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만두를 운영 중인 명자는 답답한 남편 맹경태, 이혼남 아들 맹공부, 계약직 딸 맹공희까지 줄줄이 걱정이 태산이지만 동창들 앞에서는 자랑을 늘어놓는다. 공희는 정직원을 향한 꿈에 부풀고 제이스 패션의 유일한 후계자 구단수가 귀국한다.
황회장은 망나니 기질이 있는 손자 단수의 고삐를 잡기 위해 맞선을 계획한다. 한편, 명자와 경복은 이웃에 개업한 수선집 ‘티파니’의 여주인이 신경 쓰인다. 아리따운 외모에 뭇 남성들을 홀린다는 오드리의 수선집에 경태가 찾아간다.
공희의 소개로 공부의 산부인과에 간 홍단은 조기 폐경 진단을 믿지 못하겠다며 한바탕 난동을 부린다. 공부가 위자료로 신혼집까지 홀랑 내어준 사실을 안 명자는 공부를 집으로 불러들이고 공희는 떠밀려 옥탑으로 올라간다.
순이는 사정이 안 좋은 명자를 위해 평생 빼본 적 없는 결혼반지를 남겨놓고 꽃산으로 내려간다. 파스 냄새 아릿하게 나는 지폐뭉치와 반지를 본 명자는 가슴이 미어진다. 한편, 단수는 억지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공희와 이십 년 만에 재회한다.
공희 때문에 맞선을 망친 단수는 출근 명령과 함께 황회장의 집에서 쫓겨난다. 명자는 순이 걱정에 화상 가족 회의를 소집하고 경솔에게 도움을 청한 단수가 명자네 옥탑 하숙생으로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인연을 마주한다.
단수가 이십 년 전 옆집 살던 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공희의 만류에도 하숙생으로 거두게 된다. 단수를 보고 묘하게 표정을 굳히던 경태는 그날 밤, “안돼… 죽지 마…!”라는 영문 모를 잠꼬대를 하며 악몽에서 깨어난다.
공희는 철부지 단수와 동거를 시작하고 프로포즈를 거절당한 민기는 지나의 오피스텔에서 짐을 정리해 나온다. 잊고 살았던 꿈을 다시 떠올린 명자는 용기를 내 시 교실에 나가고, 단수가 제이스 패션에 첫 출근을 한다.
시 교실에서 주리를 마주친 명자는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겠노라 다짐한다. 옥탑도 모자라 사무실에서까지 단수와 동고동락하게 된 공희는 베짱이 같은 단수가 못마땅한데 피를 본 단수가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만다.
조기 폐경 진단을 믿을 수 없는 홍단은 아무 남자나 잡아서 일을 치르겠다 결심하고 민기와 지나는 눈만 마주치면 싸워댄다. 공희는 단수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지 걱정되고 악몽을 꾸는 단수의 옆을 지킨다.
경태는 오드리의 수선집에서 묘한 상황을 경복에게 들키고, 술에 취해 마주친 공부와 홍단은 조기 폐경 진단을 두고 실랑이하다 엉겁결에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공희는 지나가 자신의 시안을 가져다 쓴 걸 알게 된다.
명자는 매달 꼬박꼬박 어디론가 돈을 송금한 경태를 닦달하며 삼자대면을 성사시킨다. 홍단과 공부는 뜨거운 만남을 이어가고, 민기는 지나에게 시안을 도용당한 공희를 위로해주며 함께 출장을 준비한다.
전화를 받고 꽃산으로 달려간 명자는 순이가 허리 수술을 위해 모아둔 쌈짓돈을 주고 내려갔다는 걸 알고 억장이 무너진다. 지나는 공희에게 다정한 민기가 신경 쓰여 날을 세우고… 운명을 뒤흔들 출장이 다가온다.
공희와 단수가 민기와 함께 출장을 떠나고 타로점 때문에 공희의 마음은 더 설렌다. 명자는 서울로 모셔온 순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순이의 척추 수술을 위해 큰 돈을 마련해야 하는 명자는 화상으로 가족회의를 소집한다.
순이의 수술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명자를 위해 경복까지 나선다. 공희와 단수는 출장지에서 단둘이 빠져나와 꽃산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돌이켜본다. 한편 순이의 수술날 경태가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다.
진상 모델이 촬영을 엎으면서 출장팀이 곤경에 처하고 공희는 민기를 돕기 위해 새로 기획안을 짠다. 명자는 경태에게 칼을 품은 채 순이의 병실을 지킨다. 쥐도 새도 모르게 공부와 홍단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진다.
경태는 명자의 마음을 풀기 위해 오드리의 조언대로 선물을 준비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본 동네 사람들로 인해 오해가 생긴다. 한편, 촬영 중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공희는 정류장에 갇히고, 뜻밖의 인물이 빗속을 뚫고 그녀 앞에 나타난다.
