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환도 후. 왕권 안정과 백성들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는 방원. 어느 날 명나라로부터 공녀를 요청받게 된다. 이에 원경은 공녀를 보낼 수 없다며 신료들을 부추겨 방원을 압박하고, 자신의 책임 하에 보란 듯이 이 문제를 해결해버린다. 그런 중궁을 믿고 민씨들이 권력을 확장해 나가려 하자, 방원은 세자 양녕에게 위를 물리겠다는 선언으로 돌파하려 하는데…
준비되지 않은 대리청정은 자칫 세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 하에, 원경은 방원에 맞서 양위 의사를 거두게 한다. 한편 한양 환도 이후, 권문세족들의 은밀한 부동산 투기가 국정의 발목을 잡자, 방원은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 그런데 투기 세력 가운데 원경의 동생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원경을 위기에 빠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