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이며 살아있는 모든 것의 미래 아프리카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무서운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중이다. 또한 기후변화는 초지와 농지를 황폐화시키고 인간과 동물을 모두 생존한계선상으로 몰아넣으면서 더 큰 분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마음을 뒤흔드는 춤과 노래와 리듬이 살아있고, 여전히 사람들은 그속에서 살며 사랑하고 이별한다.
에티오피아 오모계곡에는 "소떼를 뛰어넘는 카로족의 독특한 '성인식'"이나 "위협적인 장대를 휘두르는 ‘피의 승자’를 가려내는 수리족의 ‘동가축제’"가 있다.하지만 고요히 잠들어있던 영겁의 시간을 깨뜨리며 원시부족들을 위협해 오는 냉혹한 총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물과 초지를 찾아 600km를 떠도는 사막 코끼리의 대장정과 불모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유목민 플라니족의 축제 ‘게레올’를 통해 척박한 자연이 오히려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끝없는 가뭄과 온난화로 정상은 겨우 손수건만큼 만년설이 남았을 뿐인 킬리만자로의 신비는 이제 영원한 전설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이상기후로 동물들은 떼죽음을 당하고 주민들은 그곳을 떠나 대륙 곳곳에서 살길을 찾아 유랑에 나섰다.
인간과 야생의 사이에서 또 다른 원주민이 되어 그들과 함께 살아간 307일 간의 기록.
풀라니족 여인들이 입술 문신을 받는 장면 등 TV에서는 방송 수위 때문에 공개하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을 추가하여 85분가량으로 재편집하고 마운틴 픽쳐스의 배급으로 2011년 3월 24일 개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