공희는 민기와의 키스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운 마음에 밤잠을 설치고, 민기는 공희에게 관심을 보이는 단수를 견제하며 "너, 맹공희 좋아하냐?"라며 그의 마음을 떠본다. 동시에 명자는 경태와 오드리에 관한 수상한 소문을 듣는다.
홍단은 임신 사실을 알리러 맹산부인과에 찾아가지만, 공부는 절대 그럴 리 없다고 그녀를 상처받게 한다. 황회장은 지나에게 단수와 진지하게 만나보라며 제안하고, 순이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며 명자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민기는 공희에게 "천천히 알아가자"며 관계에 대한 여지를 남긴다. 한편 황회장의 성화로 단수는 지나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다음날, 순이의 퇴원을 축하하는 자리에 오드리도 찾아오는데… 20년간 감춰온 그녀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뒤집힐 조짐이 보인다.
밤을 새워 작성한 기획안으로 공희는 회사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 한편, 명자와 경태는 순이를 꽃산으로 데려가지만, 명자는 혼자 남겨질 순이를 걱정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때 오드리는 의문의 전화를 받고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장례식장에 간 오드리와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경태. 명자한테는 어딜 다녀왔는지 말도 못하고 타박만 듣는다. 회사에서는 공희가 작업한 결과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연락을 끊어버린 홍단 때문에 공부는 애가 탄다.
지나의 시샘을 산 공희는 발로 뛰며 온갖 잡일을 처리하고 명자는 시 교실에서 주리와 또 한판 크게 붙는다. 주리는 민기가 명자의 딸과 엮일까봐 불안해지고, 민기와 공희가 소박한 데이트를 하는 와중에 단수도 데이트를 한다.
공희는 민기와 만난다는 사실을 경태에게 먼저 털어놓는다. 민기를 향한 공희의 마음이 깊어지는 것과 동시에 단수와 지나의 만남도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그럴수록 민기의 마음도 뒤틀린다. 한편 명자는 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맞닥뜨린다.
잠시나마 오드리와 경태를 의심하는 마음을 품은 명자지만 속 얘기를 털어놓는 오드리 앞에서 편견을 반성한다. 술에 취한 민기는 공희를 불러내고 위로를 받는다. 황회장네 집으로 김치를 가져간 주리는 의외의 인물과 마주친다.
주리는 황회장과 식사를 마치고 나온 지나를 데려가 따지지만 지나에게 미련이 남아있음을 알고 민기를 더 밀어붙이려 한다. 한편 회식 자리에서 지나와 크게 다툰 민기는 괴로운 마음에 공희를 붙잡고, 달콤하면서도 위태로운 말을 한다.
입덧으로 괴로워하던 홍단은 우연히 공부를 마주치고 다시 집에 들이게 된다. 한편 공희는 외박을 하고, 단수가 혼자 옥탑에서 공희를 걱정하며 기다린다. 간밤에 민기가 한 말을 곱씹던 공희는 회사에서 지나와 민기가 다투는 걸 본다.
지나는 공희와 만나보기로 했다는 민기의 말이 거슬란다. 제이스패션에서 사내 디자인 공모를 개최하고, 공희는 정직원 전환을 위해 공모에 도전하기로 한다. 홍단은 회사에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공부에게도 들킬 위기에 처한다.
사내 공모전에 열정을 쏟는 공희가 못마땅한 지나는 괜히 태클을 걸고. 홍단의 임신 사실을 부정하던 공부는 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 꿈에 부풀어있던 홍단과 악몽에 시달리던 공부는 결혼 문제로 대차게 충돌한다.
공부의 병원에 갔다가 현장을 맞닥뜨린 명자는 공부의 애를 가졌다는 홍단과 얘기를 나누고 심란해진다. 이 와중에 경태는 어떤 여자와 공원에서 목격되는데. 한편 황회장은 단수와 지나를 불러내 식사를 하고 민기에게 단수의 기사 노릇까지 시킨다.
명자는 경태와 있는 주리를 보고 대판 싸운다. 단수와 함께 외근을 나간 지나는 공희와 자신을 비교하는 단수의 말에 자극을 받고 진지하게 공모에 임한다. 가족들의 성화에 홍단을 찾아간 공부는 기막힌 과거를 홍단에게 털어놓는데.
혈액 공포증으로 괴로워하는 단수를 간호하다 옆에서 같이 잠들게 된 공희는 어릴 때랑 달라진 단수를 보고 어색한 기류를 느낀다. 그 시각 술에 취한 지나를 집에 데려다준 민기는 아직 남은 감정에 흔들린다.
