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에서 유목민들과 어울리며 ‘하루동안 말을 달린 거리만큼의 땅’을 사들이는 중인 헤지펀드 대표 은용.. 조카 장태춘 검사가 한 때 돈장사 스승이었던 명회장의 주가조작 수사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은용은 이 수사를 시작하게 된 익명의 제보자가 ‘잊고지냈던’ 법무관 준경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 때 ‘우리 편’이었던 준경이 시작한 싸움의 소식에 한국으로 돌아온 은용.. 윤대표의 억울한 죽음의 배후에 명회장과 그의 사위 황기석 검사가 연관되었음을 알게된다. 복수를 다짐하는 은용은 빗 속에서 준경과 재회한다.
황기석 검사는 장인 명회장을 수사하는 장태춘에게 세련된 방식으로 회유의 손길을 내미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리한 복수전을 준비하는 은용은 정의와 출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카 장태춘에게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은용의 손을 잡고 인생을 건 베팅을 시작하는 태춘. 모든 것이 순탄하게 돌아가는 듯했던 순간, 은용의 목숨과 태춘의 검사직을 뒤흔드는 명회장과 기석의 반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회심의 반격으로 명회장과 기석의 힘을 잃게 만드는 은용. 하지만 명회장과 기석은 은용에게 오대표 살해누명을 씌우며 또다시 판을 뒤집는다. 도망쳐야 할 상황에 검찰청에 등장하는 은용! 태춘에게 직접 자신을 구속시키라고 하는데...!
명회장이 있는 구치소로 넘겨져 죄수 살인죄 누명까지 쓰게 되는 은용. 급기야 뇌물죄 조작 증거를 터뜨리려는 준경을 의식불명 상태로 만드는 명회장과 기석. 준경의 소식에 분노를 폭력으로 폭발시킨 은용은 징벌방의 어둠 속에 갇힌다.
대형펀드인 ‘바우펀드’를 설립한 명회장은 기석 몰래 주가조작을 펼친다. 정계 진출의 행보에 명회장의 존재가 거슬리기 시작하는 기석. 둘 사이의 균열에 파고든 은용은 기석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명회장의 몰락을 위해 서로 손을 잡은 기석과 은용. 은용은 계획대로 명회장 소유의 바우펀드 자금을 모두 빼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바우펀드의 손실을 무고한 서민들의 희생으로 채우겠단 명회장의 악의에 경악하는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하는 선택을 내린 명회장. 계획이 실패한 은용은 명회장의 파괴에 동참해 공매도로 엄청난 돈을 쓸어담는데..! 은용의 진짜 목적은 탐욕일까. 아니면, 명회장을 잡을 계획일까.
명회장과 검찰 윗선의 죄를 뒤집어쓰고 몰락한 황기석. 은용과 준경은 밑바닥까지 떨어진 기석을 무릎 꿇리고 자신의 칼로 사용하려 한다. 태춘은 복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은용과 결별을 선언한다.
은용과 준경은 황기석을 앞세워 명회장과 윗선 카르텔을 쓸어버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협잡과 음모가 난무하는 예측불허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데.. 은용을 통해 밑바닥에서 올라온 기석은 마지막 선택을 한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은용과 준경.. 그러나 그들에겐 마지막 카드가 남아있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선 싸움의 최종장에서 숨겨왔던 진짜 계획이 시작되는데.. 치열하게 달려온 복수의 끝엔 무엇이 남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