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이틀에 한 번씩 다니고, 그마저도 날씨가 궂으면 뜨지 않을 때가 많아 주민들은 '맹'탕 '골'탕만 먹이는 섬이라 '맹골섬'이라고 불리우는 오지 중의 낙도. 평소에는 할머니 대 여섯명만 사는 이섬에 여름만 되면 한바탕 떠들썩해진다. 미역철을 맞아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기 위해 떠났던 이웃과 가족들이 찾아드는데..... 여름 한 철에만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미역섬의 풍경. 그 안에서 진한 바다냄새가 배어 나는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