서로의 입장 차이를 다시 한번 확인한 민기는 차갑게 지나를 뿌리치고, 단수는 공희에게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더 가까워진다. 한편 상가에서는 오드리를 둘러싼 소동이 벌어지고 곤경에 처한 오드리 앞에 두 남자가 나타난다.
산부인과 검진 결과 때문에 걱정이 많은 홍단은 공부에게 연락을 해야 하나 망설이고, 단수는 공희를 틈틈이 챙겨주면서도 데이트를 한다는 말이 신경 쓰인다. 한편 주리는 공희와 민기의 만남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
민기와 공희의 데이트 현장을 몰래 쫓아간 주리와 명자는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둘을 떼어놓는다. 한편 상가 이웃들의 횡포에 동네를 떠날 마음을 먹은 오드리는 누군가를 찾아온 서 실장을 발견하고 충격으로 얼어붙는다.
코앞에 단수를 두고도 몰라봤다는 사실에 오드리는 억장이 무너지고, 단수는 공희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져서 혼란스럽다. 한편 맹만두까지 찾아온 홍단 때문에 가족회의가 소집되는데. 한편, 단수는 집 앞에서 공희를 찾아온 뜻밖의 손님을 마주한다.
단수는 밤늦게 공희를 찾아온 민기를 보고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홍단의 검사 날짜가 다가오고, 명자는 자신이 보호자가 되겠다고 자처하며 홍단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어준다. 그러던 중 오드리는 단수 곁에 해준이 없다는 사실을 의아해하며 끝내 명자를 찾아간다.
지나와 경쟁하게 된 프레젠테이션에서 공희는 진심을 담은 발표로 큰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성미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황 회장을 찾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파장이 일어난다. 한편, 공부는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며 홍단에게 진심을 담아 프러포즈를 준비한다.
공희와 민기가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목격한 단수는 큰 충격을 받아 깊은 상처를 입고, 그런 단수의 힘겨운 모습을 지켜보며 오드리는 몹시 안타까워한다. 한편, 공부의 친척들이 찾아온 상견례 자리에서 홍단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냉랭하게 변한 단수의 태도에 공희는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경태가 가지고 있던 낯선 손수건의 주인이 주리라는 사실을 모른 채 명자는 시 교실에 손수건을 매달고 간다. 그러던 중, 마침내 제이스패션 공모전의 당선자가 발표된다.
공모전 당선이 무산된 사실을 모르는 가족들은 공희의 정직원 전환을 축하하는 파티를 준비하고, 주리의 얄미운 참견으로 혼자서만 공희의 사정을 알게 된 명자는 속이 크게 상한다. 그러던 와중, 비어있는 단수의 방에 오드리가 찾아오는데. 눈 밑 젖은 채 아들이 사는 방을 보는 모습을 덜컥 들키고 만다.
공모전 결과를 받아들인 공희는 마음을 다잡지만 단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출근을 하지 않고, 단수를 찾아간 민기는 아무것도 뺏기지 않겠다는 의미심장한 각오를 듣는다. 오드리는 단수가 맡긴 검은 양복을 수상하게 생각하는 한편 안 형사에게 중요한 정보를 들은 경태가 오드리를 찾아와 본명을 묻는다.
공희를 데리고 외근을 나간 지나는 괜한 핑계를 대며 맹만두에 방문하고 공희의 옥탑까지 들이닥쳐 단수와 함께 사는지 확인한다. 샤워 중이던 단수는 옷장에 겨우 숨으며 위기를 모면하고, 지나는 이 사실을 민기에게 전하며 공희와 민기의 사이를 방해하려고 한다. 양복 수선을 마친 오드리는 단수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
이제야 해준이 죽었다는 사실을 안 오드리는 해준의 묘에서 회한을 토하며 울부짖는데, 그 광경을 본 경태가 오드리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무너진다. 한편 공부가 빈털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홍단은 이미 내버린 사표를 회수하려고 소동을 벌인다. 민기와 함께 웨딩드레스샵에 가게 된 공희는 결혼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민기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은 공희는 민기와의 결혼을 상상하며 설렌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공희 옆에 서있는 민기의 사진을 보게 된 지나는 참을 수 없이 질투가 나고, 해준의 기일에 황 회장네 집에 가 민기를 만난다. 다 버리고 민기에게 가겠다고 참았던 감정을 터뜨리는데, 민기와 지나가 입 맞추는 걸 단수가 보고 만다.
아무것도 모른 채 민기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는 공희 때문에 단수는 속상해하고, 출근하자마자 민기에게 주먹을 날리며 공희와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민기는 단수와의 정략 결혼을 확실히 정리하지 않는 지나와 다투느라 공희를 바람 맞힌다. 한편 넋이 나간 채 차도로 뛰어든 오드리를 누군가 구한다.
