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느 개천, 꿈 많던 소년 ‘조용필’과 소녀 ‘조삼달’! 용필은 개천을 지키는 날씨 예보관이 되었고, 삼달은 개천을 떠나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조은혜가 되었다. 개천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던 삼달은 뜻밖의 논란에 휘말리게 되는데…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제주로 내려온 세 자매지만, 차마 미자에게 제주에 온 진짜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 삼달리 사람들 그 누구와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삼달! 그중 가장 피하고 싶던 사람, 용필을 그것도 가장 처참한 모습(?)으로 마주할 위기에 처하는데...
또 다시 용필과 조우하게 된 삼달은 변명을 늘어놓고, 애써 괜찮은 척하며 자신이 온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삼달리가 떠나가라 삼달을 찾는 용필의 외침에 삼달은 경악하는데…
삼달(신혜선)은 미자의 내복 마라톤이 계속되자 결국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 속상한 미자는 동네 사람들 앞에서 사건의 전말을 얘기하면서 삼달이 숨기고 싶었던 얘기까지 해버리고 만다. 이에 삼달은 용필마저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던 그때,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이는 미역 운반 작업에 동원돼 용필을 마주하게 되는데…
미역 싸움 이후, 사사건건 부딪히는 삼달과 용필! 두 사람의 진심은 자꾸만 엇갈린다. 한편, 삼달의 뒤를 캐던 기자는 삼달리까지 찾아오게 되고, 이를 알게 된 독수리오형제는 삼달을 지키고자 안기자와 시비까지 붙으며 파출소행도 불사하는데…
은주의 또 다른 만행을 알게 된 삼달은 서울에 가기로 결심한다. 그런 삼달을 선뜻 따라나서는 용필과 상도! 그러면서도 이들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른다. 용필과 상도의 응원에 삼달은 은주를 찾아가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