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양미경)가 만들던 옷이 없어졌다는 얘기에 수미(김용림)는 직감적으로 인화(김 혜옥)를 의심하고 단서를 찾으려 애쓴다. 경합날, 서로에게 가장 만들어주고 싶은 옷을 만든 옥수와 인화는 각각 민정(신수연) 과 은비(유은미)를 모델로 내세워 무대 위에 올리는데...
동후(한진희)가 매정한 계모 노릇 따위나 하려면 집을 나가라고 윽박지르자 화연(금 보라)은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빈다. 수미(김용림)은 지난날 구들장에 가위를 꽂아 수봉(안내상)에게 연탄가스를 마시게 하고 또 이를 구해준 사건이 인화의 자작극임을 알고 분노한다.
옥수(양미경)는 인화(김혜옥)가 비술채 한복을 빼돌린 사실을 알게 되지만 수미(김 용림)에게 거짓으로 고한다. 하지만 수봉(안내상)이 이를 눈치 채고 진실을 말하자 수미는 인화에게 격노한다. 계란 반찬이 싫어 밥을 못먹는 재화(정윤석)를 위해 재희(조현도)도 밥을 굶고, 이 일을 계기로 둘은 형제애를 느낀다.
옥수(양미경)와 인화(김혜옥)는 수미(김용림)와 처음 바느질을 시작한 전주어르신 을 찾으러 서둘러 전주로 떠난다. 수봉(안내상)은 인화에게 이혼장을 내밀지만 외면 하는 인화. 도 씨(황영희)는 사채업자의 협박에 못이겨 야반도주를 결심하고 전라도 장흥으로 트럭을 몰아 출발한다.
옥수(양미경)는 인화(김혜옥)가 위험하게 뒤쫓지만 않았어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거 라고 울부짖고, 수미(김용림)와 수봉(안내상)은 매섭게 사실을 추궁한다. 희봉(정원중)이 죽은 뒤 가족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인화와 수봉은 은비(유 은미)가 없어졌다는 걸 뒤늦게 알아채고 미친 듯이 딸의 행방을 찾는다.
미술대회에 참가한 민정(신수연)은 은비(유은미)가 그렸던 그림과 똑같이 비술채를 그려내 수봉(안내상)과 인화(김혜옥)의 관심을 받는다. 도씨(황영희)는 민정이 몰래 상경한 사실에 소스라치고 이를 숨긴 보리(유은미)를 구박한다. 수미(김용림)가 침선장을 물려주기로 하자 인화는 그토록 원했던 것을 얻었지만 은 비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도씨(황영희)와 보리(오연서)는 민정(이유리)의 대학 졸업식을 맞아 서울에 올라오 지만 민정이 대놓고 못 본 척 하며 무시하자 상처를 받는다. 민정과 동거중인 지상 (성혁)도 민정의 외면에 허탈해한다. 옥수(양미경)는 바느질하다 손이 말을 듣지 않자 수미(김용림)를 떠올리며 자신의 처지를 슬퍼한다.
옥수(양미경)는 좋은 품성과 재능을 가진 보리(오연서)를 자신의 제자로 정한 뒤 가 슴 벅차하고, 인화(김혜옥)는 비술채의 3대 침선장이 되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낸 채 다가오는 민정(이유리)을 외면한다. 동후(한진희)는 가을(한승연)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유천(건일)에게 하 드 트레이닝을 명하고, 유천은 매장 판매부터 물류창고 일까지 닥치는 대로 가을이 에게 안긴다.
민정(이유리) 재희(오창석)가 이동후(한진희)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놀라며 한 복 공모에 응모할 결심을 굳힌다. 도 씨(황영희)가 한복 짓는 걸 완강히 반대하자 보 리(오연서)는 바느질로 돈 벌어서 엄마 호강시킬테니 한복 짓게 해달라고 울며 매달 린다. 지상(성혁)은 초음파 사진을 보고 다시 한 번 민정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민정 은 독하게 밀어낸다.
보리(오연서)가 ‘영화제 한복공모전’에 도전해 엄마를 호강시켜 주고 싶다고 하자 옥 수(양미경)는 혼자 힘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격려한다. 쫒아낸 보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도 씨(황영희)는 보리가 집에 돌아오자 내심 안도한다. 수봉(안내상)은 수미(김용림)와 자신이 옥수를 만나서는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인 지 인화(김혜옥)에게 무섭게 따진다.
