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이력에 빚까지 떠안은 밑바닥 인생 영란. 기적처럼 70대 재벌 회장 가성호의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된다. 낯선 저택에 입성한 그녀는 괴팍한 성격의 가회장과 마주하며 점차 저택의 수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영란에게 결혼을 제안하는 가회장. 빚더미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담보한 결혼을 수락한 그녀. 가회장의 재산을 노리는 그의 의붓 딸 가선영을 피해 '부세미'라는 가짜신분으로 위장하여 시골 무창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예전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변한 영란은 유치원 교사 부세미로 변장하고 무창에 첫발을 내딛는다. 낯선 일상에 적응해 가회장 저택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민을 만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영란은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첫 등교와 유치원 학비 절도로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이 깊어진다. 전국의 이목이 사라진 대기업 회장의 미망인에 쏠리자, 영란은 마을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직접 환영 파티를 연다.
환영 잔치에 뜻밖의 손님이 등장하며 위기는 곧 기회로 바뀐다. 영란은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반면, 촌장의 변호사 이돈은 위기에 직면한다. 영란의 계획은 차질을 빚고, 결국 플랜 B를 실행하게 되고, 이는 예상치 못한 전국 뉴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싱글대디 동민에게 정체를 드러낸 영란은 자신의 약점인 아들 주원에게 다가간다. 한편, 영란은 유치원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해 경찰에 체포된다. 이돈은 영란을 돕기 위해 무창으로 향하지만, 누군가 몰래 그를 미행하고 있다.
영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불청객이 무창에 나타난다. 얽히고설킨 가족사와 어린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동민의 아들 주원이 마을에서 실종된다. 영란은 본능적으로 주원을 찾아 나선다.
마을에 정체불명의 외부인이 나타난다. 영란과 동민은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인물을 추적한다. 한편, 마을 단합 축제를 앞두고 다가오는 위협을 감지한 영란은 마침내 자신을 노렸던 그 자와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