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노비임에도 다방면으로 출중한 구덕이. 악덕한 주인집에서 도망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던 중 주인아씨 소혜와 혼담이 오간 서인의 집에 숨었다가 오해를 산다. 잔뜩 독이 오른 소혜는 치욕스러운 벌을 내리고, 구덕이는 아픈 아버지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운다. 한편 양반집 아씨 옥태영은 청나라에서 돌아오던 길에 한 주막에 머무르는데... 옥태영과 구덕이 두 사람의 운명은?
자신을 옥태영이라고 말해버린 구덕이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별당에 숨어서 지낸다. 죽은 태영의 복수를 위해 구덕이는 쓰개치마를 쓰고, 주막을 습격한 화적떼 검거를 돕는다. 한씨부인은 영민한 모습의 구덕이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한편 출가 후 전기수 천승휘가 되어 구덕이 앞에 나타난 서인. 다른 이름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규진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러 나선 태영. 갑자기 나타난 복면의 사내 덕분에 산으로 끌려가던 아이들의 일부를 구하지만, 태영은 그가 윤겸임을 눈치 챈다. 밤이 되면 사라지는 윤겸을 수상하게 여기던 태영은 어깨에 찍힌 낙인까지 발견하자 마음이 복잡해지는데... 한편 청수현에 역당이 있다는 첩보가 들려온다.
갇혀있던 아이들을 발견한 태영과 승휘. 그러나 지행수 일당이 미리 설계해 둔 함정에 빠지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두 사람의 혈투가 펼쳐진다. 한편, 이좌수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태영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아에 선 이좌수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 태영은 규진의 누명을 벗기고,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오랜만에 태영을 만난 승휘는 연모의 감정을 누르기 쉽지 않고, 두 사람은 꿈속에서 만난 것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침내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그러나 안타까운 헤어짐의 시간은 다가오는데... 한편 태영이 자리 비운 사이 미령은 태영을 향한 복수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태영은 윤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혼비백산하는데…
윤겸의 시신이 발견된 후, 청수현에는 태영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과부 취급을 당하기 시작한 태영은 외지부 집무실을 철거당하고, 문밖출입마저 금지당할 위기에 처한다. 한편 태영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던 송씨부인은 미령을 이용하여 태영을 보쌈해, 해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윤겸 시신을 인정하고, 과부로 살라 협박하던 현감은 태영을 옥에 가둔다.
그 틈에 태영의 집으로 들어온 송씨부인은 안방을 차지한다. 안에서는 식솔들을 괴롭히고, 밖에서는 열녀문을 받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송씨부인. 결국 태영은 식솔들을 지키기 위해 시신을 수습하고, 윤겸의 장례를 치르기 시작하는데...
승휘의 정체를 알게 된 태영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청수현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미령이 송씨부인을살해한 혐의로 관아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된 태영. 미령의 자백에도 태영은 그녀의 외지부로 나서 변론을 시작하는데... 한편 도겸은 미령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과연 태영은 미령의 사건을 해결하고, 가족들을 지킬 수 있을까?
낮엔 집안의 살림꾼 밤엔 부인만의 전기수! 완벽한 서방님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승휘. 태영은 승휘와 청수현에 남겠다고 결심했지만 막상 진짜 부부처럼 살려고 하니 모든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한편 소혜는 박준기 대감과 혼례를 올리게 되고, 얼마 후 청수현에 갑자기 나타난 추노꾼들로 태영은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진짜 부부가 되어 살겠다고 결심한 태영과 승휘. 승휘는 태영에게 도움이 되고자 과거 시험을 치르겠다고 선언하고, 태영은 도겸을 과거에 급제시켰던 실력을 뽐내며 승휘의 특별 과외에 나서는데... 한편 사기 사건에 휘말린 청수현 사람들? 그 배후를 찾기 위해 태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태영이 구덕이가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소혜는 청수현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닌다.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한 태영. 승휘는 태영을 지키기 위한 연극을 기획하고, 태영은 현감이 된 김낙수를 찾아가 정면 돌파를 하려 하는데... 몰려드는 악재에도 더욱 끈끈해지는 두 사람. 마침내 이들은 진짜 부부가 될 수 있을까?
김낙수의 사기극으로 기근에 처한 청수현을 살리기 위한 태영과 승휘의 작전! 노회가 귀한 작물임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마을 사람들과 공동경작을 이룬다. 덕분에 청수현은 활기를 찾는 듯한데... 갑자기 등장한 노회 경작지의 주인?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 사건의 배후에 박준기와 김낙수가 있다고 확신하는 태영. 과연 청수현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