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모치는 요즘 신문에 오르락내리락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괴도신사 때문에 골머리를 썩인다. 그 괴도신사가 가모 화백의 그림을 훔쳐가겠다고 또 도전장을 보내왔다. 김전일은 켄모치의 협조 요청을 받고 가모 화백의 저택이 있는 아오모리로 간다. 가모 화백은 파티를 열어 자신의 그림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내 사랑하는 딸의 초상’의 주인공을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그런데 그건 바로 한 달 전까지 김전일과 같은 반 친구였던 이즈미 사쿠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