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는 저녁, 경남 사주시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12년 만에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조정현은 누구보다 아끼는 조카 조재영이 실종되자 패닉에 빠진다. 한편, 담당 형사 최형인은 12년 전 역대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기록된 사주역 화학가스 테러 사건의 진범 조경호가 실종 사건과 연루됐음을 알게 되는데...
최형인은 실종된 조재영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학습 테이프를 찾아낸 최형인은 그 속에서 소름 끼치도록 기괴한 소리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스스로 조카 조재영을 찾기로 결심한 조정현은 단서를 찾아 나서던 장소들에서 잊고 있었던 기이한 문양들을 마주하게 된다. 조정현은 이 문양이 사라진 조재영과 연관돼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최형인은 기괴한 소리가 녹음된 학습 테이프를 단서로 조재영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지만, 항구에서 발견된 시체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자 본 사건이 마약 밀매 조직과 연루돼있음을 눈치챈다. 조정현은 고등학생 시절 교지부 친구들과 다 같이 봤었던 VHS 테이프를 발견한다. 섬뜩하고 기괴한 내용이 담긴 테이프. 그러나 의아할 정도로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정현과 교지부 친구들.
조재영을 찾기 위해 나선 대규모 마약 조직 수사. 그러나 폭발 사건으로 동료 형사 이시정이 부상을 입자 최형인은 크게 좌절한다. 결국 사건에서 손을 떼는 형인. 그때 조재영 납치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환규가 자수한다. 조정현은 조재영의 방송반 친구들에게 한 달 전 조재영이 자신들에게 인터넷 메신저로 연락을 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재영이 아직 살아있음을 확신하는 조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