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한국에 다시 돌아온 유경. 옆에는 내일을 약속한 현오 대신 엄마 미선이 함께하고 있다. 미선과 함께 서울을 누비던 유경은 북촌 곳곳에 묻어있는 현오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한편, 현오는 약혼녀가 된 혜란을 데리러 북촌 골목을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경과 3년만에 마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