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속하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청춘이다. 1점만 더 있었으면, 지긋지긋한 노량진을 탈출, 파라다이스 세상으로 갔을 텐데. 그만 1점이 모자라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지고, 다시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희준.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희준의 일상에 한 때 유망한 체조선수였다는 유하가 등장한다. 안 그래도 시험 준비로 마음은 급한데 유하와 부딪히면서 잘 유지해왔던 수험생활의 리듬은 깨지게 되고 그 동안 잘 유지해왔던 일상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