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지 않게 살자. 학교 안에서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오지수. 학교 밖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로 살고 있다. 그가 위험한 불법 사업의 중심에 있다. 아무도 모르게.
지수가 사업에 쓰는 핸드폰을 잃어버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도둑에게 탄로 나는 비밀. 당황한 그가 속수무책으로 협박을 받을 때, 서민희가 다시 일을 요청한다.
아빠를 찾아야 한다. 당장 생활비도, 학원비도 없는 지수. 돈 문제로 골치가 아픈 그는 몸도 성치 않고 성적도 떨어진다. 하지만 배규리의 제안만은 피하고 싶다.
업무를 재개하는 지수. 이제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버는 돈을 어디에 보관하면 좋을까? 다시 사업과 학업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곽기태 무리가 지수를 집적거린다.
학교에서 불의의 사건을 일으킨 후, 엄마와 갈등하는 규리. 기태의 생일 파티에서 그의 반응에 실망하는 민희. 두 사람은 헛헛한 마음을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썰미 좋은 경찰의 눈에 띄는 민희. 곤경은 면했지만, 이 사건으로 민희는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왠지 얘라면 나를 도와줄 것 같아. 오지수, 나 따라서 어디 좀 가자.
일단 살아야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규리에게 전화를 거는 지수. 하지만 늘 그렇듯, 규리는 필요한 것 이상의 과감한 조치를 취한다.
내가 해결하면 되잖아. 직접 류대열을 만날 준비를 하는 규리. 이러다 또 잘못된 일에 휘말리는 건 아닐까. 그때 이 실장은 경찰의 감시를 피해 병원에서 몰래 탈출한다.
규리를 만나려면 혼자 와라. 뜻밖의 소식에 놀라는 지수. 둘은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웬일인지, 갑자기 대열의 노래방에 불량 학생들이 몰려온다.
어딘가 이상하다. 이미 종결된 사건인데, 이해경은 석연치가 않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지수. 이대로 모든 걸 끝낼 수는 없을까. 아무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