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예쁜 옷을 입어요, 엄마?” “혹시 사람들이 너를 데리고 가게 되더라두.. 엄마가 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남이섬에 도착한 수진과 혜나는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평범한 모녀인 척 밝게 웃는다. 섬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잠시나마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수진과 혜나. 하지만 점점 좁혀오는 수사망에 수진은 다시금 해외로의 도피를 시도하는데.. 수진은 혹시라도 마주하게 될 혜나와의 이별을 준비해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