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구매액 1억 이상인 VVIP 만 출입한다는 곳에
빈티지한 차림의 라임(하지원)이 들어 온것이 맘에 들지않은 윤슬(김사랑)은 라임을 향해 걸어가 옆에 있던 아영에게 신분증 검사를 했는지 묻는데,
채린(백승희)을 세 시간만 붙잡고 있어달라는 오스카(윤상현)의 부탁에 주원(현빈)은 어이없어 하지만 계약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채린을 만나러 촬영장으로 가고..
그곳에서 만난 채린은 오스카가 말한 채린이 아닌 같은 옷을 입은 라임인데...
식사자리를 준비해 놓은 주원은 라임에게 자신이 갑자기 근사해보이거나 달라보이지 않는지 묻지만, 라임은 그런 주원에게 다신 이런짓도 하지말고 액션스쿨에도 오지 말라고 딱잘라 말한뒤 나가버린다.
라임은 자신을 쫓아온 주원에게 병원비와 밥값을 내며 더이상 엮일 이유가 없으니 퉁치자고 하며 돌아서는데..
청소기 경품박스를 들고 나타난 라임에게 화가 난 주원은 싸늘한 표정으로 잠시나마 날 들뜨게 했던 여자가 집안이 후진 것도 모자라 자존심까지 꾀죄죄하냐고 한다.
라임은 차마 보고 싶어 왔단 말을 꺼내지 못하고 체념한 듯 그쪽 말이 맞고, 오는게 아니였다며 돌아선다.
몸이 안좋아진 주원은 지현(유서진)을 불러 진료를 받는다.
지현은 주원에게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냐고 묻는데, 주원은 지현에게 조심스럽게 상사 병 증상은 어떤 증상이냐고 묻는다
윤슬을 만난 라임은 의리 없게 백화점에 전화해 자신의 친구를 잘릴 뻔하게 하냐고 화를 내고, 그런 라임을 본 주원은 오히려 라임에게 사과를 하라고 한다.
말없이 있는 라임을 보며 주원은 삐졌냐고 묻고, 그 여자 편을 든게 아니라고 말하려 하는데, 라임은 백화점에서 어떻게 1억을 쓸수가 있냐며 주원이 생각했던거와 다른 행동을 하며 말문을 막히게 한다.
라임은 거울에 주원의 얼굴이 보이자 비명을 지른 후 대체 어떻게 된거냐며 콩콩 뛰고, 라임의 모습으로 바뀐 주원은 라임을 찾는다.
모습이 바뀐채 서로 만나게 된 주원과 라임은 말을 잇지 못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한동안 정적이 흐른다.
라임이 키스를 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수도 있을것 있을것같 다고 하자 주원은 가볍게 "쪽" 아님 무겁게? 라는 말과 함께 눈을 감는데..
뜻하지 않게 서로 끌어안은 모양새로 있게 된 주원과 라임의 모습을 본 윤슬은 라임에게 비아냥거리고, 주원을 감싸준다.
주원과 라임의 몸이 바뀐줄 모르는 분홍은 라임을 향해 없는 것들한테는 동정도 말아야 한다는 모진 말을 하고, 주원의 몸으로 있던 라임은 그 말을 들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상처를 받는데..
오스카를 남자로 좋아하냐는 주원의 질문에 라임은 팬으로써 좋아하며, 지금 처음으로 몸이 바뀌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주원은 굳은 표정으로 암만 그래도 몸이 바껴서 다행이란 생각을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한편 라임으로 바뀐 주원은 분홍을 만나고, 분홍이 내민 봉투를 받고 각서와 인주를 밀어 지장을 찍으라는 분홍의 말에 일단 봉투 보고 얘기 하자고 한다.
경악한 분홍은 뒷목을 잡고 라임의 모습을 한 주원은 생각보다 스케일이 작다며 달에 한번씩 봉투를 주는거냐고 묻는다.
분홍은 입이 떡 벌어져 말도 안나오는데...
전처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출근하는 주원을 본 여직원들은 멋있다며 소곤소곤 대고, 아영은 주원을 향해 "저 여깄어요~" 하는 눈빛을 보내지만 주원은 그냥 휙 지나쳐 버린다.
