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좋알람을 울려줄까? 설레는 친구들과 달리 조조의 하루는 고단하고 바쁘다. 미국에서 돌아온 선오는 곧바로 혜영을 찾아가지만, 낯선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선오의 충격 발언에도 조조에 대한 마음을 감추는 혜영. 조조는 일식의 좋알람을 울려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렇다면 그 아이에겐 어떨까? 참을 수 없이 궁금하다.
좋아하지 않는 방법 같은 건 없이. 혜영은 조조를 피해 다니고, 선오는 조조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학교에 사진을 퍼트린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된다.
수학여행을 못 가는 것도 급식을 못 먹는 것도 괜찮았다.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모진 말과 따가운 시선에 자꾸만 초라해지는 조조. 할 수 있는 게 없는 선오는 불안하다
지금, 이 순간 선오가 옆에 있어 다행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던 날의 진실을 선오에게 털어놓고 싶은 조조.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그 곳에서 또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울리는 세계에서 소외된 사람들. 비극은 예고된 것일까. 여전히 세상을 시끄럽게 울리고 있는 좋알람. 도서관에서 우연히 조조를 만난 혜영은 옛날 방식을 시도해본다.
아무도 방패를 뚫을 수 없다.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워도 선오를 잡을 수 없는 조조. 그 마음이 안타까운 혜영은 조조를 도와주고 싶다. 이젠 그만 참아도 되지 않을까.
행복해질 거야. 희망을 품게 된 조조는 방패를 지울 방법을 찾으려 한다. 세상 모두보다 큰 한 사람을 위해.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용기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