보리(오연서)와 민정(이유리)은 형지패션에서 주최하는 한복공모전 최종심에 나란 히 오른다. 민정이 보리가 경쟁상대임을 알고 기함한 채 공모를 당장 포기하라고 협 박하자 보리는 마음이 흔들린다. 보리는 한복을 짓고 싶지만 도 씨(황영희)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두렵고, 민정과 도 씨(황영희)가 자신이 남의 자식이라는 얘기를 해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복 공모에서 떨어진 민정(이유리)은 기어이 한복을 해서 내 앞길을 가로막을 거냐 면서, 이게 키워준 엄마에 대한 보답이냐며 보리(오연서)에게 악다구니를 퍼붓는다. 하지만 보리 역시 옥수(양미경)를 생각해 이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얘 기한다. 화연(금보라)은 재화(김지훈)가 재희(오창석)가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방해한다고 여 기고 이를 제지할 방법을 궁리한다.
옥수(양미경)는 인화(김혜옥)와 수봉(안내상)이 자신을 찾으러 온 것을 알고 소스라 치게 놀라며 몸을 숨긴다. 보리(오연서)가 옥수의 존재를 모른다고 끝까지 잡아떼자 인화와 수봉은 소득 없이 발길을 돌린다. 재희(오창석)와 민정(이유리)은 공모전 당선을 자축하며 앞으로 사업 파트너로 잘해 보자고 뜻을 모은다.
옥수(양미경)는 도 씨(황영희)가 대문 앞에서 주웠다는 갓난아기를 의아해하며 도 씨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직감한다. 보리(오연서)는 업둥이를 제 아이마냥 예뻐 하며 분유며 기저귀를 사다 나르는데 도 씨는 민정(이유리)의 부탁대로 시설에 맡기 려고 한다. 민정이 동의해주지 않아 유치장에서 나오지 못한 채 아버지의 임종을 맞은 지상(성 혁)은 민정에 대한 배신감으로 울부짖는다.
보리(오연서)가 처녀의 몸으로 비단이를 키우기로 정하자 옥수(양미경)는 그건 착 한 게 아니라 무책임한 거라고 보리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 보리는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오히려 하늘의 뜻이라고 옥수를 설득한다. 정란(우희진)은 내천(최대철)과의 상견례를 앞두고 동후(한진희)가 내천의 사람됨 을 칭찬하자 우쭐해한다.
민정(이유리)은 비술채에서 보낸 사람인 양 행세하며 옥수(양미경)에게 더 이상 보 리(오연서)를 청탁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한다. 보리는 자신이 한복을 만드는 걸 민정 이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비단이를 보리의 딸로 오해한 재화(김지훈)는 보리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에 단단 히 화가 난다.
민정(이유리)이 출국하는 걸 보려고 보리(오연서)와 도 씨(황영희)는 기를 쓰고 달려 왔지만 놓치고 만다. 보리는 공항에 걸린 플래카드 속 그림을 본 후 머릿 속 환영이 다시 떠오르고 극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동후(한진희)는 가을(한승연)을 미국으로 보낸 후 상실감에 어쩔 줄 모르고, 재화(김 지훈) 역시 보리 생각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보리(오연서)가 옥수(양미경)의 부탁으로 수미(김용림) 제자로 들어오려고 하자 인 화(김혜옥)는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내치려고 한다. 수미와 수봉(안내상)은 비 술채에 들어오는 침선제자들에게 출제하는 과제를 내줘서 보리의 기본 소양이라도 판단해보라고 제안한다. 민정(이유리)이 인화의 호출로 급히 귀국했다는 소식에 재희(오창석)가 들뜬 마음 을 감추지 못하자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지상(성혁)은 어떤 여자인지 궁금해한다.
민정(이유리)이 그렸다는 대상작을 발견한 보리(오연서)는 베낀 그림으로 지금까지 비술채 후원을 받았냐면서 민정에게 따지고, 우연히 대화를 들은 수봉(안내상)은 민 정을 의심하고 다시 장흥으로 연락해 은비를 수소문한다. 도 씨(황영희)는 화연(금보라)의 집에서 도우미로 일하기로 하고 얼결에 일 년치 임 금을 선불로 받는데, 화연이 고향친구에다 재화(김지훈)가 큰아들이라는 걸 알고 땅 을 치고 후회한다.