황 회장을 찾아가 독한 말을 들은 오드리는 자책으로 힘겨워하고, 경태는 차마 옛날 일을 고백하지 못한다. 단수는 민기와 헤어지고 온 줄 알았던 공희가 사실 바람을 맞았단 사실을 알고 기가 찬다. 한편 회복 중인 오드리의 병실에 누군가 찾아온다.
동창 모임에서 주리와 한바탕 싸우고 돌아온 명자는 죽을 쑤는 경태를 수상하게 생각한다. 회사에서 공희는 홀리 프로젝트를 맡게 된 한편, 민기를 만나는데. 민기는 할 얘기가 있다며 공희 앞에서 어렵게 입을 뗀다.
오드리는 단수 앞에 엄마라 나서지 못하고 애틋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경태는 오드리에게 20년 전 해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고백하려 한다. 공희는 이별의 아픔을 추스르려 하지만, 명자에게 민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진다.
회사로 찾아온 성미는 민기에게 지나와 헤어지라고 몰아붙이고, 민기와 지나는 크게 다툰다. 공부의 결혼을 걱정하던 명자는 며느리가 될 홍단에게 줄 물건을 찾다가 무언가를 발견한다.
공희와 단수는 호화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고, 공희는 단수의 진심을 알게 된다. 한편, 명자는 옷장 안에서 발견한 다이아 반지를 경태가 준비한 선물로 오해하고, 경태와 결혼기념일 데이트를 하게 된 명자는 기대에 부푼다.
단수는 공희에게 고백에 대한 대답을 묻고, 공희는 고민 끝에 자신의 마음을 답한다. 경태에게 해준의 편지를 전달받은 오드리는 눈물 짓고, 명자는 경태가 갖고 있던 반지를 오드리가 끼고 있는 걸 보게 된다. 한편, 명자네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단수는 집으로 돌아오라는 황 회장의 말에 흔들린다. 지나는 자신의 뜻을 전하기 위해 황 회장을 찾아가고, 단수는 불편해하는 공희를 위해서라도 집에 돌아가야 하나 고민한다.
공부와 홍단의 결혼식 날. 속이 불편해보이는 공희를 걱정하는 민기에게 공희는 딱 잘라 선을 긋는다. 황회장은 갑자기 약혼을 취소한 지나에게 남자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공부는 식장에 찾아온 누군가와 마주치고 충격에 빠진다.
서 실장은 지나와 결혼하겠다는 민기를 단념시키려 한다. 일가 친척들과의 술자리에서 명자를 험담하는 말에 경태가 폭발하고, 과거의 충격적인 일을 알게 된 명자도 울분을 터뜨린다. 한편 오드리의 수선집에 누군가 찾아온다.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공희는 자신을 걱정하는 단수에게 괜히 버럭 화를 낸다. 공희를 위해 단수는 짐을 싸서 떠나고, 단수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기다리던 오드리는 단수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너진다.
단수가 집으로 돌아간 뒤, 공희는 단수의 흔적들에 시달리고, 자신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회사도 나오지 않는 단수가 더 신경 쓰인다. 한편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홍단과 공부는 뜻밖의 선물을 맞닥뜨린다.
공부의 전처 수연이 노아를 공부에게 맡기고 떠나버린 뒤, 공부와 홍단의 결혼생활은 때아닌 위기를 맞는다. 단수는 약혼 얘기를 나누러 집에 온 지나를 마주하고, 답답함에 혼자 언덕을 찾아간 공희는 뜻밖의 인물과 조우한다.
공희의 부탁 앞에도 단수는 단호하다. 한편, 명자는 두 번째 이혼 위기에 봉착한 공부를 쥐 잡듯이 잡고, 노아는 명자의 집에 차차 적응해간다. 공희는 임신 사실을 혼자서만 끌어안고 고민이 깊어간다.
여전히 단수는 출근하지 않은 채로, 홀리 콜라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그러던 중, 공희는 기사 하나를 보고 당혹스러워하고. 한편, 명자는 홍단을 찾아가 공부를 받아줄 수 없겠냐고 설득한다.
홀리와의 콜라보 기사로 비상에 걸린 회사. 홀리를 무대에 세우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안아야 할 공희는 설상가상으로 민기와 지나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비를 맞고 돌아와 쓰러진 공희는 정신을 잃기 직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단수는 공희를 업고 응급실로 달려가고, 공희는 임신 사실을 감추려고 애쓴다. 진지하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 단수를 공희는 더 밀어낼 수밖에 없다. 한편 홍단은 자신을 밀어내는 공부의 이별 통보를 받고 황당해한다. 오드리는 단수에게 편지를 전하려고 하는데. 단수는 마음을 정리하려 여행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