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러져가는 천리마마트에 수상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경기도 봉황시, 영업도 손님도 관리도 엉망인 DM그룹의 단 하나뿐인 유통 계열, 천리마 마트.
이곳엔 취업난을 뚫고 초고속 승진까지 한 문석구 점장이 열일을 외치고 있다.
그러다 DM그룹의 천재 이사, 전설적인 신화의 표본, 정복동을 천리 마트 사장님으로 만나게 된다.
사장님만 믿는다는 문석구의 열정과 달리, 정복동의 눈빛은 차갑기만 한데!
정복동에게 한방 먹은 권영구는 불안한 나머지 DM 그룹 조미란 대리를 천리마마트로 파견시키기로 한다.
한편, 천리마마트에서는 빠야족이 현란한 스킬로 고객들을 현혹하여 탁월한 장사 수완을 올리고 있고, 문석구가 야심차게 준비한 문화공연이 대망의 막을 올리며 조민달의 밴드(무당스)의 공연이 시작되는데..!
사장님. 이게 다 뭡니까!? 오늘도 바람 잘 날 없는 천리마마트는 정복동 사장의 기상천외한 경영방침
덕에 소란이 끊이질 않는다. 도무지 복동을 이해할 수 없는 석구는 괴롭기만 하고... 그 와중에 마트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천리마마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권영구와 김갑
은 ‘갑’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며 천리마마트로 향한다!
정복동의 미친 짓(?)을 막기 위해 천리마마트를 찾은 김갑 부사장!
하지만, 되려 정복동에게 당하기만 하고... 빠야족의 선행(?)으로 인해 고초를 겪는다.
평화가 찾아온 천리마마트! 여유를 만끽하며 출근 하던 복동의 앞에 불쑥!
자살하겠다며 뛰어드는 한 남자.
그의 눈물겨운 사연을 들은 복동은 납품가 3배로 천리마마트에 납품할 것을 권하게 되는데...
당신.. 회사에서 잘렸어요?
결국 좌천 사실을 아내에게 들킨 정복동!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내쳐진 복동은 외롭기만 하고..
복동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석구는 정상적인 마트 운영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복동과 석구의 기상천외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영구는 박 과장과 함께 스케일이 다른 계략을 펼치려고 한다.
봉황시 마트 대첩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작된 천리마마트 슬로건 회의.
하지만 이마저도 문석구 성에 차지 않고.. 권영구는 조미란을 서서히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날이 갈수록 은밀하고 위대해지는 정복동의 미친 짓에 문석구는 오늘도 열일 중!
하지만 마트 직원들의 스펙부터 인사 관리 시스템까지, 하나하나 건드리며 트집 잡는 박 과장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아니나 다를까, 초등학생 고미주까지 박 과장 레이더에 딱 걸리고 마는데..!
마트를 취재하러 온 방송국 제작진.
홍보를 위해 응한 인터뷰에서 복동은 DM그룹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얘기해버리고.. 그 여파로 예상치 못하게 DM그룹 주식이 폭등한다.
이 소식을 들은 회장은 복동을 불러들이려 하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하는 복동.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갑과 영구는 떡볶이 사업을 준비하고..
석구는 할로윈데이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영구의 천리마마트 몰살 작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와 스케일로 천리마마트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러든 말든 아랑곳 않는 복동의 모습에 석구는 그저 애만 탈 뿐이다.
DM그룹 주주들과 김대마까지 이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결국 모든 혼란을 잠재울 신의 한 수를 떠올린 석구!
예상치 못한 마트의 고공행진에 모두가 놀란 것도 잠시, 미란은 석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위기는 기회로, 기회는 더블로!
본격적으로 마트 내실을 다지기로 결심한 석구, 직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내민다.
그런 석구를 방해하는 건 언제나 복동의 미친 짓이었으니..
결국 폭발한 석구!
복동을 향해 칼을 갈기 시작한다.
이렇듯 위기와 기회는 한 세트로 오는 법.
마트에 걸린 저주의 고비도 간신히 넘긴 찰나, 또 다른 복병(?)의 등장으로 마트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데..
지나의 등장으로 한층 더 활기를 띄는(?) 듯해 보이는 천리마 마트.
오직 영구만이 애가 탈 뿐이지만.. 그러든 말든 천리마 마트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
석구는 복동의 거친 생각을 어떻게든 잠재우려 애쓰지만 그럴 때마다 능구렁이처럼 쏙쏙 빠져나가는 복동이 얄밉기만 하던 바로 그때..! 복동을 찾아 온 한 사람..
복동의 숨통을 한 순간에 조여오는 바로 그 사람이.. 지금, 천리마 마트 앞에 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할인맨으로 다시 태어난 복동!
이제는 자신의 미친 짓과 석구의 만렙 운빨을 그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려는 듯한데..
그럴 때마다 의도치 않게(?) 스크래치 당하는 건 늘 영구다.
결국 천리마마트에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기 직전까지 다다른 상황!
서서히 한계에 다다른 영구, 이제 다 끝인가 싶은데..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 복동과 영구!
영구는 모든 사실을 다 알았다는 듯 석구를 DM그룹 본사로 소환하기에 이르고..
이전과는 스케일이 다른 파격적인 조건으로 석구를 향한 마지막 회유에 들어간다.
미란은 복동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어쩐 일인지 복동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다 쓰러져 갔던 봉황시 천리마 마트, 그곳의 비밀 앞에 서 있는 복동과 석구..
사업 정리 수순을 앞둔 천리마 마트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