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천재 허균, 유배 생활 중 음모에 휘말려 자객에게 쫓긴다. 자객의 칼을 맞고 꼼짝없이 저승행이구나 하는 순간, 그가 다시 눈을 뜬 곳은 21세기 서울 한복판이었다.
은실 어머니의 목숨을 살린 허균, 그러나 신원이 불분명한 그는 오히려 경찰의 의심을 받고.... 요리를 못하는 은실은 백반집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하는데...
요리마저 천재적인 허균, 백반집을 같이 해보자는 은실의 제안에 응할 듯 말 듯 은실의 애를 태우는데.... 그 사이, 허균은 조선에 있는 지인들과 꼭 닮은 모습의 미솔과 노파를 만나며 혼란스러워 한다.
백반집은 허균의 남다른 요리실력으로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되고 허균과 은실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백반집을 욕심내던 맞은편 레스토랑의 이혁은 점점 조급해지는데....
백반집을 둘러싼 악성 루머의 진실을 쫓던 은실은 예상치 못한 인물과 마주하게 된다. 허균과 은실은 백반집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지만, 그 틈을 이용해 이혁은 허균에게 위험한 제안을 한다.
이혁의 레스토랑에서 일할 기회를 제안받은 허균은 은실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허식당을 향한 이혁의 분노와 집착은 점점 커지고 결국 이혁은 허식당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이혁의 계략으로 허균과 은실 사이의 오해는 점점 더 커지고 이혁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 허균은 허식당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 마침내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와 얽힌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기억을 되찾은 허균은 친우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은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갈등한다. 한편, 도문대작의 감정을 받은 은실은 허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허균과 은실은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이혁의 모든 악행을 밝힌 허균은 자신이 조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데.