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과 타협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운 수지. 하지만 또다시 반복되는 가학적 폭력 앞에서, 그녀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뾰족한 각을 잃고 둥글어진 양심 앞에서 수지는 자신의 방식으로 선을 그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