신이 두 번 죽이려 한 사람이 해강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용기는 설리에게 해강을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설리는 해강을 만나면 위험해진다는 핑계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 용기를 지켜주겠다고 한다. 한편 해강은 백석에게 사고 이후 조금씩 기억을 찾기 시작했다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진언이라고 고백하는데...
해강은 주민증 재발급을 위해 주민센터에 들르고 자신이 해강임을 알게 된다. 백석은 해강에게 뺑소니 사고 전말과 쌍둥이 동생 용기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며 네 인생으로 다시 걸어가라고 고백한다. 한편 진언은 현우와 해강의 사고를 추적하던 중 해강을 용기로 알고 다시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태석보다 용기를 먼저 찾아서 보호해야 한다고 하는데...
“당신이 나한테 좀 와주면 안 돼요?”
용기는 규석에게 자신과 판박이처럼 닮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의문을 품던 중 백석을 찾아가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해강이 살아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해강은 자신의 과거 재판자료를 보던 중 승소율 100%의 변호사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자신이 천년제약의 사냥개였을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에 사로잡히는데...
“기대하고 있을게요! 당신 기억이 제발 돌아오길!”
설리가 보낸 사진을 확인한 해강은 진언과의 나쁜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하고, 진언은 어떤 기억이 떠올랐든 피하지 않고 당신이 용서해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한다. 한편 독기에 찬 설리는 해강을 만나고 싶어 하는 용기에게 해강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며 그 전에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나, 도대체 뭘 한 거예요. 용기 씨한테?” 용기가 걱정된 규석은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며 고백하고, 반색하며 달려오는 우주를 껴안으며 먼저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해 용기를 당황하게 한다. 한편 드디어 용기를 만난 해강은 쌍둥이 자매임을 얘기하려는 순간 천년 제약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데...
“나한테 왜 그랬어요 선배?” 설리가 용기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언은 설리에게 해강이와 나 사이에 개입하지 말라며 경고한다. 한편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백석의 법률사무소에 계속 있기로 한 해강은 백석과 푸독신 관련 김선룡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진언은 해강의 앞에서 질투하는데...
“강물 속에 뛰어든 그날 생각만 나!”
해강은 태석을 찾아가 복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최진언을 연구소로 밀어내고 자신을 부사장 자리에 앉혀 달라며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해달라고 한다. 한편 진언은 해강이 지내는 호텔방에 끈질기게 찾아가고, 급기야 주거침입과 스토킹으로 신고 당하는데...
해강은 생일을 축하 해달라는 진언에게 귀찮다는 듯 모진 말을 내뱉으며 가슴 아파하고, 용기를 외국으로 보내기 위해 술수를 쓰는 태석을 찾아가 김선룡 문건을 들이밀며 그 동안 조작한 문서들을 모조리 내놓으라고 경고한다. 한편 규석은 같이 살자는 목적이 궁금하다며 따지는 용기에게 걱정이 돼서 그랬다며 뜻밖의 고백을 하는데...
“사랑했다 나는 너! 미치도록 사랑했다!”
최회장은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해강에게 그룹 부사장으로 오겠냐 묻고, 해강은 그러겠다고 한다. 이후 진언은 물어볼 게 있다며 해강을 서재로 부르고, 해강은 진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진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며 애틋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한편 남편 자료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용기는 경찰에 신고해야겠다며 흥분하고, 당황한 우주는 이모라고 실토하는데...
“저 좀 도와주시죠, 도해강 부사장님?”
백석과 찜질방 데이트 중이던 해강을 쫓아간 진언은 둘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부글부글 끓고, 불안한 마음에 백석에게 전화를 걸지만 해강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받지 않는 모습에 충격받는다. 한편 최회장은 해강과 사귀는 백석이 푸독신 부작용 소송을 제기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진언과 태석이 있는 자리에서 해강에게 이번 소송을 맡으라고 지시하는데...
함께 하겠다는 진언을 거부하고 신일상과 단둘이 대면하게 된 해강! 신일상은 과거 일을 들추며 해강과 말 다툼을 하던 중 흥분하고, 그때 널 죽였어야 했다며 해강을 위협한다. 한편 푸독신 부작용 관련 검사 결과를 받게 된 설리는 해강의 집무실 앞을 찾아가 해강의 뺨을 후려치는데...
“도해강! 최진언! 그 두 사람을 파멸시켜요! 무너뜨려요!”
진언은 해강의 아버지가 최회장과 죽마고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둘 사이의 진실을 캐기 시작한다. 김선룡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해강은 충격에 휩싸이고, 설리는 태석에게 한 음성파일을 미끼로 진언과 해강을 파멸시켜 달라고 협박한다. 한편 용기는 최회장 저택에 초대받아 규석과 함께 가게 되고, 규석은 가족들 앞에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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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그래 거기 가 살면 되겠다.”
해강의 집 앞을 지나던 진언은 술에 취한 해강과 마주치고, 서로를 애틋한 눈으로 바라본다. 위태로운 해강을 부축해 데려다준 진언은 책상에 놓여 있는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해강의 진심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해강은 용기에게서 아빠가 스스로 자일을 잘라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
"우리 딱 한 달만 같이 살까?"
진언은 해강에게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면 꼭 알려주겠다 약속하고, 현우에게 미심쩍은 얘기를 전해듣고 81년 북한산 등반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해강은 진언과 있던 중 과거 최회장과 태석이 아버지에 대해 한 말이 떠오르고, 고통스러움에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는데...
