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발차기의 태권소년 동만(박서준)과 아나운서가 꿈인 마이크 소녀 애라(김지원)는 팍팍한 서울살이를 하는 '그냥 어른'이 된다.
주만(안재홍)은 6년째 연애중인 설희(송하윤)가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또 하자 난처해하고, 백화점 인포데스크에서 일하던 애라는 우연히 대학동창인 찬숙(황보라)을 만나게 되는데..
동만(박서준)은 누명을 씌우는 직장상사의 일처리에 억울하지만 참을 수밖에 없고,
애라(김지원)는 대학동창 찬숙(황보라)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피로연 사회자가 오지 않아 애를 먹던 찬숙은 애라에게 사회를 부탁하고 애라는 능숙한 진행으로 하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한편, 고향집에 다녀오던 동만은 울먹이는 목소리의 애라 전화를 받고 애라에게 달려가는데..
동만(박서준)의 첫사랑이던 혜란(이엘리야)이 나타나자 애라(김지원)는 바짝 긴장하며 혜란에게 경고를 날리고,동만은 혜란의 등장에 신경이 쓰인다.
한편, 우연한 기회로 백화점 사내방송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게 된 애라는 아나운서가 된 것 마냥 좋아 어쩔 줄 모르고, 그런 모습을 본 동만도 태권도 국가대표가 꿈이던 시절을 그리며 생각이 많아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