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족 같은 거 읍따!” 1992년 부산. 아버지 국진, 흑인 혼혈 동생 영길과 함께 살며 서태지를 열렬히 추종하던 꼬마 동길. 그는 일 년 전 국진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국진이 동생 영길과 자신을 차별하자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올해 11살인 동길이 무작정 가출을 할 수는 없는 노릇. 동길은 집을 떠나 서태지의 수제자가 되기로 하고,서울로 갈 여비를 마련하고자 고민한다. 그러던 중 상금 100만원이 걸린 “해운대 바다축제 댄스경연대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같은 반 형모일당과 팀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