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출생신고가 일생일대의 소원인 7년 경력 미혼부 만식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혼인신고서와 출생신고서에 이름을 빌려주기로 약조한 베트남 누님이 뺀찌를 놓은 것이다. 자그마치 이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거절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거지같은가?’ 상처 받으려는 찰나, 미희라는 여자가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데.. 만식은 소원대로 딸내미 예나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