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 신부가 사라졌다. 대기실에 웨딩드레스만 남긴 신부는 모로코로 혼자 신혼여행을 떠났다. 동네서점의 주인이자 팟캐스트 ‘야간책방’의 DJ 우진은 그의 신부 서연이 떠난 이유를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가는 곳마다 새겨진 서연과의 추억에 괴롭기만 하다. 그때 서연과 닮은 여자가 자신의 주변에서 맴도는 걸 발견하고 미심쩍어 하던 중 팟캐스트 게시판에 사라진 서연과 한 남자가 다정하게 찍힌 사진이 올라오는데...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 과연 사랑은 진심이 중요한 것일까? 아니면 진실이 중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