“행복하게 해줄게! 나두, 당신!”
사랑한다는 해강의 말에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는 진언. 하지만 해강과 영원히 행복하고 싶은 진언은 저녁만 먹고 가겠다며 대문 밖을 나서고 해강의 집 앞에 놓인 맹독성 나무를 발견하고 놀란다. 한편 설리는 천년제약 앞에서 푸독신 부작용 피해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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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도 곧 추억이 되겠지?”
경추신경 손상으로 의식을 잃은 백석! 절망과 자책에 휩싸여 있던 해강은 범인을 잡았다는 소식에 진언과 함께 간 경찰서에서 신일상과 그의 아들을 맞닥뜨리고, 뜻밖의 진술을 듣게 된다. 한편 백석의 입원실을 찾은 태석은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설리에게 독설을 퍼붓는데...
”사랑한다 도해강! 마지막 고백이야! 이번 생에선!”
태석을 찾아가 살인교사로 집어넣을 거라며 경고하는 진언! 해강은 천년제약 지하주차장에서 이정만과 마주치고, 상황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진언은 해강의 등장에 당황해 해강을 구하러 뛰쳐나간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해강은 최회장에게 이제 가면을 벗으라며 죗값을 묻기 시작하는데...
“진언이 지켜! 네가 지켜! 해강아!”
해강은 갖고 있던 비리 음성 파일로 최회장을 코너로 몰고, 최회장은 해강에게 내가 살인자가 되면 내 아들도 죽는다며 진언을 방패로 협박한다. 한편 해강은 치매 증세를 겪는 세희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약해지고, 세희를 데리러 온 진언은 해강에게 나 때문에 망설이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하는데...
”아버지로부터 널 지켜!“
최회장이 해강을 이용해 미도제약 건을 정리하려고 설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언! 태석은 진언에게 도부장을 지킬 구명조끼가 있다며 자신의 해임 건의안을 없던 일로 하자고 제안한다. 한편 태석이 쥐고 있는 최회장의 떡값 리스트를 두고 갈등하는 해강에게 진언이 찾아와 한 문서를 건네는데...
“이모랑 알콩달콩 소금 먹으면서 이쁘게 이쁘게 살아요, 그냥!”
궁지에 몰린 태석은 최회장을 찾아가 진언이 해강을 지키기 위해 뒤에서 몰래 돕고 있다며 함께 힘을 합치자고 회유한다. 진언은 회사가 반 토막이 날 각오로 현우와 함께 푸독신 전량 회수를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고, 대표이사가 될 결심을 한다. 한편 용기와 우주의 계획으로 우주와 함께 수족관 데이트를 하게 된 해강과 진언은 잠시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저, 어머니 며느리가 다시 돼볼까 하는데... 안될까요?”
간신히 숨을 붙들고 있던 최회장은 진리가 병실에 찾아와 손을 잡아 주자 그제야 숨을 거둔다. 슬픔에 빠진 세희에게 전복죽을 끓여주기 위해 진언의 저택을 찾은 해강은 자신을 끊어내려는 진언에게 참아왔던 진심을 전한다. 한편 부랑자 신세에 놓인 태석은 진리에게 규석이 용기와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하는데...
“우리가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옥죄는 불안한 마음으로 조금씩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해강과 진언. 진리는 해강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됐다며 해강에게 악다구니를 쓰고, 세희는 민태석이 원인이었다며 최회장의 핸드폰을 확인해보라고 한다. 한편 죽을 갖다 주러 진리의 방에 올라간 해강은 테이블에 놓인 휴대폰에서 민태석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하고, 몰래 태석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날 짓누르고 있는 내 과거와 이별하러 가.’
태석을 만나기 위해 낚시터로 향하던 진리는 자신에게 형사들이 붙었다는 걸 알게 되고, 엉뚱한 사람을 태석인 척 붙잡아 태석이 도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진언은 힘든 걸 숨기며 괜찮은 척하는 해강에게 진심을 말할 수 있을 때 반지를 끼워주겠다고 하지만 해강은 1년 뒤에 끼워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는데...
“지치고, 상처 입고, 구멍 난 삶을 데리고... 가도 될까?”
우연히 해강이 잠입해 일하는 중식당에 가기 된 진언은 해강이 교도소 친구의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중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이 복잡해진다. 술에 취해 부암동 집에 쓰러져 있던 진언을 보게 된 해강은 진언의 취중 진심을 듣게 되고... 한편 아픈 몸을 이끌고 평창동 집을 찾은 태석을 부축해 침실에 눕히고 죽을 가지러 계단을 내려오던 진리는 진언과 마주치는데...
“나한텐 그 어떤 것도 이젠 당신보단 안 소중해!”
진리가 태석을 방에 숨기고 있다는 걸 눈치챈 진언은 며칠 동안 모른 척 자리를 피해주고, 진리는 건강이 점점 악화되는 태석을 보며 불안해한다. 한편 붙잡는 진언을 등지고 하나와의 약속을 지킨 뒤 평창동으로 돌아온 해강은 날이 선 목소리로 진실을 묻는 진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데...
‘영원히 기억할 우리가 사랑한 순간.’
해강은 부암동 침실에서 서랍에 있던 반지 케이스 2개를 보며 속상한 마음으로 결혼반지를 꺼내 손에 끼고, 해강과 진언은 서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애틋한 키스를 한다. 한편 진리는 세희와 함께 살기로 약속하고, 태석의 면회를 가서 처음으로 태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