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천교로 돌아온 거지들을 사람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왕호는 춘삼에게 민재와 결혼하라고 하고, 거지들도 둘이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다. 민재는 춘삼에게 대학에서 강의 제의가 들어왔다며 나가보라고 권유한다. 함께 따라간 거지들은 강의실에서 긴장하는 춘삼을 대신에 돌아가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호응을 얻는다. 한편, 사업이 망해가고 있는 형도는 염천교의 땅문서를 가져오라고 눈썹에게 지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