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새 왕비를 맞아 돌아오던 친영 길. 총을 든 괴한들의 습격에 왕과 왕비가 사망한다. 성수청 무녀이자 도성 최고의 정보꾼 은보는 범인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 왕 내외의 시신이 안치된 곳에 몰래 잠입하고, 거기서 죽었던 왕의 소생을 목격하는데..!
죽은 왕비가 10년 전 잃어버린 쌍둥이 언니였음을 알게 된 은보는 제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겠노라 다짐하고.. 경은 왕비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도성 최고의 정보상 부용객주를 찾아갔다 그곳의 주인 은보를 만나게 되는데.
강이수의 처형이 정해지고, 그 결정이 왕의 어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보는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던 중 왕실에서는 소란한 민심을 덮기 위해 새 간택령을 내리고, 백자용은 은보에게 새 왕비 간택에 참여하라 제안하는데..!
은보는 언니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다른 규수의 이름을 빌려 간택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경은 꿈속에서 죽은 왕비와 똑같은 얼굴을 한 여인이 초간택 장소에 나타나자 신경이 쓰이고.. 그 시각, 은보는 초간택을 위해 입궐하는데.
초간택 심사장에서 은보의 얼굴을 마주친 경과 왕실 여인들은 모두 경악하고, 경과 은보는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며 엇갈리는데.. 한편, 세 가지 심사 주제로 진행된 초간택에서는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간택규수들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데..
간택 심사 도중 은보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경은 경악하고, 자신의 꿈이 또다시 실현됐음에 놀란다. 그 시각, 은보는 정신을 잃은 채 김가의 수하들에게 끌려가고.. 경은 예지몽 속 단서를 통해 납치된 은보를 찾기 위해 나서는데.
재화는 은보가 바로 자신들이 간택에 참여시킨 여인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친영 사건의 용의자로 밀궁에 갇힌 왈은 배후를 캐묻는 경에게 재화의 이름을 꺼내놓는다. 한편, 은보는 왈이 갇힌 건 꿈에도 모른 채, 재간택에 참여하는데..!
은보는 왈을 살리기 위해서 경에게 할 수 없이 자신을 은기라 밝히고, 경은 은기가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에 감격한다. 한편, 삼간택이 시작된 궐 안에서는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되는데..!
궁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은보가 지목되자 대궐은 발칵 뒤집히고, 경은 예지몽에서 보았던 단서로 은보의 누명을 벗길 증좌를 찾아 나선다. 그 시각 의금부 옥사에 갇힌 은보는 누군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누명을 씌운 것임을 깨닫고 분노한다.
왕비가 될 최종 간택 규수를 두고 경과 대왕대비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히 부딪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규수들은 초조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마침내 새 왕비가 호명되자 예상치 못한 이름에 모두 놀라는데.
은보는 어머니 한씨를 볼모로 제게 왕을 죽이라 협박하는 백자용에 경악한다. 한편, 그런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경은 자신의 추억이 깃든 장소로 은보를 데려가 두 사람이 함께할 행복한 앞날을 그리는데.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경과 은보. 경은 은보의 진짜 이름을 묻고, 은보는 경에게 드디어 제 이름을 밝힌다. 한편, 그런 두 사람을 목격한 영지는 은보에 대한 질투에 휩싸이는데..
개평이 쏜 총알이 은보에게로 향하고.. 그 사건으로 군사들에게 붙잡힌 개평은 곧장 의금부로 압송된다. 경의 지시로 개평의 추국이 열리면서 마침내 지난 친영 사건의 진범이 온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데.
은보와 경이 모처럼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던 그 시각, 재화는 영지와 조흥견에게 은보가 바로 죽은 왕비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얼마 후, 도성 안에서 쌍둥이에 관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는데..
은보는 모두의 앞에서 자신이 강이수의 여식이며 죽은 왕비의 쌍둥이 동생이란 사실을 밝힌다. 김만찬을 비롯한 대신들은 곧장 그 자리에서 은보에게 사약을 내리라 경을 압박하기 시작하는데.
은보를 인질로 삼아 무사히 궐을 빠져나간 재화는 그녀를 데리고 자신들의 근거지로 향한다. 그리고 경은 은보의 목숨을 살리고 싶거든 혼자 나오라는 재화의 서찰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