핸드폰을 바꾸러 주원의 사무실로 온 라임은 테이블에 놓인 자신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는 주원의 핸드폰은 소파로 확 집어던지며 두번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말하며 나가버린다.
홀로 카페에 앉아 대본과 콘티를 보며 동작을 연구 하고 있는 라임 앞에 주원이 나타난다.
주원은 유치찬란한 하트 뽕뽕 싸인으로 인해 백화점 주가가 달라졌다며 김비서를 자를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라임이 겁먹은듯한 표정을 하자, 주원은 앞으로 내가 오고 싶을 땐 언제든 올것이며 그럴 때마다 사랑과 감사, 기쁨과 환희로 자신을 맞이 하라고 한다.
주원은 분홍에게 나중에 자신이 이 여자가 아니면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도 반대해 달라며, 이 여자한테서 꼭 떼어 놔 달라고 한다.
분홍은 허락이 아니라 반대를 해달라는 주원의 말에 어안이 벙벙하고, 이를 보고 있던 라임은 기막혀하며 분홍에게 아드님을 잘 감시하여 자신의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나는데..
종수와 함께 산에 올라갔다 내려온 라임은 오돌오돌 떨고 있는 주원을 발견한다.
발목을 삐었다는 주원의 말에 종수와 라임은 양쪽에서 주원을 부축하는데, 주원은 부축을 받는다기 보다 거의 라임을 끌어안은 모습이다.
라임은 주원이 아프다니 꾹 참아보지만 주원이 어깨동무를 한 채 교묘하게 얼굴을 만지며 자신의 머리에 주원의 얼굴을 갖다 대자 더는 못 참고 죽고 싶냐고 소리치는데...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시크하고 멋진 차림으로 오스카의 팔짱을 끼고 파티에 참석한 라임을 발견한 주원은 서늘한 시선으로 라임만 뚫어져라 바라본다.
라임 또한 그런 주원만을 바라보며 못 봐서 힘든 것보단 만나서 힘든 게 더 참기 쉬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어 라임은 주원에게 "나 너 보러 왔다고" 말한뒤 인어공주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주원의 모습을 한 라임이 오스카에게 오빠라고 부르자 오스카는 식겁하고, 종수는 자신에게 죽을 때까지 고백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진짜 라임이 아닌 주원이였던 사실을 알고 기막혀 한다.
오스카는 사우나에 윤슬과 있던 것이 라임의 모습을 한 주원이었던 것을 알고 라임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으려 하지만..
종수는 라임이 다칠까봐 반사적으로 오스카 손을 짭아 떼어내며 라임이 몸안에있는 주원에게 "돌아 오기만 해봐!" 라는 말을 남긴다.
라임은 기대했던 오디션을 보지 못해 상실감이 크고, 주원은 자신때문에 오디션을 보지 못한 라임에게 미안해한다.
주원은 라임을 안아주며 자신이 다시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줄테니 속상해하지 말라며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겠다고 한다.
라임은 주원에게 안겨 참았던 눈물을 쏟는데...
라임의 집으로 찾아온 주원은 라임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라임이 없는 틈을 타 라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아영에게 묻는다.
아영은 그저 아버지 기일이라 기분이 안좋은것 같다고 답한다.
주원은 라임을 찾으러 나가고, 과일 가게 앞에서 쪼그려 앉아 울며 과일을 고르고있는 라임을 발견하곤 추운데 길에서 왜 울고 있냐며 화를 내는데..
걸어가던 라임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주원은 라임이 뒤돌아 보며 자신에게 예쁘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뛰어나가 라임을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라임은 중요한 미팅이 있으니 자신이 운전하게 차키를 달라고 한다.
주원은 라임이 하는말마다 대답도 하지못하고 할말을 잃는데...
주원과 마주 앉은 박상무는 바짝 긴장해서 주원을 바라보고,주원은 그런 박상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자신의 자리를 뺀 최고의 자리에 오르라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썬에게 구박을 받으며 트레이닝 받던 오스카에게 슬은 스케줄을 주고 썬은 오스카에게 심부름을 시켜 오스카를 나가게 한다.
오스카가 나간뒤 썬과 슬 두사람은 남아 서로 투닥거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