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말, 타노쿠라 상회는 세계대전 이후 불황의 여파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오싱의 남편 류조가 제일 심혈을 기울였던 거래처인 양복점이 도산한 데다가 다른 가게에서도 양복 수요가 줄어 원단 반품이 이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