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한 심리학 강의실. 천재 교수 하우진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체포된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그리고 1년 후... 장기 휴학생이자 카페 알바 남다정은 길 잃은 한 노인을 돕게 되는데. 다정에게 가방을 맡긴 채로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노인. 다정은 안절부절못하다가 가방을 살짝 열어보는데. 그 안에 든 것은 5억 원의 현금 다발! ‘이 돈으로 집 나간 네 아버지 사채 빚 갚고 너도 팔자 좀 고쳐라!’ 사채업자 조달구의 유혹과 스스로의 갈등을 뒤로한 채 주인을 찾아 돌려주고자 마음먹는 다정. 하지만 그것이 의 초대장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한테 필승법이 있어!” 5억 게임에서 믿었던 고등학교 은사, 현선생에게 배신당한 다정은 달구의 감방 동기 ‘하교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제 막 출소하여 교도소를 나온 우진은 처음엔 매몰차게 거절하고 마는데. 하지만 달리 붙들 수 있는 것이 없는 다정은 끝까지 우진에게 매달리고. 결국 조건부로 다정을 돕기로 하는 우진. 돈 앞에서 인간은 가면을 벗고 본성을 드러낸다는 의 쇼호스트 강도영의 말을 실천하듯, 낯빛 하나 안 바뀐 채로 옛 제자의 돈을 모두 차지한 현선생은 이미 게임은 끝난 거라 장담하는데. 다정을 도와 조력자로 에 참전한 우진은 자신감 있는 미소로 화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