민정(이유리)은 잃어버린 은비가 보리(오연서)라는 사실에 경악하고, 비술채 식구들 이 보리를 알아보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재희(오창석)에게 보리의 거처를 알아내달라 부탁한다. 재화(김지훈)는 20년 만에 만난 이모 옥수(양미경)에게 그리움을 쏟아낸다. 한편, 내 천(최대철)은 정란(우희진)을 돕기로 하고 정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게에서 일 을 시작한다.
재화(김지훈)는 비단(김지영)의 수술로 심신이 지쳐있는 보리(오연서)를 따뜻하게 위로하고 휴식을 취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묘한 설렘을 느끼 고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다. 민정(이유리)은 지상(성혁)을 통해 도 씨(황영희)의 주소를 알아내 찾아가지만 거기 서 옥수(양미경)를 만나 당황하고, 곧이어 들이닥친 인화(김혜옥)-수봉(안내상) 부 부에 또다시 기겁한다.
인화(김혜옥)와 수봉(안내상)이 민정(이유리)과 도 씨(황영희)의 관계를 의심하자 민정은 자기가 진짜 고아이며 장흥에서 잠깐 키워준 대가로 지금까지 도 씨에게 돈 을 뜯기고 있었다고 거짓으로 고백한다. 화연(금보라)은 눈엣가시 같은 재화(김지훈)를 빨리 해치울 심산에 선 자리를 마련 하고 이 자리에 목욕탕집 외동딸 수연(윤서)이 나타난다.
민정(이유리)은 보리(오연서)에게 비단(김지영)의 존재를 추궁하다 아빠 없이 낳은 아이라고 둘러대는 말에 충격을 받고, 혹시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닌지 의심을 품는 다. 옥수(양미경)는 도 씨(황영희)에게 이제라도 보리의 친부모를 찾아주자고 타이 른다. 인화(김혜옥)는 민정을 다시 비술채로 들이기로 하지만 수봉(안내상)은 은비 사진 을 보고 당황했던 민정이 아직도 의심스럽다며 찜찜해한다.
도 씨(황영희)는 보리(오연서)를 찾고 있는 사람이 인화(김혜옥)-수봉(안내상) 부부 인 줄 꿈에도 모른 채 비술채에 갔다가 민정(이유리)을 먼저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도 씨는 자신의 딸 민정은 비술채에서, 비술채의 딸 보리는 자신이 키웠던 사실에 망 연자실한다. 옥수(양미경)는 보리에게 친부모를 찾아보라고 하고, 비단(김지영)도 유전자 등록 을 해서 부모를 연결해주라고 권한다.
보리(오연서)는 재화(김지훈)와 염색마당에서 놀던 기억이 생생해 이상한 느낌에 사 로잡힌다. 인화(김혜옥)와 수봉(안내상)이 민정(이유리)을 다시 양녀로 삼겠다고 결 심하자, 수미(김용림)는 들이더라도 은비 찾는 건 포기하지 말라고 눈물을 글썽인다. 옥수(양미경)는 재화를 통해 은비를 찾아주겠다고 도 씨가 비술채에 연락했다는 사 실을 알고 보리가 은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혼란스럽다.
지상(성혁)은 보리(오연서)가 자신의 친딸을 키우고 있었다는 걸 알고 눈물을 글썽 인다. 옥수(양미경) 역시 보리가 잃어버린 은비인지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 등록을 마 친다. 민정(이유리)은 지상이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에 떨지만 재희(오창석) 가 집으로 인사하러 가자고 초대하자 한껏 들뜬다. 하지만 막상 화연(금보라)에게 대 놓고 홀대를 받자 서러움에 눈물을 쏟는다.
옥수(양미경)가 재화(김지훈)를 통해 타다 만 여자아이 한복을 보내자 이를 의미심 장하게 여긴 수미(김용림)는 우연히 수봉(안내상)과 인화(김혜옥)의 대화를 듣다 20 년 전, 침선장 경합에 이기기 위해 인화가 옥수의 경선과제 치마를 태웠다는 것을 알 게 된다. 민정(이유리)은 인화가 궁지에 몰리자 이번에야말로 수미의 바느질을 꺾게 만들겠다 고 약속하고 다시 계략을 짜낸다.
