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가뭄과 온난화로 정상은 겨우 손수건만큼 만년설이 남았을 뿐인 킬리만자로의 신비는 이제 영원한 전설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이상기후로 동물들은 떼죽음을 당하고 주민들은 그곳을 떠나 대륙 곳곳에서 살길을 찾아 유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