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인혁의 속셈을 알고 있는 나라는 사랑도 진실도 없는 결혼은 절대로 안된다고 소리친다.자신을 사채업자라고 소개한 나라는 축의금으로 신부아버지의 부채일부를 탕감하겠다며 축의금 가방을 들고 성당을 나선다.신부화장도 지우지 않은채 마동포의 사무실을 찾은 주희는 나라를 보자마자 뺨을 갈겨 버린다.나라도 지지않고 주희의 뺨을 맞받아친 후 오히려 결혼을 말려준 사람에게 고마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한편 독고철은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큰 손들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나라를 데리고 봉여사의 집으로 향한다.정원에서 파티를 벌이던 봉여사는 독고철이 나라를 소개하자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나라를 본 차연은 왜 하필 사채업자가 되어 돌아 왔냐고 묻는다.나라는 돈때문에 사랑까지 버린,돈에 환장한 놈이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돈빌리고 자살하는 인간들이 가장 뻔뻔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흥분한 나라는 만취한 채 테이블에 올라 다른 사람들 피눈물로 벌어들인 돈맛이 달고 구수하더냐고 말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나라는 돈많이 벌어 다함께 지옥에서 만나자고 유세하듯 열변을 토하다 테이블에서 미끄러진다.차연은 대자로 누워 깔깔대며 미친듯이 웃어대는 나라를 슬픈 눈빛으로 바라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