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 잇던 옛길을 되살린 도보여행 길, 둘레길.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 면 80여개 마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08년 4월, ‘매동마을’을 출발지로 22km가 처음 개통 됐고 지금 70km가 이어진 상태다. 잊혔던 그 길을 따라 외지인이 들어오면서 산골마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미래가 없이 퇴락해 가는 산촌에 ‘둘레길’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지리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들머리, ‘매동마을’에서의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