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엄마의 몫까지 대신하며 정신없이 살아온 열아홉 수정. 우연히 시작한 게임에서 첫사랑, ‘흑염룡’을 만난다. 그러나 설렘 가득했던 첫사랑은 인생 최대 흑역사로 남게 되고... 16년 후, 용성백화점 팀장이 된 수정은 새로 부임한 본부장, 주연과 마주한다.
수정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주연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는 주연에게 수정은 눈엣가시일 뿐이다. 그러던 중, 결국 주연이 자신의 사생활을 수정에게 들키며 상황이 뒤바뀌는데.
주연을 필두로 용성백화점 대규모 리뉴얼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일을 하며 점점 가까워지는 주연과 수정. 자신을 이해해 주는 수정의 모습에 주연의 마음도 열려 가던 때. 주연이 수정에게 실망하는 일이 생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