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운 세탁소 집 막내 ‘다림’은 시각장애인으로, 8억 원에 달하는 주사 시술을 받지 않으면 완전히 실명한다는 진단을 받고 절망한다. 그런 '다림' 앞에 대기업 자제이자 대학 동문인 ‘강주’가 불현듯 나타나는데...
8억짜리 주사 시술을 받지 못하면 실명하게 될 거라는 진단을 받은 ‘다림’은, 차마 가족들에게 사정을 알리지 못하다가, 편의점을 전전하며 복권을 사 긁어댄다. 그런 ‘다림’ 앞에 또다시 운명처럼 ‘강주’가 나타나 두 번째로 재회하는데...
'강주'는 실랑이 끝에 '다림'의 눈과 다름없는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다림'은 불가피하게 '강주'의 도움을 받아 세탁소로 향한다. 평소 '다림'을 아끼는 세탁소 직원 '태웅'은 지팡이를 부러뜨린 '강주'에게 격분하는데...
으악산에서 조난된 ‘만득’과 ‘길례’는 한밤중까지 헤매다가, ‘길순’이 땅에 구덩이를 파 커다란 가방을 묻는 것을 목격한다. 유기된 시신인 줄 알고 구덩이 속 가방을 꺼낸 ‘만득’과 ‘길례’는 그 안에 든 것을 보고 기겁하는데...
‘다림’의 눈 수술비 8억 원을 둘러싸고 가족들은 크게 다투고, ‘다림’은 자책하며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을 마신다. 한밤중까지 술을 마시던 ‘다림’은 술값이 모자라 ‘강주’에게 전화하는데...
‘만득’과 ‘길례’는 지인의 장례식에 갔다가, 으악산에 돈을 묻던 ‘길순’의 영정 사진을 보고, 고민 끝에 돈이 묻힌 으악산으로 향하는데...
으악산에 돈을 묻어둔 ‘길순’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득’과 ‘길례’는 한밤중에 몰래 돈이 든 가방을 찾으러 간다. 이 사실은 전혀 모르는 ‘봉희’는 ‘다림’의 눈 수술비 8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 시절 자신에게 빚을 진 ‘승돈’을 찾아가는데...
‘만득’과 ‘길례’가 산에서 파온 30억 원 덕분에 눈 수술을 받게 된 ‘다림’. 하지만 ‘강주’가 청렴세탁소에 불을 내면서, 세탁소에 숨겨둔 30억 원도 전소되고 마는데...
숨겨둔 100억 원을 도둑맞은 '지연'은 '승돈'에게 돈을 찾아달라고 하지만, '승돈'은 자신을 속인 '지연'에게 냉담하게 굴고 둘은 크게 다투는데...
‘강주’는 자신을 못 알아본 ‘다림’이 계속 신경 쓰인다. ‘다림’은 시력을 회복한 기쁨도 잠시, 그동안의 경력 공백으로 번번이 구직에 실패하고 마는데..
‘애리’의 주장대로 ‘태웅’이 자신의 친아들임을 알게 된 ‘승돈’은, ‘태웅’을 찾아가 달라지는 건 없다며 매몰차게 말한다. 이에 자극받은 ‘태웅’은 곧장 ‘승돈’의 회사로 향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강주’와 동시에 회장실에 들어서는데...
‘태웅’이 양아버지 ‘승돈’의 친아들임을 알게 된 ‘강주’은 서운함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술을 마신다. 취한 ‘강주’ 앞에 ‘태웅’과 ‘다림’이 나타나고, ‘강주’와 ‘태웅’은 주먹다짐을 하고 마는데...
‘지연’은 도둑맞은 100억의 흔적을 따라 ‘무림’의 결혼식장을 찾고, 그곳에서 돈을 가져간 ‘봉희’와 맞닥뜨리는데...
‘무림’은 아무것도 모른 채 집안 어른들이 으악산에서 가져온 ‘지연’의 현금을 ‘승돈’에게 갚는다. ‘지연’은 늦은 밤 몰래 ‘무림’이 건넨 현금 봉투를 확인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