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178개 고등학교 중 최하위권인 승리고등학교는 2013학년도 신입생 유치를 위한 학교 설명회 준비가 한창이다. “삥은 뜯겨도 빵셔틀은 하지 않는다”의 신조로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생활을 버텨온 2학년 2반 꼴찌 고남순은 일진 오정호의 지지로 덜컥 2학기 회장이 되어 버린다. 학생들의 학업 신장을 위해 특별히 스카우트 된 강남 최고의 국어강사 강세찬이 학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예비 입학생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고남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는데...
교실에 홀로 남아있던 남순은 입을 다물고, 깨진 유리창 사건의 처리를 놓고 인재는 교장과 의견대립을 벌인다. 이를 지켜보던 학부모 운영위원 민기엄마는, 2반 담임을 인재 대신 세찬으로 바꿔달라고 적극 건의한다. 세찬은 자신의 수업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남순을 수업시간에 내쫓고, 인재와 세찬은 교육 방식의 문제로 날선 대립을 벌인다. 한편, 교장은 ‘깨진 유리창 사건’의 진범이 2반 아이들 중 한명임을 알게 되는데...
나가겠다는 인재와 담임을 맡겠다고 나선 세찬. 이로 인해 학교는 또 한번 들썩이고 2반 회장 남순의 입장은 더 괴로워진다. 한편, 하경은 여전히 세찬학원 다니는 사실을 숨기고, 교실에서 ‘세찬학원 황금노트’를 발견한 남순은 하경의 것이라 오해하여 하경 책상에 넣어놓는다. 이때 같은 반 경민이 황금노트를 도둑맞았다고 소란을 일으키는데...
두 담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순은 학교에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수업 방식이 다른 인재와 세찬. 교장은 연구 수업 비교 평가를 통해 둘 중 하나의 수업 방식으로 통일시키라고 요구한다. 한편, 반에서 서열이 밀린 정호는, 흥수와 남순을 함께 엮어 위험에 빠뜨릴 계획을 세우는데...
남순은 자신이 전학 가기로 마음먹고 흥수에게는 알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정호를 찾으러 간 인재와 세찬은 정호의 가정사를 눈으로 보게 되고, 세찬은 학교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정호를 정면에서 도발한다. 한편, 민기가 인재에게 논술과제와 관련된 사실을 털어놓은 걸 알게 된 민기엄마,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경과 강주 사이는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하경의 실수로 강주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다. 남순은 인재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민기는 인정하기 싫은 사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선배들에게 돈을 빌려쓴 정호는, 내키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