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목고 체육 교사 윤지원은 할아버지이자 독목고의 이사장인 윤재호가 과거부터 원한 관계인 석반건설 석경태에게 재단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아들이자 자신의 첫사랑 석지원과 마주칠 것을 직감한다.
서로 만나길 꺼리는 지원이들. 그 와중 석지원은 윤지원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이사장을 맡는다.
석지원은 창의체험부 회의에 참여하는 등 윤지원과의 접촉을 늘리지만 윤지원은 날카로운 태도로 일관한다.
그 와중에 학교에는 윤지원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눈치의 체육 교생 공문수가 등장한다.
교사 회식 도중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미친 라일락’이 필지 안 필지에 대해 내기를 하게 된다.
석지원은 억지로 취임식을 맡게 된 윤지원이 신경 쓰이고, 차지혜까지 18년 전부터 자신을 좋아했다며 고백하는 탓에 마음이 복잡하다.
과거 윤지원과 비밀 연애를 했던 연못에서 우연히 윤지원을 만나게 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또다시 싸우고 만다. 그러다 윤지원이 그 연못에 빠지고 마는데,,,
석지원과 윤지원의 관계가 주변에 알려지며 혼란이 야기된다. 석경태와 윤재호는 골프장 개발을 두고 대립하고, 석지원은 부모님에게 연인 관계를 밝힌다. 학교에서는 개발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윤재호는 손녀의 연애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석지원은 프로포즈를 계획하지만, 윤지원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마주치게 된다.
윤지원은 정수한과의 만남으로 과거 트라우마에 직면하지만, 용기를 내어 그와 대면한다. 고해수, 정율, 홍태오, 맹수아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도 변화를 맞는다. 지경훈은 골프장 개발을 둘러싸고 이중적인 행동을 보인다. 석지원은 청혼을 준비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12년 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지경훈이 체포된다. 윤지원과 석지원은 결혼을 준비하며 작은 갈등 속에서도 사랑을 꽃피운다. 석경태와 윤재호는 오랜 갈등을 해소한다. 크라스마스 이브, 18년 전 그날처럼 눈이 내린다. 멀리 있는 석지원을 그리워하며 윤지원은 충동적으로 추억의 장소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