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호의 지휘아래 염천교 패거리들은 전기 스위치를 내리고는 그 틈을 타 가방을 바꿔치기한다. 이 사실을 모른채 중국인들과의 거래에 나간 정재와 두목들은 아편이 없자 거래는 중단되고, 중국인들과 한판 싸우게 된다. 가방을 돌려준 댓가로 받은 돈을 땅에 묻으라고 왕초가 지시했지만, 거지들은 돈에 눈이 멀어 조금씩 빼돌리다가 펑펑쓰더니 얼마안가 왕초에게 발각된다. 한편 연지의 집을 찾아가 하루밤을 보낸 춘삼은 연지과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왕호는 그런 춘삼의 생각을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