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M&A 전문가 강산혁은 환상통 때문에 큰 거래를 놓치게 되고, 진료를 위해 방문한 서울 명성병원에서 열혈 의사 정영재를 만난다. 서로의 잘난 척에 질려 다신 볼일 없을 것 같던 산혁과 영재는 운명적인 사건으로 미령숲에서 다시 마주치는데..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미령 병원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겠다고 결정한 영재. 한편, 산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 태성 그룹이 왜 미령숲에 투자를 하려는지 의문을 가지고 조사에 들어가는데..
서울에서 잘난 VIP였던 산혁이 미령 119 특수구조대 대원이 된 것을 보고 의문을 갖는 영재. 산혁은 구조대 근처로 집을 구하다가 영재의 관사와 이어진 집에 살게 되고, 두 사람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는데..
사귀기나 하자는 영재의 도발에 자존심이 상한 산혁은 영재를 망신시킬 작전을 펼친다. 폭우처럼 퍼붓는 산혁의 애정 공세(?)에 창피를 당하는 영재. 그것이 산혁의 복수임을 알면서도 은근히 기다려지는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황장애 발작이 일어난 영재를 감싸준 산혁. 구조대 촉탁의가 된 영재와 함께 할수록 산혁의 마음은 더욱 깊어지고, 영재 또한 의사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산혁에 대해 점점 더 알아가고 싶어지는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아보려, 숨뜨럭으로 다시 가보는 산혁. 영재도 집에 나타난 도마뱀을 피해 산책에 나서고, 둘은 아름다운 숲속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데..
영재는 산혁이 먼저 자신에게 키스를 한 것에 열을 올린다. 한편, 산혁은 태성의 해결사인 조 이사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미령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빠르게 리조트 부지를 확보해 나가는데..
환상통으로 쓰러졌던 산혁을 위해 영재는 일부러 밝은 음악을 틀고 산혁 집에 찾아간다. 최창은 산혁의 주머니에서 수상한 명함을 발견하고 구조대원이 된 산혁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산불로 인해, 어린 시절 자신이 불을 지른 기억이 떠오른 산혁. 혼란스러운 산혁은 자신의 기억 조각을 더 찾기 위해 정목에게 찾아가고 과거 미령 산불에 대해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는데..
필리핀에서 영재가 전 남자친구 진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산혁의 질투가 폭발한다. 영재는 학회 발표를 통해 미령 마을 사람들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게 되는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산혁과 영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침을 맞이한다. 산혁은 태성의 황태자 권주한에게 주주제안서를 발송하며 펀치를 날리고, 한 방 맞은 권주한도 산혁의 약점을 알아내기 시작하는데..
수난구조 훈련장에 있다가 물에 빠진 영재는 공황 발작을 일으킨다. 산혁은 그런 영재를 위해 캠핑 데이트를 준비하고 영재는 그곳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깊은 비밀을 산혁에게 털어놓는데..
영재는 미령 마을 사람들을 찾아 진찰하며 오염에 대한 증거를 찾아가는데, 이런 영재에게 태성의 조 이사가 접근해 온다. 산혁은 도지사로부터 특수구조대 이전 확정서를 얻게 되고, 목적을 달성했으니 특수구조대를 떠나려 하는데..
산혁은 미령숲에 있는 웅덩이가 오염되었음을 조사하고, 태성의 음모로 경찰서에 잡힌 영재를 풀기 위해 그 증거를 조 이사에게 내민다. 풀려난 영재는 마을의 수질오염 및 중금속 중독을 숨기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혁의 행동에도 실망하는데..
25년 전 산불에 대한 기억이 모두 돌아온 산혁은 동생 산유가 묻힌 돌무덤에 찾아간다. 한편, 영재는 중금속 오염으로 아픈 황 할머니를 서울 명성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한다. 결별한 산혁과 영재는 서로를 향한 그리움으로 아파하는데..
미령 병원과 그 일대 산불을 진화하다가 다친 구조대원들. 권주한의 총을 맞은 산혁도 의식을 잃는다. 그 사이 태성은 미령숲 오염의 증거를 모두 덮고 희토류 개발을 준비하며 승승장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