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맞은 여자의 침대 위로 덮쳐오는 남자 귀신. 매일 밤 몸을 훑어오는 손길에 여자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된다. 한편 그녀를 죽음까지 내몬 귀신은 뜻밖의 인물이었는데.
신은 언제 어디서나 무당의 부름에 응하는가? 신이 내려올 때는 어떤 느낌을 받나? 신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알려주는가? 나에게도 신이 존재하는가? 무교 입문을 통해 당신이 궁금했던 무당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10살 무렵부터 신의 부름을 받은 여자. 신을 거부하기 위해 유학까지 떠나지만 결국 신의 길을 가야 하는 숙명의 이유가 밝혀진다. 마침내 그녀는 삼산돌기를 마치고 신내림을 받기에 이르는데.
편히 잠들어야 할 침대에서 귀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 여자는 귀신과 남자 친구의 귀접 현장을 직접 목격한다. 귀신을 쫓는다는 비방을 해보지만 아무런 효용이 없다. 마침내 그녀의 집에 방문한 무당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남자의 입에서 대중없이 튀어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 그는 자신에게 조상신이 강림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가 십수 년 전부터 잡귀에 빙의되었다고 판단하는 무당들. 그는 무당의 말을 믿지 못하고 한사코 조상신이라 고집하는데.
벨기에로 입양되어 유년 시절을 보낸 여자. 어려서부터 그녀는 늘 ‘영의 존재’를 느끼는 아이였다. 혼란과 함께 자란 그녀는 성인이 된 이후 우연히 아프리카의 샤먼을 만나고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네 조상이 너를 부른다, 한국으로 가라.’ 마침내 한국을 찾은 그녀. 일생을 품어온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까?
관할 보건소에 의해 자살 고위험군으로 관리 대상에 지정된 여자. 자살한 작은 언니와 똑같은 방법으로 계속 자살을 시도하는데 그 일이 벌써 다섯 번째다. 그녀는 꿈에서조차 자살을 반복하고, 그런 그녀의 주위에는 죽은 언니의 원혼이 하염없이 맴돈다. 그녀의 자살을 유도하는 귀신은 과연 누구일까?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후 평생 동안 무병을 겪다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샤먼이 된 여자. 샤먼이 된 후 고통에서 벗어난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한국의 신이 그녀를 부르기 시작한 것. 결국 그녀는 한국의 신을 받기 위해 한국의 무당을 찾는다. 아프리카의 신과 한국의 신은 그녀 안에서 무사히 합의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