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바라다 보이는 산동네, 허리띠처럼 산을 빙 둘러싸고 있는 산복도로.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의 집단 정착지로 자리 잡으면서, 처음 산복도로가 생겼다. 현재 부산에는 모두 78개동에 걸쳐 6곳의 산복도로가 있고,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거대한 언덕, 산동네의 40년 삶이 만들어낸 길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산복도로의 3일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