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에 시한부까지, 온갖 비극적 요소를 다 가지고 있지만 의외로 평범함 그 자체인 자살방지 상담센터 직원 백세. 평생의 이상형이었던 멜로 왕자 톱스타 지설우 닮은 꼴을 찾아 그와 함께 온갖 명장면을 따라하기로 결심! 3개월에 삼천만원이라는 구인광고를 올리게 된다.
톱스타 지설우와 꼭 닮은 배우지망생 동준은 짝퉁으로 마케팅에 이용당하는 지경에 이르자 성형수술을 결심하지만 수술비를 구할 방도가 없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한강대교를 걷던 와중 우연히 생명의 전화를 보게 되는데..
백세는 지설우와 꼭 닮은 동준을 발견하자 속으로 쾌재를 부르지만 겉으로는 침착하게 계약연애를 제안하고, 동준은 성형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를 수락한다. 룸메이트이자 멜로 전문 웹툰작가인 금손은 동준을 하드트레이닝을 시킨다.
동준이 준비해 온 밑도 끝도 없는 연기에 당황한 백세. 연기 못하는 배우와 작품 하는 감독의 심정을 알게 된다. 동준은 그런 백세의 코칭에 힘입어 지설우 드라마를 독학하며 멜로배우로 거듭나는데..
동준은 백세가 장난 쳤던 것이 아니라 진짜로 고아에 시한부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둘은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금손은 자신의 웹툰이 드디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신이 나서 더 극단적으로 수위를 높인다.
납치된 상황을 가정하여 구출 장면을 연출하는 백세와 동준. 하지만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동준은 임기응변으로 백세에게 준비해 온 연기를 보여준다.
백세는 동준의 연극 리허설 구경을 갔다가 그의 몰랐던 면을 보게 되고 안타까워한다. 둘이 ‘애드립’으로 만나기로 한 날, 백세는 금손이 그린 웹툰을 보게 되는데..
금손은 문제가 된 웹툰을 내렸다며 동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동준은 이미 돌아선 백세를 달랠 방법이 없다. 백세는 계약 종료를 씁쓸해하며 입원을 준비한다.
그 동안 철저히 관리해 온 이미지가 스캔들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지설우는 직접 움직이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백세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지설우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때마침 찾아와 지설우와 백세의 기자회견을 목격한 동준. 숨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며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킨다. 동준과 백세는 그들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을 만끽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