수미(김용림)는 영부인의 한복저고리가 바뀐 걸 알고 정신없이 허둥댄다. 인화(김혜 옥)와 민정(이유리)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들이 준비한 한복을 의기양양하게 내 놓지만 옥수(양미경)가 만찬 의상을 준비해 나타나고 영부인이 옥수의 옷을 선택하 자 크게 낙담한다. 옥수가 20년 만에 비술채에 모습을 드러내자 수봉(안내상)은 다시 한 번 은비의 행방 을 확인하고, 인화는 침선장 자리가 탐나서 나타난 거 아니냐며 악을 쓴다.
수봉(안내상)은 보리(오연서)가 은비임을 알아보고 눈물을 쏟지만 보리가 정신을 잃 자 수미(김용림)의 방으로 데려간다. 보리가 깨어나기 전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다며 수봉이 민정(이유리)의 결혼에 안가겠다고 하자 인화(김혜옥)는 기가 막 힌다. 민정은 도 씨(황영희)의 교통사고를 외면한 채 결혼식장으로 들어가고, 지상(성혁) 은 재화(김지훈)의 부탁으로 부상당한 도 씨를 병원으로 옮긴다.
보리는 은비 사진을 보고 어렸을 적 자신임을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또, 도 씨가 다 알고 있었음에도 민정이 비술채 양딸이 되는데 방해될까 봐 자신에게 여태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민정은 자신의 짐에서 은비 사진이 나온 것은 보리가 한 짓이라고 둘러대지만 수봉은 물론 인화의 의심까지 사게 된다...
수봉은 보리에게 복주머니를 보여주며 기억을 되살리려 애쓰지만 혼란스러운 보리는 애써 모른다고 대답한다. 인화가 죽어도 도보리 꼴을 못 보겠다고 악을 쓰자 수미는 어떻게 양장 바느질 한복을 내놓을 생각을 했냐면서 엄하게 인화를 꾸짖는다. 재희는 민정이 잃어버린 클러치에서 민정과 지상의 이니셜이 새겨진 반지를...
수봉과 보리는 친자관계임을 확인하고 통한의 눈물을 쏟는다. 인화가 은비 사진을 보고 흥분하며 은비의 존재를 알고 있었냐고 추궁하자 민정은 은비를 찾아봤자 곤란해지는 건 엄마라면서 오히려 인화를 협박한다. 도 씨는 비단과 함께 멀리 떠날 생각을 하고 짐을 싸는데 보리한테 들켜 한바탕 소란을 겪는다.
민정의 사주로 도 씨가 비단을 데리고 사라지자 보리는 초조함과 불안함에 미칠 것 같고, 그런 보리에게 민정은 비단이랑 살고 싶으면 끝까지 도보리로 살라고, 친엄마조차도 너를 반기지 않을 거라고 협박한다. 도 씨는 공항에서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비단을 잃어버리고, 비단은 자신만 없어지면 보리가 반대 없이..
민정과 도 씨가 친 모녀 사이임을 알게 된 인화는 민정을 경멸하지만, 민정은 오히려 인화가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치며 침선장이 되기 위해 한 짓을 생각해보라고 소리친다. 한편, 재화는 지상이 비단이 찾는 일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의아해 한다. 재화는 소나기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옷이,...
민정은 지상이 동후에게 중요한 보고를 한다며 가져온 봉투를 보고 기겁을 하고, 동후는 도 씨와 민정이 친 모녀라는 얘기에 사실을 확인해보라고 화연을 닦달한다. 수봉은 잃어버린 은비를 찾았다면서 동후 내외를 가족모임에 초대해 재화-보리의 결혼을 상의하려고 하지만 인화는 다시 민정과 얽히는 것이 찜찜하다.
재희는 민정과 지상의 언약식 동영상을 보고 무섭게 흥분하고, 민정은 재화의 친모를 죽게 한 사람이 화연이고 이 일이 밝혀지면 용서받지 못할 거라면서 오히려 재희를 궁지에 몬다. 동후가 재화-보리의 결혼을 허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화연은 불쌍한 재희만 파양된 가짜 딸과 결혼했다고 열불이 난다.
