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소녀 봉순은 어느 날 힘 약한 노인이 용역 깡패들에게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목격, 정의감에 끓어오르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마침 그곳을 지나던 안민혁이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봉순의 괴력을 목격하는데...
안민혁(박형식)의 경호원으로 취직한 도봉순(박보영)은 24시간 민혁을 밀착마크하고, 이 와중에 정체모를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당할 뻔 한다. 한편, 민혁과 함께 밤을 지샌다는 봉순이 걱정되고 못마땅한 국두(지수)는 급기야 민혁의 집에 찾아오게 되는데…
봉순과 함께 협박범을 잡으러 간 민혁은 협박범을 단숨에 제압하는 봉순을 보고도 믿을 수 없어 한다. 한편, 백탁파의 두목 백탁(임원희)은 자신의 부하들이 봉순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봉순의 뒷조사를 시작하는데…
봉순과 민혁은 꿀꿀한 기분에 함께 클럽게 가고, 과음한 봉순은 결국 민혁 앞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치고 만다. 한편, 연쇄 납치사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봉순은 출근길에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마주치는데..
봉순은 늦도록 집에 오지 않는 경심(박보미)을 찾으러 나갔다가 연쇄납치 용의자와 마주치게 된다. 국두는 범인에게 두번씩이나 노출된 봉순이 걱정돼 봉순을 민혁 집에 보내고, 본격적인 동거에 들어간 봉순을 위해 황진이(심혜진)는 혼수 챙기듯 바리바리 짐을 싸 보내는데..
한 집에 모이게 된 '세 남녀' 봉순-민혁-국두 그들 각자의 의심과 불안 때문에 잠을 자는 대신 밤새 놀기로 한다. 한편, 민혁은 본격적으로 봉순의 힘 조절 훈련에 들어가게 되는데…
민혁을 괴롭히던 협박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봉순은 우울한 민혁을 달래주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어쩌다 보니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된 봉순과 민혁. 알게 모르게 마음이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봉순을 데리고 엄마의 수목장을 찾은 민혁은 어렴풋이 봉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내비친다. 백탁은 부하들이 끊임없이 봉순에게 당하자 해결책을 찾기위해 촬스고(윤상현 분)를 초빙하는데..
봉순을 찾아온 민혁과 국두는 봉순이 백탁파와 싸우는 광경을 보게 되고, 위험에 빠진 봉순을 위해 몸을 날린다. 봉순은 자기 때문에 아픈 민혁에게 마음이 쓰이고, 민혁은 그런 봉순의 마음이 고마운데...
연쇄납치사건의 범인이 진범이 아님을 아는 봉순은 직접 범인을 잡으려고 하고, 민혁은 위험에 다가가려는 봉순이 걱정돼 봉순을 회사에 묶어 둘 방법을 고민하는데
민혁의 고백을 받은 봉순은 혼란스럽고, 국두에게 보이던 후광이 민혁에게서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연쇄납치사건의 용의자 김장현이 희지를 노리고 있다는걸 알게 된 강력팀은 희지를 미끼로 장현을 검거할 계획을 세우는데..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하는 봉순과 민혁. 민혁은 워크숍을 핑계로 봉순을 바닷가에 데리고 간다. 민혁과의 연애로 꿈꾸듯 행복한 봉순에게 갑자기 경심으로부터 끔찍한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경심이 폐차장에 갇혀있다는 단서를 발견한 봉순은 폐차장으로 향하고, 민혁은 혼자서 위험을 감수하려 하는 봉순 때문에 괴롭고 힘들다. 밤늦은 시간 장현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하고, 봉순은 혼자 장현을 찾아가는데...
쓰러진 봉순을 집에 데리고 온 민혁. 힘을 잃은 작고 연약한 봉순을 바라보며, 민혁은 자신의 진심 어린 사랑을 전한다. 한편, 국두에게 쫓기던 장현은 총상으로 의식이 점점 흐릿해지는데...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한 봉순과 민혁은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봉순은 늦은 밤 민혁을 찾아온다. 김장현은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지고, 봉순은 민혁, 국두와 공조하여 김장현을 잡을 계획을 세우는데...
범인이 검거된 뒤 평화를 찾은 도봉동. 봉순 역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봉순은 더 이상 끓어오르는 정의의 힘을 주체할 수 없다. 한편, 민혁은 가출한 도칠구를 찾아가 봉순과의 결혼 승낙을 받아 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