지상은 민정이 아무 짓도 못하도록 자신이 맡을 테니 인화에게 어서 보리의 결혼식을 지켜달라고 말한다. 재희는 재화의 결혼식에 왔다가 민정의 친모가 도 씨라는 걸 전해 듣고 참담한 심정이 된다. 신혼여행길에 오른 재화는 화연의 보석함에서 돌아가신 엄마의 반지를 발견했다는 정란의 전화에 급히 차를 돌리는데.
보리와 재화의 꾐에 넘어가 재화 생모의 반지라는 것이 들통 나자 화연은 잘못했다고 울고불고, 동후는 20년을 자신을 속였다며 화연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민정이 종하를 이용해 계속해서 협박을 해오자 참지 못한 인화는 민정의 약점을 찾아내려 혈안이 되고, 지상은 민정이 자신의 아이를 가진 적이 있다고 알려준다.
20년 전 사고를 기억해낸 보리는 인화에게 더 이상 큰 죄를 짓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인화는 민정이 낳은 아이를 찾으면 다 해결될 일이라고 울부짖는다. 수봉은 민정이 종하를 숨기고 있음을 직감하고 지상의 도움을 받아 종하가 있는 곳을 추적한다. 한편, 민정은 인화와 종하의 관계가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거짓말로 수봉을 자극하는데...
보리는 피술체 사람들 앞에서 20년 전 사고 날 인아의 차에 타고 있었다고 말한다.하지만 혜옥이 옥수와 희봉이가 은비를 두고 떠나는 것을 봤다고 거짓말을 한다.인아는 20년 전 사고 때문에 승부가 나지 않았던 침선장 선정 경기를 열자고 수미에게 제안한다.한편, 지상과 재화는 정하가 있을 곳을 찾아냈지만 민정에게 앞질러 놓쳐버린다.그러던 중 경기 과제가 발표되는데…
지상은 달려오는 트럭에서 비단을 구해내고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된다. 비단은 자신이 진짜 보리 딸이 맞는지 지상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서러운 눈물을 흘린다. 민정은 보리도 종하의 염색천을 못쓰게 하는 게 공정한 경합이라고 수미에게 압력을 가한다. 한편, 동후는 민정의 친모가 도 씨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상에게 은밀히 지시한다.
재희는 민정이 일부러 지상을 해치고 사고로 위장하려 하자 민정의 냉정함과 잔인함에 치를 떤다. 재화는 지상의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 재희에게 따지다가 이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니지 않으냐며 재희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눈물 흘린다. 인화는 지상의 유전자 검사 기록이 모두 사라졌다는 데 의심을 품다가 우연히 비단이 지상의 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소스라치고.
인화는 민정이 낳은 딸을 보리가 키우는 게 사실이라면 절대 용서치 않겠다고 도 씨에게 발악을 한다. 보리는 아무도 자신의 품에서 비단을 떼어놓을 수 없다고 다짐하고, 종하의 자백으로 지금까지 민정의 이간질에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수미와 수봉은 괘씸해한다. 수봉은 인화에게 단 한 번이라도 진실을 말할 수는...
민정은 경합을 치르게 해준다면 비단을 데리고 사라져주겠다고 인화에게 매달린다. 민정의 유산을 눈치챈 재희는 은밀히 사람을 시켜 지상의 친딸을 알아보게 한다. 보리는 도 씨가 낸 사고 때문에 기억을 잃은 사실을 기억해내고 도 씨에게 옥수와 희봉이 사고를 냈다고 한 거짓말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옥수가 만든 용보를 내세운 민정이 수미의 바느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자수는 20년 전 전주 어르신의 것이 아닌 옥수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친손녀에게 침선장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을 들러리 세운 것이 억울하다고 하자 영부인은 민정의 손을 들어준다. 한편, 지상은 동후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과한 뒤 비단이만큼은 보리의 딸로 받아주기를 눈물로 애원한다.
강에서 죽으려는 민정을 도우려던 혜옥은 의식불명이 되고 민정은 체포된다.인아는 약속대로 피슬재를 떠나고 죗값을 치르느라 뇌에 손상을 입은 혜옥이를 돌보며 조용히 산다.그로부터 3년 뒤 민정은 출소해 속죄하기 위해 혜옥이를 돌보며 장흥에서 살기로 결심한다.한편 수미는 인아를 다시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